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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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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수안 마을 수국 정원 수국은 이제 시작이에요

온라인 명예기자단 김현정

 

 

비가 오락가락하는 장마철이 왔습니다. 후텁지근 날씨여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송글 송글 맺히는 여름날, 지금 무렵에 수국이 피는 장소라면 사진과 함께 소식 전하느라고 바쁩니다. 일찍 시작된 더위 탓에 수국 소식도 예년과는 달리 조금 빠른 시기에 피고 지고 있나 봅니다.

 

수국을 감상 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쳤을까? 라는 아쉬움에 김해 수안 마을에 있는 수국 정원을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김해 수안 마을 수국 정원의 수국은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고 수국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손짓을 하며 발길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김해 수안마을회관을 검색하고 도착한 후 주차를 하고 수안마을 수국정원 안내를 따라 마을길로 접어듭니다.

골목의 아련한 추억을 곱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도착하게 되는 수안마을 수국정원

 

 

 

수국 꽃이 막 피기 시작해서 아직 수국으로 덮여 있는 풍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싱싱한 수국의 모습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는 풍경에 넋을 놓고 사진을 찍기 시작하는 일행들의 모습, 감탄사를 자아내며 수국에게 마음을 뺏겨버렸습니다.

 

 

 

수국정원에는 수국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수안마을 나즈막한 언덕에 대나무 숲이 울창하게 자라 있는데, 대나무 숲 사이 길에 아기자기하게 오징어등도 걸어두었고 조화인지 알았던 생화를 가는 길목마다 걸어두어 전혀 심심할 틈이 없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김해 수국마을로 알려진 수안마을은 소등껄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소등껄은 소의 등처럼 생겼다는데서 나온 말 입니다. 수안마을의 중심을 흐르는 수안천은 수안골이라는 골짜기를 만들고, 여름이면 얕은 소에 모여들어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가 끊임 없이 나오는 행복한 마을 입니다.

 

 

 

활짝핀 수국을 마주보고 있는 마애불이 있습니다. 수안리 미륵암 마애석불은 수안리 선유대(선암부락) 아래에 있던 바위 입니다. 미륵암에는 마애불상이 새겨져 낙동강을 굽어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972년 남해안 고속도로 건설과정에서 미륵암 마애불의 보존여부와 이전에 대한 감정평가를 앞두고 있었으나 당시 문화재 보존에 대한 인식부족과 공사지연을 막으려는 안이한 대처로 인해 감정평가 없이 폭파, 훼손 되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이 일부 7조각을 모아 허술하게나마 모아서 붙혀, 연화사 뒤로 옮겼습니다.

원래의 마애불은 연화사에 아직 그대로 남아있고, 수안마을의 마애불은 그 마애불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소등껄 수국정원 포토존도 생겼고, 야학터에 새롭게 생긴 야학정이라는 구조물 안에서 소나기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장마철, 한차례 쏟아진 비 탓에 아기자기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예쁜 수국을 보며 핸드폰을 꺼내들고 사진을 찍게 되는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 아닐까 합니다.

 

 

 

김해 수안마을 수국정원은 이곳에 사는 마을 주민분들이 한마음이 되어 가꾸기 시작한 결실 입니다. 수국 속에 들어가서 사진을 담는 커플을 보았는데, 꽃을 보호해달라는 안내판을 무색하게 하는 무분별한 행동은 삼가했으면 좋겠습니다.

 

 

 

 

소소한 아이템들이 끝없이 펼쳐지는 소등껄, 김해 수국마을로 알려진 수안마을 수국정원 입니다. 마을 주민분들이 직접 가꾸고 재배한 야채를 구입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하트 모양으로 수국이 피어 있어서 사진을 담아보았습니다.

수국 꽃의 색깔은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합니다.

산성토양에서는 알루미늄이 이온화되어 뿌리에 흡수되면서 안토시아닌과 결합하여 푸른색을 띠게 되고, 알칼리성 흙에서는 알루미늄이 부족해 안토니아닌과 결합을 할 수 없어 꽃 색깔이 붉은색이 된다고 합니다.

 

 

 

수국의 꽃말은 변덕, 고집, 차가운 당신 이라고 하는데, 색깔이 제각각 변하는 수국의 꽃 색깔에 비유해서 지어진 것일까요?

파란 수국의 꽃말은 냉정, 무정이라고도 합니다.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곳에서는 어김 없이 하나 둘 모여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예쁜 수국을 찍기 위해 열정을 가진 사진사님(일행)들의 모습

 

 

 

수국 앞에 의자 하나 두었을 뿐인데 포토존이 되고 감성 포인트가 되는 신기한 마법을 불러 일으키는 곳 비가 와서 의자에 앉을 수 없었지만 사람없는 의자도 제법 사진빨 받는다 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번만큼은 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의자가 주인공이 된 상황입니다.

 

 

 

시원한 숲길을 걷는 듯 수국정원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이었지만 수안마을 언덕에 올라 수국을 감상하는 동안, 이곳으로 불어온 바람에 나뭇잎들이 서로 몸을 부대끼며 내는 사르륵 소리에 청량감을 느끼고 무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포트에 맨드라미가 키워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자라면 포트에서 분리해 수국정원 길에 옮겨 심어지겠지요.

 

 

 

수안천은 청정 도랑 입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도랑품은 청정마을이 바로 수안마을이란 뜻도 됩니다.

곳곳에 벤치가 놓여 있어서 수국을 구경하다 힘이들면 쉬었다 갈 수 있습니다.

 


 

 

 

수국의 끝물이 아닌 시작을 볼 수 있는 김해 수안마을의 수국정원은 이 글이 포스팅되는 시점이면 한참 무르익은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정말 수국으로 온 마을이 카펫 처럼 덮혀 있는 장관을 볼 수 있을지 모르니 가족들과, 연인들과 함께 행복한 비명 지를 준비를 하시고 김해 수안마을로 달려가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김해 수안 마을 수국 정원 수국은 이제 시작이에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해 수안 마을 수국 정원 수국은 이제 시작이에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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