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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ngnam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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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싱글채널비디오_김미라 전시 오픈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8-06-22

경남도립미술관

2018 싱글채널비디오 전시 오픈

 

- 실험적 영상을 발굴 소개하는 도립미술관 싱글채널비디오 전시가 오는 626일 오픈

- 시공간을 초월해서 작동하는 영상의 특성을 활용한 김미라 작가의 작품 4점 상영

-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의 싱글채널비디오 영상을 전시 기간 중 언제나 관람 가능

 

경남도립미술관은 오는 626일부터 722일까지 2018 싱글채널비디오 I을 도립미술관 1층 영상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매년 약 5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한 달 씩 개인 상영회 형식으로 진행될 이번 전시의 첫 주자는 김미라 작가이다. 김미라는 미국 매릴랜드 예술대학교 (MICA)에서 페인팅을 전공하고, 일본 오키나와 현립 예술대학교에서 조형예술연구과 석사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석사를 졸업하였다. 이후에도 강원도 양양, 구로, 뉴욕, 전북 완주 등 강한 지역성을 지닌 장소들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기획 단체전 및 레지던시에 참여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총 4편의 비디오 작품이 선보인다. 첫 번째 상영작 <새가 되려는 발>(2013)은 작가의 몸짓을 사실 그대로 기록한 영상이다. 몸이 존재하는 물리적 공간이 라는 주체와 어떤 관계에 놓여있는지에 관한 단순하고도 철학적인 질문에서 비롯된 작업이다.

 

두 번째 상영작 <Silence is Golden (침묵은 금이다)>(2017)에서는 콜라주된 어지럽고 짧은 장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충돌한다. ‘Silence is Golden(침묵은 금이다)’에서는 대중 미디어 속 장면들을 심심치 안게 볼 수 있다. 이성(理性), 완전함, 아름다움과 같은 강박에 뒤틀린 욕구를 드러내는 인간의 모순된 상황을, 진지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장면으로 드러낸다.

연작인 <The maids(시녀들)*>(2016)<Entertainer(오락제공자)>(2017)는 각각 자연 속 동물을 소재로 한다. 먼저 <The maids>는 뉴욕의 레지던시 기간 동안 숲 속의 작은 공간에서 생활했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자연을 바라보는 인간의 일방적이고도 왜곡된 시선을 오히려 동물이 관찰하게끔 구성되었다. 이 시선의 전환은 영상 속에 배치된 망원경과 거울을 통해 이뤄진다.

동물들이 자유롭게 등장하며 때때로 관람자의 시선과 마주치는 장면은 ‘The Entertainer’에서 인형뽑기방, 아파트단지, 고속도로와 같은 도시 속 장소들과 교차되며 이어진다. ‘시선은 다시 경험의 문제가 된다. 간접 이미지와 가상공간 속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현대사회 속에서 자연에 대한 도구적 시선은 쉽게 게임과도 같이 가벼워지고 유희적 소비의 경험이 된다.

싱글채널비디오는 미술의 영역에서 만들어지는 비디오 아트이기에, 일반적인 영화처럼 특정한 이야기 구조가 없어서 매우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기 일쑤다. 그런 의미에서 싱글채널비디오는 초창기 추상회화가 등장했을 때의 낯설음을 관람객에게 선사한다. 그렇다고 싱글채널비디오가 항상 어렵고 진지한 것만은 아니다. 스마트폰의 일상화와 비디오 장비의 대중화로 인터넷과 SNS에서 손쉽게 사진과 비디오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기발하면서도 예술성이 있는 다양한 싱글채널비디오가 등장하고 있다. 낯설게 느껴질 싱글채널비디오 아트가 이번 기회를 전시를 통해 조금은 친숙한 예술 장르로 인식되길 기대해본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도립미술관 김재환 학예연구사(055-254-5635)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 싱글채널비디오_김미라  전시 오픈 저작물은 자유이용이 불가합니다.

2018년 싱글채널비디오_김미라 전시 오픈 저작물은 자유이용이 불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