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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간의 사랑나눔”이라 쓰고 365일 동안 사랑을 나누는 경남

온라인 명예기자단 김대중


 

6월 14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는 분? 연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뜻에서 키스를 나누는 날이라는 “키스데이”로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세계 헌혈자의 날”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림 1-1.세계 헌혈자의 날이 6월 14일이 된 유래(출처: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카드뉴스)]

 


 

[그림 1-2.헌혈의 날이 매월 13일이 된 유래(출처: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카드뉴스)]

 

그렇다면 그 많은 날들 중에 6월 14일을 “세계 헌혈자의 날”로 지정하게 되었을까요? 사실 의미를 두고 날짜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올해 초 “경남 도민의 날”을 지정하기 위해 공모전까지 열어 현 경남도청 이전일인 7월 1일, 한산도대첩 승전일인 7월 8일, 진주성대첩 승전일 10월 10일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지만 결국 확정하지 못하고 의견 수렴을 계속하고 있는 것처럼 어렵습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이 6월 14일로 정해지게 된 것은 지금은 MBTI에 밀려 잘 사용하지 않지만 혈액형별 성격유형으로 나눌 수 있었던 ABO혈액형을 발견하여 수혈법을 확립한 공로로 1930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던 오스트리아의 병리학자 카를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 박사의 탄생일로 정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 차원에서 헌혈자 예우강화를 위해 2021년에 혈액관리법을 개정・실시하여 매년 6월 14일 헌혈자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였습니다. “혈액관리법 제4조의3(헌혈 권장 등)에 따르면 매년 6월 14일을 헌혈자의 날로 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은 헌혈자의 날의 취지에 적합한 기념행사를 실시하는 등 건강한 국민에게 헌혈을 권장할 수 있다”로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월 13일도 ‘헌혈의 날’로 지정하여 헌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도 하는데 13일로 지정된 것은 혈액을 영어로 하면 ‘Blood’인데 제일 첫 글자인 B가 숫자 1과 3을 붙인 모양으로 보인다는 것에 착안하여 정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림 1-3. 경남 도처에 세계헌혈자의 날을 알리는 배너]

 

제가 군 복무시절에도 종교행사를 성탄절만큼은 교회를 간다거나, 불자인 동기도 석가탄신일만큼은 절에 가거나 할 만큼 기념일에 맞춰 이벤트를 통해 평소와는 다른 혜택 등도 있기 때문에 참여의 동기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그림 2-1~2. 31일간의 사랑나눔 포스터]

 


 

[그림 2-3. 혈액 보유 현황] [그림 2-4. 헌혈의 집 창원점에 게시된 혈액 보유 현황]

 

제 경우엔 기회가 닿으면 헌혈을 하자 주의긴 하지만 거주지역에 ‘헌혈의 집’이 없기 때문에 헌혈버스가 오지 않으면 참여할 방법은 다른 지역까지 가는 수밖에 없는데 그것이 가능하게 하는 힘 중의 하나가 이렇게 “31일간의 사랑나눔”과 같은 이벤트를 하거나 “혈액 보유 현황”이 혈액수급 위기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로 접어들어 알람이 오면 ‘심각하다’ 싶을 때 맘을 먹게 됩니다. 물론 지인 중에 콕 집어 AB형이 필요하다거나 해도 지정헌혈로 참여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림 2-5.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패]

 


 

[그림 2-6. 경남혈액원 헌혈 레드카펫-명예의 전당]

 

특히 다회헌혈자에 대한 감사와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수여되는 헌혈유공패도 헌혈 참여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데 누적 헌혈 횟수에 따라 30회 은장, 50회 금장, 100회 명예장, 200회 명예대장, 300회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취재차 참여한 헌혈이 29번째여서 2개월 이후인 다음번에는 은장 수여조건이 되어 좀 더 괜찮은 혈액을 만들어서 참여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 경남혈액원 헌혈 레드카펫-명예의 전당(헌혈 100회 이상 참여 시 헌정)에 계신 분들과 비교하면 속담 그대로 ‘새발의 피’ 수준이지만 다음 목표로 금장과 그 다음에 명예장까지 가능토록 노력해 볼 계획입니다.

수여 조건 별 헌혈 횟수를 달성하게 되면 당일 헌혈한 헌혈의 집에서 포장증과 부상품이 바로 주어지며, 헌혈유공패 신청 페이지를 통해 수령주소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신청 완료 후 3주 이내에 기록한 주소로 발송이 됩니다.

 


 

[그림 3-1. 대한적십자사 경상남도지사 입구]

 


 

[그림 3-2. 대한적십자사 경상남도지사]

 


 

[그림 3-3.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과 헌혈버스들]

 

경남에서 헌혈을 하시려면 거주지역 쪽으로 헌혈버스가 찾아오지 않는 한 헌혈의 집을 방문하셔서 참여해야 하는데 현재 경남에 있는 헌혈의 집은 다음과 같습니다.

 

센터명

주소

특징

창원센터

창원시 의창구 원이대로 505 고운메디컬빌딩 5층

경남 최다 이용

경남대앞센터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안대로 2 댓츠빌딩 8층

일요일・공휴일 휴무

용지로센터

창원시 의창구 용지로 226 경남혈액원

주말・공휴일 휴무

경상대센터

진주시 진주대로 501 경상대학교 학생회관 복지동 103호

주말・공휴일 휴무

진주센터

진주시 진양호로 526 명원빌딩 8층

-

김해센터

김해시 내외중앙로 56 금민빌딩 2층

2023년 4월 이전

양산센터

양산시 양산역2길 7 대상골드타워 3층

2022년 9월 개소

 

참여하실 때는 가급적 레드커넥트 앱을 활용해서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것이 성분헌혈을 하려거나 대기시간을 적게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제 경우엔 전자문진도 앱을 통해 미리 하고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포스터 내용을 자세히 보신 분들은 “나눔상 응모 대상”의 내용을 보시게 되면 “경남관할(양산제외)”이란 내용을 보시고 의아하게 생각하셨을 수도 있는데 제가 작년 9월 헌혈의집 양산센터 개소 후 얼마 안되어 방문했었을 때 궁금해서 확인했던 사항인데 양산센터는 경남혈액원 관할이 아닌 울산혈액원 관할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유는 헌혈 후 혈액을 신속히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양산은 현재 여러 조건 상 울산 쪽이 조금 더 효율적인 면이 많아서 경남에 위치하고 있지만 관할만 달라서 모든 것을 울산혈액원과 진행하지만 관할과 상관없이 지역 내에 헌혈의 집이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헌혈버스는 정기적으로는 반기에 한 번 방문하고, 추가로 가끔 기관이나 단체에서도 신청하여 운영하기는 하지만 헌혈버스가 있는 장소가 멀리 있으면 아무래도 참여가 쉽지가 않거든요.

 


 

[그림 4-1. 헌혈증]

 


 

[그림 4-2. 31일간의 사랑나눔 기념품]

 

2022년 9월 24일부터는 헌혈증서가 기존의 파란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되어 발급되고 있습니다. 헌혈의 집 창원센터는 경남에서 가장 많은 도민들이 참여하는 곳이다보니 일찌감치 주말은 성분헌혈의 예약이 꽉 차 있어서 전혈 밖에 가능하지 않아서 2달 이후에 다시 헌혈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31일간의 사랑나눔 기간에 헌혈에 참여하면 그림과 같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작은 크기의 에코백을 헌혈자 기념품과 함께 받으실 수 있습니다. 

 

경남에서 “31일간의 사랑나눔”은 365일 사랑나눔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참여해 보니까 왠지 다른 도민분들과 함께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왠지 더 혈액이 따뜻해 보였다고나 할까요? 만 30세 이상이기도 해서 나오는 길에 살포시 ‘나눔상’에도 응모해 보았습니다. 헌혈을 계획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31일간의 사랑나눔에 함께 하시는 건 어떠실까요?

 


 

“31일간의 사랑나눔”이라 쓰고 365일 동안 사랑을 나누는 경남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31일간의 사랑나눔”이라 쓰고 365일 동안 사랑을 나누는 경남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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