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대평마을에 세워진 국내 청동기시대 최대 유적지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진주의 역사는 남강과 함께 흘러왔습니다. 지리산에서 발원한 남강은 선사시대부터 농사지을 수 있는 넓고 비옥한 충적지를 만들어주었고, 자원을 교역할 수 있는 길이 되어 주었습니다. 진주는 예로부터 풍요로운 땅이었습니다. 또한, 임진왜란의 격전 기억과 논개의 혼을 담고 진주의 역사와 함께 흘러왔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면 “잘 왔구나!”라는 생각부터 듭니다. 힐링 되는 마음도 들고요.
이날은 강바람이 엄청나게 세게 불었습니다. 야외전시장의 경우 구경하려면 외투를 준비하세요. 주차장도 꽤 넓습니다.

자료출처 :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은 아름다운 진양호의 풍광과 어우러져 옛 옥방마을의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청동기시대 경작지와 마을이 조사된 진주 대평면 대평리 유적이 있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남강 댐 확장에 따른 수몰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로 알려진 진주 대평면 대평리 유적에서는 1만여 평에 이르는 국내 규모의 청동기시대 밭 경작지, 400여 동의 집자리, 100여 기의 무덤, 옥과 석기를 만드는 공방, 고도의 토목기술과 노동력이 집약된 방어시설인 환호 등으로 구성된 마을이 조사되었습니다.

이렇게 번성했던 청동기시대의 대평마을은 아주 잠깐 우리 앞에 모습을 나타난 후, 곧 진양호 아래로 수몰되었습니다.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은 가장 번성했던 진주 남강 유역의 청동기시대 생활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지역민들의 애환을 위로하기 위해 2009년 개관하였습니다. 남강의 물줄기를 품고 있는 듯한 형상의 전시관과 청동기시대 마을 모습을 재현한 야외전시장에는 남강 유역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실감 기술과 다양한 전시 기법으로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답니다.

[안내]
예약 확인 후 소정의 관람료를 내고 안내 책자와 옥 목걸이를 받아서 2층으로 이동합니다.

​[박물관의 설립개요]

- ‘67년 남강 댐 건설 과정에서 선사시대 유적의 분포 알려짐
- 남강 댐 보강공사로 수몰예정지역(약 111만 평)에 대한 매장문화재 조사의 필요성 대두
- ‘75년부터 5년간 이루어진 문화재연구소의 조사로 청동기시대 문화층의 존재 확인
- ‘95년부터 16개 기관이 수몰예정지역에서 구석기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유적 발굴조사
- 대평지역에서 400여 동이 넘는 집자리와 국내 최대규모의 밭, 석기 및 옥 생산 공방지, 대규모 목책과 환호 시설 등이 조사되는 등 국내 최대규모의 청동기시대 유적확인
- 수몰 지역 주민의 슬픔을 달래고, 중요 문화재의 효율적인 보관과 전시를 통한 활용을 위해 개관

[계단쉼터]
보통 박물관은 답답하고 딱딱한 느낌이 있는데 이곳은 은빛 물결 출렁이는 남강을 바라보며 마치 휴가를 보내러 온 듯 착각이 들 정도로 힐링이 되는 풍광이 있는 곳입니다.

[옥방쉼터]
가지무늬토기와 톱 무늬토기를 조립해봅니다. 만들어보면 기억에 더 남기도 하지요.

[브론즈갤러리] 대평리 발굴조사 전경

입장 시 받았던 옥 목걸이를 지정된 위치에 접촉합니다.

[vr 옥 공방]

[영원, 무덤과 의례]

[기술, 대평공방]

[풍요, 농경 생활]

2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까 진주유적지도가 보입니다.

[xr망원경]

물에 잠긴 도시를 30초간 감상해보세요. 강 위에 무언가 보일 것입니다.

야외로 나가보면 마을을 보호하는 나무 울타리(목책), 강변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밭이 있습니다. 청동기시대 진주 대평마을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토기탐험] 가지무늬토기
청동기시대 대평에서 출토된 대표적인 토기를 실제보다 아주 크게 만든 것이랍니다.

[곡식을 저장한 다락창고]
열심히 일해서 거둔 곡식을 저장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창고랍니다. 이층으로 지어져서 바람이 잘 통하고 쥐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만든 방지턱도 눈에 띄네요.

[둥근방형 집자리] 청동기시대 이른 시기와 늦은 시기의 사람들이 살았던 움집
청동기시대 늦은 시기의 집자리로 네 변의 길이가 거의 같고 크기는 약 20㎡ 정도예요. 대평마을이 가장 번성했던 시기의 집으로 발굴된 집의 숫자만 해도 300여 채가 넘어요. 그런데 내부에서는 불을 땐 흔적이 보이지 않네요. 그러면 집 안의 난방과 조명, 습기 조절은 무엇으로 하였을까요?

[진주네 집] 긴 장방형 집자리
폭이 좁고 길이가 긴 집이에요. 이러한 집의 형태는 청동기시대 전기에 짧게 유행하여, 남강유역에 남아 있는 사례가 많지 않아요. 기둥은 집의 가운데에 일렬로 세웠으며, 내부에는 흙을 이용하여 만든 불 땐 자리가 있어요.

내부에서는 색다른 실감형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답니다.

[대평이네 집] 대형 장방형 집자리
대평에서 청동기시대를 연 사람들이 살던 집이랍니다. 집의 내부가 보통 150㎡ 이상으로 아주 커요. 초석 위에 커다란 기둥을 세우고, 출입시설도 두 곳에 만들었어요. 내부에 돌을 이용하여 만든 불 땐 자리가 남아 있고 가장자리 쪽으로 단을 만들어서 선반처럼 이용했어요.

[고인돌]
고인돌은 커다란 돌을 올려서 만드는 청동기시대 무덤을 말한답니다. 커다란 돌 아래에 돌덧널무덤, 돌널무덤, 널무덤, 움무덤, 독무덤 등 다양한 매장 시설이 만들어져요. 청동기시대 무덤은 주로 한 곳에 모여 있고, 무덤 위에 뚜껑들이 얹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고인돌 하나가 발견되었다면 그 주변에 청동기시대 무덤들이 잔뜩 있다고 보아도 틀리지 않아요. 이렇게 지하에 무덤이 있고 그 위에 뚜껑들을 올린 것을 남방식이라고 해요. 북방식은 커다란 돌널무덤을 땅 위에 만든 후 그 위에 뚜껑들을 올린 것이랍니다.

※ 청동기시대 무덤을 그대로 이전 복원해 두었습니다.

[야외 아궁이]
청동기시대 늦은 시기의 집자리에서는 집 안에서 불을 땐 흔적이 확인되지 않아요. 대신 집자리에서 가까운 야외에 원형이나 u자형으로 불에 닿아 굳어진 점토띠들이 조사되는 경우가 많아요. 고고학자들은 이 흔적을 야외에서 요리한 이른 단계의 아궁이 시설로 생각한답니다.

[청동기시대 대평마을 사람들]
대평이와 진주, 그리고 족장님과 대평마을 사람들이랍니다. 박물관 입체영상관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이에요. 박물관입체 영상으로 만나러 오세요.

[대평인의 곡물]
대평의 밭에서는 수수가 가장 많이 출토되었고, 조, 기장, 벼, 보리, 밀, 콩, 들깨 등도 불에 탄 상태로 확인되었답니다.

[발굴된 대평밭]
청동기시대 대평 일대에는 남강의 범람원을 이용한 넓은 밭이 펼쳐져 있었어요. 남강의 범람으로 쌓인 영양분 많은 흙은 작물을 잘 자라게 하였답니다.
낮게 파서 물이 잘 빠지도록 한 곳을 고랑, 흙을 쌓아 올린 곳을 두독이라고 해요. 고랑과 두독을 합쳐서 아랑이라하는데, 곡물의 종류에 따라 고랑에 심기도 하고 두독에 심기도 한답니다.

[솟대]
 하늘을 향해 높이 장대를 세우고 그 위에 새를 올려놓은 것을 솟대라고 해요.
하늘을 나는 새는 고대로부터 사람과 신을 연결해 주는 영혼의 전달자로서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여기 청동기시대 무덤군 앞에 세워진 솟대는 조상신에게 마을을 잘 보호해 달라고 기원하고 있는 것 같군요. 위의 새들은 청동기시대 영혼의 전달자로서 우리를 청동기시대로 안내해 줄 것입니다.

오른쪽은 남강이 흐르고 있고 그 옆에 터를 잡은 청동기시대의 사람들 모습을 상상하고 걸으며 산책해보세요.

옥 목걸이는 관람 시 사용 후 옥 목걸이 수거함에 반납하면 됩니다.

청동기박물관 활성화 사업 목적으로 오는 5월 말 박물관 야외전시장은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진양호의 수려한 풍광과 지역 콘텐츠를 활용하고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가 있는 매력적인 복합테마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활성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공사가 끝나면 오후 6시 이후 청동기문화박물관 야외공간에 대해 무료 개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청동기박물관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박물관 야외공사 기간에는 실내 시설만 개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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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