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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번 지방도 1킬로미터 파헤친 후 3개월째 공사중단..?

  • 조회 : 467
  • 등록일 : 09.06.04
  • 작성자 : 권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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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tz07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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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고가 많으십니다.
먼저, 제가 언급하는 내용이
경남 도로관리사업소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전제 하에 다음 글을 썼음을 말씀드립니다.
혹시 해당지역 공사가 귀 사업소와 관련이 없을시에는
관련이 없다는 댓글을 달아주시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저는 마산에서 창녕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입니다.
5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다
1022번 지방도로 내려 길곡면을 지나지요.


그런데 1022번 지방도의 오호리 근처 길목을
3월부터인가 약 1킬로미터에 이르는 길을 갑자기 파헤치기 시작하더군요.
그 옆에 지나가라고 만든 길엔 조약돌에 진흙, 거기다 물까지 뿌려서
차는 아주 만신창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그렇게 임시도로를 만들 때에는 싸구려 천이라도 깔아서
다니는 차량의 손상을 막도록 하는 것이 건설현장의 기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자갈이 튕기고 흙탕물이 튀는 길을 다니다
어디선가 항의가 좀 들어왔었던지 물은 그래도 덜 뿌리고 길을 좀 고르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길가에 철구조물도 세우고.. 창녕을 알리는 홍보판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곧 공사가 끝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지금 그 도로의 상황이 어떤지 관리사업소 측에서는 알고 계시는지요?
기존의 도로는 도대체 왜 파 엎어 놓았는지 도대체 알수가 없습니다.
아무 손도 대지 않으면서 파엎기만 해서,
그렇게 파엎은 곳에는 지금 풀과 꽃들이 무성하게 자라 무슨 오래된 언덕같습니다.
손을 안댔다는거지요.
그렇게 손도 안댈 거면, 차들이 다니도록 그대로 두면서,
다른 부분의 공사를 다 한후에 파엎어도 충분할텐데,
왜 길은 파엎어놓아서 애꿎은 차들과 동네 주민과 통행인들을 고생시키는지요.


그리고 새로 만든 임시길 주변도 전혀 무슨 공사를 하는지 아무 진척도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거의 석달 째 접어드는 동안 길을 파엎은 후에 공사를 거의 중단한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길가에 철 구조물을 세우려고 하던 것도
어느새인가 다시 철거해버렸더군요.
이것 조금 하다 말고, 저것 조금 하다 말고, 결국 공사는 처음 제자리인 것처럼 보여
공사를 중단한 것처럼 보입니다.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쪽에 빨리 도로를 완성하려고 하지 않고
4월쯤엔 오호리 동네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쪽에 흙을 산더미같이 쌓더군요.
거기도 그렇게 한 후 얼마나 그냥 방치했는지
역시 풀과 꽃이 무성한 꽃동산이 되었습니다.
오늘 출근 하면서 보니 겨우 포크레인 한대가 꽃동산을 다시 파헤치고 있더군요.


그리고 제가 그곳을 지나는 시각이 8시 30분쯤입니다.
그 쯤이면 공사장은 한 참 일을 하고 있을 시간 아닌가요.
그 시각에도 그 긴 공사구간에
사람이라고는 나이드신 분들 대여섯명이 전부더군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 진 모르지만
그랬다면 저렇게 3월과 지금 모습이 똑같진 않았겠지요.


문제점을 정확하게 개괄식으로 요약드리면,


1. 차량과 주민들이 다닐 수 있는 기존의 길을 그대로 두고 다른 부분을 공사했어야 했다.

ㅡㅡ> 기존 길을 파엎은 후 그 위치에 아무 공사작업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므로.


2. 기존 길을 파엎었다면 임시 도로를 합리적으로 만들어 지나는 차량에 해를 입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ㅡㅡ> 타이어의 마모와, 크고 작은 자갈들이 튀어 차량에 부딪혀 생기는 손상, 그리고 물을 뿌리거나 비가 오면 흙탕물이 튀어 차체 하부에 끼치는 영향(부식의 위험도 있다고 함)이 큼. 이에 대해 보상을 청구할 경우 청구한 만큼의 배상을 해 줄수 있을것인가. 보상을 청구하고 배상하고 하는 복잡한 상황을 만들기 전에 처리를 제대로 해야 함.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 현장관리에 들어가기 바람.


3. 공사기간이 길면 그만큼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불편을 겪게 되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음.

ㅡㅡ> 오늘날은 단 한사람의 장애인을 위해서도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길과 버스를 운행하는 시대인데, 통행하는 차량의 수가 적다고 해서(하루종일 통계를 내면 적은 수도 아님) 공사기간이 하염없이 길어지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국민, 도민, 군민에 대한 배려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할 수 있음. 하루에 두번씩 출퇴근하는 사람이 최소한 수십명은 넘을 터인데, "수백명도 안되니 그냥 고생 좀 하라고 하지 뭐" 하는 식의 무책임하고 도리를 못지키는 관리사업소나 공사업주측이 이해가 되지 않음.


4. <적은 인원, 긴 시간 공사>와 <많은 인원, 단시간 공사>는 오히려 많은 인원 투자가 효율적.

ㅡㅡ> 인원을 충분히 투입하지 않아 공사가 늦어지게 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느 누구에게도 이익이 가지 않는 lose-lose 일 뿐임. 많은 인원을 투입하면 인건비가 단시간에 많이 들지 모르지만, 공사기간을 줄여 결국 경제적으로 같은 결과를 가져오며, 사람이 많을 경우 일의 효율은 플러스 알파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오히려 많은 인원을 들여 단시간 공사하는 것이 여러모로 잇점이 많음. 공사 진행을 위한 현금 보유액이 낮아 건설업체가 곤란을 겪는다면, 그런 업체를 선정한 것이 일차적인 잘못이며,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도 차원에서 지원을 해서라도 빨리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할 것임.


창원으로 나가는 길에도 공사현장은 많이 있습니다.
본포 다리를 지나 북면으로 가는 길에도 공사를 여러군데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전혀 진행 상태가 틀립니다.
임시로 다니는 길도 불편하지 않게 해 놓고,
공사도 무척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으며
마무리도 깔끔하게 하여 길을 지나가면서 상쾌한 느낌이 들 정도지요.
네, 알고 있습니다. 통행차량이 많다는 이유로 그렇겠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사람이 많으면 조심하고, 적으면 민원이 적게 올라올테니 무시하고,
이것은 정말 구시대적이고 구태의연한 관리체제입니다.


진작에 이렇게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업무가 바쁘고 일이 많은 관계로,
그리고 조금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는 바람으로 지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상태로 몇개월을, 소문으로는 가을이 넘어까지 계속된다면...
정말 답답할 것 같네요.

그냥 길 지나는 그 순간에 조금 투덜투덜 거리고 말수도 있습니다.
인내심 향상을 위한 시간이라 위로하면서 시간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말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항의를 대신 좀 해주겠지 미룰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합리한 방식, 비율적으로 일을 진행시켜가는 모습 자체가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또 이렇게 나라의, 도 단위의 어떠한 사업에 문제가 있으면 지적하고,
더 나은 방식이 있으면 의견을 내고,
그것이 더 올바른 국민의 자세이고 책임감 있는 시민의식이라 생각합니다.


같은 이야기를 다시 꺼내지 않을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가장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전혀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또다른 방식으로 이에 대한 민원제기를 다른 곳에 재차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도민의 도로교통을 위한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경남 지방의 도로관리에 애써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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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 도로관리사업소 관리과  
  • 연락처 : 055-254-4111

최종수정일 : 20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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