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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하모니를 수놓은 연우합창단 정기연주회

고광림 명예기자 리포트 

[명예기자 고광림]음악을 사랑하는 주부 40명이 지난 13일 저녁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로 가을 저녁을 물들이며 관람객들에게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습니다.

 

연우합창단 정기연주회g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야경 전경 모습

 

(사)연우엄정행음악연구소가 주최하고 주관하며 양산시와 양산시의회, 양산문화원이 후원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연우여성합창단 제11회 정기연주회가 열렸는데요,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 노아콰이어합창단의 특별공연도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정기연주회에서는 우리의 감상을 잘 담아내며 일상 업무로 바쁘고 지친 양산시민들에게 힐링을 할 수 있는 가곡들을 선곡해 불러줌으로써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한국 가곡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전해 주었습니다.

 

연우합창단 정기연주회첫 순서 첫 곡으로 ‘추심’을 합창하고 있는 연우여성합창단 모습

 

첫 순서로 엄정행 선생님의 지휘로 연우여성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추심(정태준), 강 건너 봄이 오면(임긍수), 푸른 열매(김구환), 항해(조성은) 등 4곡의 노래로 첫 시작을 알렸습니다.

첫 노래부터 계절이 지나가는 길목, 가을로 가득 차 있는 아름다운 시 한편을 읽듯 정다운 가곡을 들으며 가을이 오는 소리를 관람객 모두가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을이 오는 소리 어디에서 오는 걸까 귀 기울여 들어보니 내 맘에서 오는 소리~~~ 우리의 엄마로 주부로 살면서 짬을 내어 함께 모여 소리에 화음을 만들고 음악을 통해 노래로 함께 할 수 있었어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연우합창단 정기연주회김정훈 학생이 피아노 독주를 하고 있는 모습

 

두 번째 순서로는 동백국제콩쿨 대상을 수상한 울산예술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정훈 학생의 피아노 독주 fantasi und fuge ubr das tema(리스트) 곡을 들으며 황홀한 피아노의 세계로 빠져들었습니다.

 

연우합창단 정기연주회황예은 학생이 비올라 독주를 하고 있는 모습

 

세 번째 순서도 울산예술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황예은 학생의 비올라 독주의 시간을 가졌는데 Arpeggione Sonata 1st mov(슈베르트) 곡을 차분하게 열정을 담아 연주해 주었습니다.

 

연우합창단 정기연주회특별초청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서울 노아콰이어합창단’이 합창을 하고 있는 모습

 

네 번째 순서는 특별초청 공연으로 연우여성합창단의 연주무대를 더욱 빛내주는 시간으로 우리나라 오페라계의 거성으로 불리우는 박수길 교수님이 지도하고 있는 서울 노아콰이어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거룩(Sanc Tus)(슈베르트), 이 믿음 굳세라(베지크), 한계령(하덕규), 거문도 뱃노래(백경환 편곡) 등 4곡을 부르며 멋진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남성합창단의 웅장한 떨림의 합창과 함께 멋진 화음과 차별화된 음량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높은 연령대로 보이는 합창단이었지만 합창으로 하나 되는 모습은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연우합창단 정기연주회장영근 바리톤 독창을 하고 있는 모습

 

특별초청 공연이 끝나고 다섯 번째 순서로 제16회 한국성악콩쿨 1위와 sanremo 국제콩쿨 대통령상 수상을 한 장영근 선생님의 백학(프렌켈)과 명태(변훈) 2곡을 바리톤 독창으로 무대를 꾸며주었습니다.

 

연우합창단 정기연주회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연우여성합창단이 가곡 ‘별’을 합창하고 있는 모습

 

정기연주회 마지막 여섯 번째 순서로 연우여성합창단의 사랑의 노래(이수인), 별(조성은), 노을(안호철), 못잊어(조성은), 소원(신상우) 등 5곡을 연이어 합창하며 관람객들의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습니다.

 

연우합창단 정기연주회엄정행 지휘자가 정기연주회에 오신 관람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있는 모습

 

공연이 끝나자 지휘를 맡은 엄정행 선생님은 무대에서 “(이제는) 나이를 많이 먹었지만 내 고향 양산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고향 양산에 대한 강한 애향심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연우합창단 정기연주회앵콜송으로 ‘개똥벌레’를 합창하고 있는 연우여성합창단 모습

 

관람객들의 환호와 앵콜을 원하는 박수에 모두가 알고 즐겨 부를 수 있는 ‘개똥벌레’를 함께 부르며 연우여성합창단의 제11회 정기연주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정기연주회를 관람한 한 관람객은 “주부들이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시간을 쪼개가며 합창연습에 매진한 결실을 오늘 정기연주회를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로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니 보는 관람객 입장에서는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많은 업무로 받은 스트레스가 훌훌 날아가는 느낌을 받았고, 합창단원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합창을 지휘한 엄정행 선생님도 양산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고 오래오래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며 연우여성합창단원들과 지휘를 맡아 수고해 주신 엄정행 선생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연우여성합창단은 음악을 사랑하고 노래가 좋아 모인 양산,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주부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음악을 통해 이웃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지휘를 맡은 엄정행 선생님은 경남 양산 출신으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성악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우리 근대 가곡 보급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지역의 문화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한 공로로 양산시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엄정행전국성악콩쿨을 통해 성악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재를 조기발굴하고 육성하는 등 우리나라 성악 발전과 지역문화 활성화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고광림 명예기자 리포트 

아름다운 하모니를 수놓은 연우합창단 정기연주회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수놓은 연우합창단 정기연주회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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