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이자 관광도시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는 사천시에서 멋진 추억을 만드세요."

경남 사천시(시장 정만규)가 지역 특산물과 관광자원을 연결한 새로운 상품을 일반인들에게 선봬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시는 와룡산과 코끼리바위, 비토갯벌 등 사천 8경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관광도시로의 변화를 꿈꾸며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연간 60만명 이상이 찾고 있는 사천시의 경우 ‘굴뚝없는 산업’으로 통하는 관광산업에 ‘올인’하면서 시전역을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시점에 시는 기존의 관광자원에 제철에 나는 음식재료를 하나로 묶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시민은 물론 외지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다름 아닌 제철맞은 ‘물메기’를 주제로 주변 관광자원을 연결해 수도권과 중부지역민을 대상으로 관광자원하 했기 때문이다.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조업이 시작되는 물메기는 쏨뱅이목 꼼치과에 속하며 날씨가 추워지는 입동부터 동지까지가 가장 맛있는 제철로 매년 이맘때면 삼천포항 식당을 중심으로 탕과 회, 찜 등으로 선을 보이고 있다.

물메기 요리로 가장 대표적인 물메기탕은 비리지 않고 시원한 맛을 내는 특성 때문에 겨울철 속 풀이 해장국 가운데 제일로 꼽히는 것은 물론 술안주로도 제격이며,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입맛을 돋우는데 최고로 사천시 동지역(삼천포항)을 찾는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지난 15일 준공한 동서공원은 푸른 물결이 출렁이는 삼천포 앞바다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삼천포대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풍차전망대가 있어 삼천포유람선선착장과 수산시장과 더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휴식처와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물메기와 어우러져 먹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충복시키고 있다.

특히 동서공원은 과거 청널산으로 불렸으며 지난 86년 공원구역으로 결정고시 된 후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으로 개발이 되지 않고 있던 지역으로 조개껍질 등이 버려져 있어 심한 악취는 물론 주변 환경이 불량하여 개선이 요구되던 지역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96년부터 공원 내 사유지 및 국유지매입에 나섰고 올해 5억원의 사업비로 조경수를 식재하고 풍차전망대와 화장실, 진입광장, 산책로,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켰다.

동서동 노영주 동장은 "동서공원에서 바라보는 삼천포항의 전망이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여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어 기쁘고 향후 동서공원에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