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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김해 랜선 여행]김해 역사 여행/ 김해 대표 유적지 수로왕비릉

온라인 명예기자단 윤근애



 

수로왕비릉은 분산에서 구지봉으로 내려오는 구릉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수로왕릉과는 다르게 평지가 아닌 언덕에 지어진 점이 특이하며 근처에 굴식 돌방무덤 구조의 구산동 고분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로왕비릉 경내에는 정문인 구남문, 홍살문, 왕비릉, 파사석탑, 숭보재, 돈종문, 고직사, 탐방로, 구지문 등이 있습니다.

 


 

정문인 구남문 앞에는 서원이나 향교, 능과 묘에도 설치했으며 신성시 되는 장소를 보호하는 의미가 있는 홍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홍살문은 신라 시대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고려 시대를 거쳐 유교 국가인 조선 시대에 많이 만들어진 나무 건축물로 출입문의 역할을 했습니다.

홍살문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된 것은 기둥의 색을 붉은색으로 칠했고 상부에 설치한 화살 모양의 나무 살 때문인데 붉은색은 악귀를 물리치고 화살은 나쁜 액운을 화살 또는 삼지창으로 공격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정문을 들어서면 수로왕비릉에 이르는 길 중 정숙이라는 안내 팻말이 있는 길은 신이 다니는 신도이므로 그 양옆에 있는 인도를 통해서 다니는 것이 예의라고 합니다.

 




 

무덤으로 가는 길 오른편에는 제례의식을 위한 고직사, 돈종문, 숭보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로왕비릉에는 인도 페자바드 시장과 아유타국 왕손 부부의 기념으로 심은 향나무가 있는데요. 인도는 아시아 대륙 남쪽의 인도 반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반도 국가 중에서 가장 면적이 넓고 세계에서 인구가 2번째로 많은 나라입니다.

허왕후는 아유타국의 공주로 아유타국의 원이름은 아요디아인데 아유타는 그 발음을 한자로 적은 것이라 합니다.

 


 

아유타(阿踰陀)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의 갠지스강의 지류인 고그라강 연변에 있으며 고대부터 번영한 오래된 도시로 힌두교 7 성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1999년 4월 28일에 미쉬라 왕손 내외가 한국을 방문한 계기로 2000년 김해시와 인도 아요디아시와 자매 결연을 맺었습니다.

 


 

수로왕비릉에는 경남문화재자료 제227호로 지정된 파사석탑이 있는데요.

파사석탑은 수로왕을 찾은 인도 공주가 배를 타고 와서 가락국에 발을 들인 뒤 배에 싣고 온 돌들을 내려 쌓고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지는 돌탑의 이름입니다.

 


 

바람과 파도를 진정시켜 준다는 뜻에서 진풍탑으로도 불리는 돌에는 붉은 보라빛의 무늬가 보이는데 분석 결과 한반도에 없는 돌로 밝혀져 삼국유사 기록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1873년 김해 부사 정현석이 호계사 자리에 있던 것을 허왕후 곁에 두어야 한다며 수로왕비릉으로 옮기고 파사각을 세워 관리, 보관하고 있습니다.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의 왕비인 허황옥은 원래 아유타국의 공주로 하늘의 명을 받아 16세에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수로왕의 아내가 되었다고 합니다.

수로왕비릉은 조선 시대 1446년에 수로왕릉과 함께 정화되었는데, 능비와 상석은 1647년에 설치된 것입니다.

원형 봉분의 규모는 지름 16~18m, 높이 5m 정도로 봉분을 두르는 호석은 없으며 수로왕릉과 크기가 비슷하며, 수로왕비릉임을 알리는 돌로 만든 능비만 있습니다.

능비에는 가락국수로왕비보주태후허씨릉(駕洛國首露王妃 普州太后許氏陵)이라 새겨져 있고 능 주위는 네모나게 돌담을 들렀으며 앞쪽으로는 낮은 단의 축대가 있습니다.

 


 

수로왕비릉 음수대에는 두 마리의 물고기(쌍어) 문양의 조각이 있는데요. 쌍어는 금관가야의 상징입니다. 

쌍어문은 인도와 한국을 연결하는 끈으로 한국에 자리 잡은 인도 신앙의 증거인 쌍어 문양은 우리나라 다른 곳의 불교 미술이나 문양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매년 봄가을 숭선전 제례를 진행할 때 수로왕릉과 함께 제사가 거행되며 매년 9월 15일경에 김해문화원에서 주관하는 허황옥에게 차를 올리는 헌공다례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수로왕비릉 개방시간]

동절기 (11월~2월): 09:00 ~18:00

하절기 (3월~10월): 08:00 ~19:00

       (4월~9월) : 08:00~ 20:00

관람요금 : 무료  주차 :무료

 


 

수로왕비릉 구지문을 나서면 구지터널 위를 통해 구지봉으로 갈 수 있는데요. 문을 나서면 소나무가 울창한 산책로가 보이고 다양한 산새들의 노랫소리 들으며 산책할 수 있답니다.

 


 

구지봉은 42년 가락국 시조 수로왕이 태어난 성스런 장소로 구릉 모양이 거북이를 닮아 구수봉, 구봉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의하면 당시 이 지역을 다스렸던 구간과 백성들이 구지봉에 모여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자 황금 상자가 내려왔고 상자 안에 있던 황금알에서 여섯 명의 아이가 태어나 각각 여섯 가야의 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수로왕을 맞이하기 위해 춤을 추며 불렀다는 구지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사시로 고대 국문학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고 합니다.

 


 

구지봉 정상에는 가락국 건국 이전에 만들었던 것으로 보이는 바둑판식 고인돌이 있는데요.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무덤으로 지하에 깬 돌로 쌓거나 돌판으로 상자를 짠 무덤 칸을 마련하고 그 위에 작은 받침돌로 큰 돌을 지탱하는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구지봉 정상부에 있는 고인돌은 전형적인 남방식 고인돌로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특이하게 구릉의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인돌 윗돌에 새겨진 구지봉석이라는 글씨는 조선 시대의 명필 한석봉이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후대에도 구지봉을 신성한 장소로 여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쉼의 장소가 되어주는 구지봉과 김해의 대표 유적지인 수로왕비릉으로 발걸음해 보시면 어떨까요.

 

 


 

[경남 김해/ 김해 랜선 여행]김해 역사 여행/ 김해 대표 유적지  수로왕비릉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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