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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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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출신 위대한 국어학자 눈뫼 허웅 선생님을 기리며

한글의 우수성 세계적으로 입증한 국어학의 큰 스승

작성2019년 09월 26일 조회153

명예기자 마크


 

[명예기자 김수정] “한힌샘 주시경 선생이 국어학의 주춧돌을 깔았으며, 외솔 최현배 선생은 그 위에 집을 지었고, 눈뫼 허웅 선생이 그 집을 마무리했다”

 

이 말은 국어학계에서 아주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훈민정음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국어학을 바로 정립하고, 세계적으로 우수함을 입증해낸 한글학자가 바로 눈뫼 허웅 선생님입니다. 허웅 선생님은 최현배 선생님의 제자이며, 최현배 선생님은 주시경 선생님의 제자입니다. 주시경-최현배-허웅, 우리나라의 위대한 3대 한글학자. 스승의 학문 정신을 계승하며 한글 연구의 역사가 이뤄진 셈입니다. 

 

눈뫼 허웅 선생님의 생가터를 알리는 안내판. 



눈뫼 허웅 선생님의 생가터를 알리는 안내판. 

 

허웅 선생님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올해로 탄생 101주년, 서거 15주기를 맞았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김해시 곳곳에 남아있는 눈뫼 허웅 선생님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습니다. 

 

허웅 선생님 생가터 주변에 탄생한 한글누리길 입구.




허웅 선생님 생가터 주변에 탄생한 한글누리길 입구.


한글누리길은 위대한 한글학자 허웅 선생님을 추모하기 위한 곳이다. 




한글누리길은 위대한 한글학자 허웅 선생님을 추모하기 위한 곳이다. 

 

김해시 동상동 966번지에서 1918년 태어난 허웅 선생님, 동상동 재래시장 바로 인근이 선생님의 생가터입니다. 지금은 생가의 흔적은 있지 않고, 안내문이 유일하게 자리합니다. 동상동 재래시장은 일제강점기 시절 3.1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으로, 옛 문헌에서는 김해 읍내라고 기록되어 있는 중심지입니다. 

 

허웅 선생님의 모교 동광초 입구, 정문 옆 은행나무는 100년 수령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웅 선생님의 모교 동광초 입구, 정문 옆 은행나무는 100년 수령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생님의 생가터에서 한글벽화골목을 지나 선생님의 모교를 향했습니다. 도보 5분, 개교 100년이 넘는 유서 깊은 김해 동광초등학교에 도착합니다. 오래된 세월의 흔적은 학교 교문 앞 100년 수령의 은행나무를 보며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동광초에서는 지난해 허웅 선생님을 기리는 한글체험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본교 선배 중 ‘한글학자 눈뫼 허웅’이라는 위대한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동광초 학생들이 자랑스러워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김해 동광초 전경.




김해 동광초 전경.

 

그 옛날 허웅 선생님이 유년 시절을 보내던 동광초에서 허웅 선생님과 관련된 자료를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안내표지판이라도 세웠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을 가져봅니다.

 

허웅 선생님은 오랜 국어학 연구의 결실로 수많은 저서를 남겼습니다. <주해 용비어천가>, <국어음운론>, <중세국어 연구>, <우리 옛말본-15세기 국어형태론>, <언어학-그 대상과 방법>, <국어학-우리말의 오늘, 어제>, <16세기 우리 옛말본>, <20세기 우리말의 형태론>, <20세기 우리말의 통어론> 등 저서 24권, 논문 64편이 전해집니다. 특히, <국어음운론>은 국내 최초 국어음운론에 대한 공시적·통시적 기술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필자가 국어국문학과 대학생이던 시절, 전공심화 ‘국어음운론’ 수업의 교재가 바로 허웅 선생님의 저서 <국어음운론> 이었습니다. 선생님의 한글 사랑에 대한 많은 결과물은 국어학의 기초를 튼튼하고 바르게 세우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허웅 선생님의 생가는 동상도 재래시장 인근의 번화가이자 시내. 




허웅 선생님의 생가는 동상도 재래시장 인근의 번화가이자 시내. 

 

최근 김해시와 시민들 사이에서 허웅 선생님을 기리는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생가터 주변에 한글 벽화골목이 조성되었고, 한글누리길 탐방(김해도서관), 눈뫼 허웅 선생 추모 '한글사랑' 공모전(김해뉴스) 외에도 김해시에서는 허웅 선생님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한글박물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해시민 입장에서는 실로 반가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김해에 새롭게 들어설 한글박물관 부지. 김해시 외동 김해문화원과 중부경찰서 외동 치안센터 사이 녹지공간이다. 




김해에 새롭게 들어설 한글박물관 부지. 김해시 외동 김해문화원과 중부경찰서 외동 치안센터 사이 녹지공간이다. 

 

울산 출신의 외솔 최현배 선생님의 사례를 살펴보면, 울산광역시 중구에는 이미 건립된 외솔기념관(2010년), 최현배 선생 생가, 외솔한옥도서관을 아우르는 ‘외솔 탐방길’이 조성되어 주요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외솔 최현배 선생님의 글씨체를 본떠 ‘외솔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외솔 글짓기’, ‘외솔상’ 역시 중요한 행사입니다. 울산광역시 중구에서는 중요한 문화, 관광 콘텐츠로 외솔 최현배 선생님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고 있습니다.

 

한글누리길 내에 캐리커처로 재탄생한 위대한 국어학자 허웅 선생님의 정다운 모습.

한글누리길 내에 캐리커처로 재탄생한 위대한 국어학자 허웅 선생님의 정다운 모습.

 

눈뫼 허웅 선생님은 소중한 경남의 자산이며 자랑입니다. 허웅 선생님을 기념하는 활동과 사업이 지속해서 일어나, 김해를 넘어 경남의 주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명예기자 김수정


 

김해 출신 위대한 국어학자 눈뫼 허웅 선생님을 기리며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해 출신 위대한 국어학자 눈뫼 허웅 선생님을 기리며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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