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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자원봉사 활동의 영역을 넓혀주는 2022 자원봉사 경진대회

온라인 명예기자단 김대중


 

상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에서 “2022 자원봉사 경진대회”에 대한 안내사항을 공지했었습니다. 경남도민이 경남지역에서 수행하는 봉사활동에 관한 것이라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공모분야를 프로그램 응모와 콘텐츠 응모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프로그램 응모에서 ‘자원봉사 아이디어 부문’과 ‘자원봉사 활동보고 부문’으로 구분하여 새로운 봉사활동을 발굴하고, 기존 봉사활동의 지속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자원봉사 활동 자체에 의의가 있다 하더라도 일단 경진대회에 참여한다는 것은 결국 경쟁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사기준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래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선생님의 출제의도를 잘 파악해서 효과적으로 학습을 하는 것처럼요. 

 

영역

항목

주제적합성(20)

자원봉사 내용이 선택한 해당 영역과 주제에 얼마나 부합하고 있나?

해당 주제를 선택한 배경이나 특별한 계기가 지역사회에 대한 문제

인식과 상관관계가 높은가?

실행 완성도 및 지속가능성

(30)

준비, 실행, 평가 과정이 짜임새 있는 완성 형태로 진행되었는가?

활동 또는 분비 중 발생한 문제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자원봉사자 구성이나 활동과정이 감동적이거나 모범이 될 만한 부분이 있는가?

단순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문제해결 및 협력성

(25)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었나?

또는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가?

인적물적 자원은 어떻게 구성되었고, 재능이나 전문기술 등이 얼마나 활용되었나?

지역 내 여러 관련주제들(관련 기관이나 기업, 지자체, 전문가 등)과의 인적물적 연계나 협력이 얼마나 이루어졌나?

차별성과 혁신성

(25)

다른 자원봉사활동과 비교해서 차별화된 특징은 무엇인가?

활동방식의 변화, 양적질적 성장 또는 혁신이 나타나고 있는가?

새로운 자원봉사활동 방향을 제시하거나 다른 영역계층지역에 적용할만한 확장가능성이 있나?

[1. 2022 자원봉사 경진대회 심사기준]

 

4개 영역에 12개 세부항목으로 마련된 심사기준을 충족한다는 것은 그만큼 선정된 봉사활동이 여러 방면에서 경쟁력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가 단순히 착한 일을 한다는 것을 넘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실질적인 활동임을 알 수 있는 것이죠. 지역사회 문제 해결이라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직접 움직이거나, 영상이나 이미지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원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대회입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발굴해내거나 활동영역에 맞는 참가자별 계획된 봉사활동을 1시간 이상 실시하고 그 진행사항과 결과를 8월 초에 정리하여 18개 시군의 자원봉사센터로 접수하도록 했습니다. 신청한 모든 팀들이 상을 받으면 좋겠지만 경남도지사 표창까지 예정되어 있는 대회인 만큼 공정한 심사에 따라 순위를 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신청한 팀 단위의 경쟁이지만 지역의 문제해결이라는 점을 놓고 보면 자연스럽게 해당 지역의 자부심까지 연계되는 만큼 올해도 많은 팀들이 개인과 지역의 명예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는 후문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최종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과연 어느 지역의 어느 팀이 선정되었을까요? 

 

구분

지역

참가팀명

대상

김해시

지역-청년 이음 봉사단

최우수

사천시

용남중 에코리움(학교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소중한 행동)

거창군

마실단(마을지도 만들기 마을활동가)

우수

김해시

김해중부경찰서 외국인 명예경찰대

거제시

(실버)다함께차차차봉사단

창녕군

창녕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고성군

고성군나누가족봉사단

장려

거제시

거제청년봉사활동 크루 G-volunteers (정기 자원봉사)

김해시

그린라이트

김해야학교육봉사회

진영읍 자원봉사캠프

김해시외국인주민지역봉사단(환경편)

밀양시

청소년 교육강사단

대한적십자사 밀양지구협의회

지구시민연합 밀양지회

밀양시시설관리공단 생활공원체육팀

삼박골 사람들

하남청년회

관절팡팡 힐링워킹

양산시

청소년동아리연합회

거창군

마을활동가-찾아가는 나눔지기

거창군생활공감정책참여단

창녕군

15기 가족봉사단

남해군

쉼과 여백봉사단(이재범)

합천군

합천신협두손모아봉사단

의령군

()아이코리아 의령군지회

함양군

자유야 가자

[2. “프로그램 응모부문 선정 결과]

 

구분

지역

참가팀명

대상

함안군

꿀비수리단

최우수

창녕군

환경수비대

우수

밀양시

밀양아리랑굿짹

[3. “콘텐츠 응모부문 선정 결과]

 

부문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한 팀들의 활동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프로그램 응모’ 부문부터 알려 드릴게요.

대상을 수상한 김해시의 ‘지역청년이음봉사단’은 청년들이 스스로 기획하여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문화행사 등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소속감 및 공동체 형성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지역청년이음봉사단’의 어르신들과 장미꽃병 만들기 활동 모습]

 

최우수상을 수상한 사천시의 ‘용남중 에코리움’은 학교 내 학생들의 생태환경 인식 전환을 위해 다양한 생태환경 사업과 연계하여 교내외 생태환경 모니터링 및 정화활동, 캠페인 등을 실시하였습니다. 

 


[‘용남중 에코리움’의 탄소중립활동 부스 운영하는 모습]

 

함께 최우수상을 수상한 거창군의 ‘마실단(마을지도 만들기 마을활동가)’은 주민이 직접 마을 지도를 만드는 ‘커뮤니티맵핑’을 통해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방치된 문화유산을 찾는 등 활동을 통해 마을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마실단’의 영상제작 역량 강화 교육 모습]

 

우수상을 수상한 김해시의 ‘김해중부경찰서 외국인 명예경찰대’는 외국인 거리 치안활동에 체류 외국인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경찰활동의 이해와 범죄예방 의식을 스스로 고취할 수 있었으며 바람직한 치안공동체 확립에 기여했습니다. 

 


[‘김해중부경찰서 외국인 명예경찰대’와 경상남도경찰청장과의 합동순찰 모습]

 

함께 우수상을 수상한 거제시의 ‘(실버)다함께차차차봉사단’은 고령화사회에 활기찬 노후를 만들기 위해 경로당에서 건강활동과 문화활동을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불편사항도 해소해 드렸습니다. 

 


[‘(실버)다함께차차차봉사단’의 어르신들과 노래율동 체조 진행하는 모습]

 

우수상을 수상한 창녕군의 ‘창녕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취약계층과 독거어르신에게 정기적인 안부확인과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울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에 기여했습니다. 

 


[창녕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인지체육 프로그램 실시하는 모습]

 

마지막 우수상 수상팀인 고성군의 나누가족봉사단은 가족단위로 봉사활동을 유도하여 가족관계 증진을 도모하였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문제 해결과 관련된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나누美가족봉사단’의 재활용 아이스팩을 세척하는 모습]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해 지역주민 스스로가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해지는 기분이 드네요.

 

이번엔 ‘콘텐츠 응모’ 부문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상한 콘텐츠들은 조만간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gnbongsa)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대상을 수상한 함안군의 ‘꿀비수사단’은 시상식에서 소감으로 “꿀비는 필요한 곳에 내리는 비를 뜻합니다. 노후된 집을 수리할 때 60년이 넘었던 곳도 있어서 힘들었으나 변수를 만날수록 실력이 는다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엄마들이 와서 집수리를 한다는 사실에 많이들 놀라시기도 하셨습니다. 도시재생센터에서 집수리 교육을 듣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활동했습니다.”라 말했습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창녕군의 ‘환경수비대’는 덕인러브힐 양로원의 종사자들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사소한 것부터 실천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특히 로고송은 나중에 들어보시면 가사와는 별개로 노래에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우수상을 수상한 밀양시의 ‘밀양아리랑굿짹’은 처음엔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모였다가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역을 만드는데 일조하기 위해 새벽 5시에 기상하여 플로깅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엔 4명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1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남지역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정리하면서 하나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자원봉사는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중 누가 더 좋을까요?”. 2022 자원봉사 경진대회 슬로건에 답이 나와 있네요. “자원봉사, 오히려 좋아”. 경남도민께서 이 좋은 자원봉사를 누리실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으니 올해의 대회 내용을 보시고 내년부터 함께 하시죠? 

 


 

경남지역 자원봉사 활동의 영역을 넓혀주는 2022 자원봉사 경진대회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남지역 자원봉사 활동의 영역을 넓혀주는 2022 자원봉사 경진대회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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