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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색다른 풍경을 보다.

명예기자 고광림 리포트 

[명예기자 고광림](재)김해문화재단은 지난 5일부터 10월 15일까지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에서 2019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인 ‘색(色)다른 풍경’展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김해서부문화센터 색(色)다른 풍경g김해서부문화센터 전경 모습

 

‘색다른 풍경’전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공모 사업 유치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며, 지역민에 양질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전시되고 있는 ‘풍경’의 소재는 단순히 재현을 통한 표현을 넘어 개인의 경험과 한 시대의 상황이 반영된 결과물로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뤄질 소재입니다.

똑같은 풍경을 우리 모두가 공유하며 살아가지만 그 안에서 경험하게 되는 풍경은 저마다의 모습으로 다르게 기억되고 간직하게 됩니다.

 

김해서부문화센터 색(色)다른 풍경g김해서부문화센터 색(色)다른 풍경‘색(色)다른 풍경’展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따라서 이번에 전시되는 ‘색(色)다른 풍경’展도 ‘일상 속 풍경’, ‘낯선 도시’, ‘자연 풍경’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조명하고 있습니다.

‘풍경’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시를 하는 강재희 작가를 비롯한 10명의 작가들이 해석하고 바라보는 의미와 그 다양성은 다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해서부문화센터 색(色)다른 풍경g‘일상 속 풍경’ 작품 모습

 

먼저 ‘일상 속 풍경’은 강재희 작가의 ‘아버지의 정원’, 서상익 작가의 ‘엄마의 정원’, 서금앵 작가의 ‘Room #4’, 황선태 작가의 ’화분이 있는 창문‘ 등 4점의 작품을 통해 너무나 익숙해서 특별하게 느끼지 못했던 집 안의 풍경을 다루고 있습니다.  

거실과 화장실 그리고 수건이 걸려있는 집안 공간의 일부를 묘사하거나 부모님의 삵과 가치관이 고스란히 담긴 그들의 공간을 보여주고 있으며, 작가의 상상력을 더하여 비현실적이지만 자신의 염원이 담긴 집안의 공간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김해서부문화센터 색(色)다른 풍경‘낯선 도시’ 작품 모습

 

두 번째로 ‘낯선 도시’에서는 김진기 작가의 ‘김포’, 최성훈 작가의 ‘A.P.T. No. 6’, 박찬민 작가의 ‘BLOCKS_BL25375573126950232, BL215375569126958734, 

BL21537641112766633, BL214365198127251931, BL2143737671271048329’ 등 3점의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이자 인공적인 풍경의 대표적인 인상을 주는 도시풍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신도시 아파트들과 대규모 재개발 현장과 그 결과물, 방진막에 가려진 도심 곳곳의 공사현장, 한때 번성했던 구도심의 현재 풍경, 도시의 밤 풍경을 비롯해 도심 속 인공공원의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들이 쉽게 접하던 도시 풍경은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독특하면서도 기이하고 낯선 풍경으로 작품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김해서부문화센터 색(色)다른 풍경‘자연 풍경’ 작품 모습

 

세 번째 ‘자연 풍경’에서는 자연으로 시각을 확장시켜 단순히 사실주의에 입각한 자연 풍경이 아닌 소재와 여러 가지로 바꾸고 꾸며진 다양한 기법을 통해 표현된 색다른 풍경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통 산수화의 소재와 수묵화의 기법은 유지하면서 화면의 시점과 재료, 구성을 달리하여 변화를 시도하거나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담아 풍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김해서부문화센터 색(色)다른 풍경g전시 연계 프로그램인 ‘풍경엽서 꾸미기’를 위해 우리집 풍경을 그리고 있는 모습 김해서부문화센터 색(色)다른 풍경g아이들이 그린 우리집 풍경 엽서들이 벽면에 붙어 있는 모습

 

한편 전시를 더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개최하고 있는데요, 무료 체험으로 엽서에 우리집 풍경을 그린 후 로비 벽면에 엽서를 붙여 꾸며 볼 수 있는 ‘풍경엽서 꾸미기’와 초·중·고 학교 단체를 위한 프로그램인 ‘하이! 우리동네 전시장’은 큐레이터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진로체험으로 전시를 감상하고 직접 전시장을 만들어보는 내용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작품 해설 투어로 전시 기획 의도와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수요일 오후 4시 30분과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와 3시 그리고 4시에 각각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전을 통해 우리가 평소 지나쳤던 풍경들을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환기와 함께 풍경이라는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작품전시 관람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 055-344-1800, 1851(김해서부문화센터) 

명예기자 고광림 리포트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색다른 풍경을 보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색다른 풍경을 보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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