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박물관박물관 입구 해군사관학교 마스코트의 포토존해군의 상징 이순신 장군 흉상

[명예기자 황은영]경남 진해의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은 1946년 1월 17일에 창설된 이후 충무공 이순신에 관한 문헌자료를 수집하여 그 문헌자료들을 전시하기 위해 도서관 내에 문헌 전시실을 임시로 운영하다 그 후 개교 30주년 기념일인 1976년 1월 17일을 맞이하여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이 창설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충무공 이순신에 관한 문헌 전시실을 확장한 것에 지나지 않았지만, 창설 당시의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은 도서관 건물의 일부를 빌려서 사용했으며, 그 규모는 작은 사무실 1칸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런 가운데 박물관은 1980년 1월 31일에 충무공 이순신이 창제한 거북선을 실물 크기로 복원하여 해군사관학교의 귀빈 부두 해상에 계류 전시하였고, 1981년 2월 23일에는 독립된 박물관 건물을 해사 반도의 현 위치에 신축하게 되었으며 1990년 4월 28일 박물관을 증축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해군사관학교의 귀여운 마스코트 샤키가 방문객들의 기념사진을 만들어줄 포토존에서 반갑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해군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우리 역사의 영웅이신 이순신 장군의 흉상과 함께 이 충무공실에는 모두 212점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거북선 모형과 해진도 병풍총통과 신기전임진왜란 주요해전

이순신 장군을 대표하는 거북선은 임진왜란 때 크게 활약했던 실물크기로 복원하여 박물관 옆 부두에 해상 전시로 만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을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무기로 대표되는 총통과 신기전 등 승리로 이끌었던 그 시대의 무기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되고 있는데 조선 수군의 함포로 이용되던 황자총통의 경우 화약의 폭발력을 이용하여 철환(鐵丸)이나 전(箭)을 발사하는 전장식(前裝式) 화포(火砲)로 천자, 지자, 현자총통에 이어지는 화포로서 조선 전기부터 이용되었으며, 임진왜란 해전에서 사용된 다양한 총통과 화약통 그리고 조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수군의 훈련 모습을 그린 해진도(海陣圖)는 조선후기에 충청, 전라, 경상 삼도의 수군이 통제영(統制營) 앞바다에 모여서 수조훈련(水操訓練) 즉 함대 합동기동훈련(艦隊合同機動訓練)을 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이러한 훈련은 임진왜란 이후 일본군의 재침략에 대비하여 수군 전력(戰力) 유지의 일환으로 빈번하게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명주천으로 된 12폭의 병풍에 그려진 것으로서 중앙의 통제사(統制使)가 타고 있는 기함(旗艦)을 중심으로 좌우사방에 충청수군, 전라좌수군, 전라우수군, 경상좌수군, 경상우수군을 각각 배치하였고, 진(陣)의 명칭은 첨자진(尖字陣)이라고 합니다.

팔사품 병풍승전 보고서해군역사 전시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는 충무공 이순신의 후손들이 기록한 공의 행장, 공의 초상화, 공에 관한 각종 문헌, 임진왜란 당시의 각종 무기, 선박의 그림, 임진왜란 해전도, 공의 유품의 모조품 또는 복사물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팔사품 병풍은 임진왜란 당시 참전하였던 명 수군 도록, 진린이 신종 황제에게 이순신의 전공을 보고하자 명 황제가 그 공적을 치하기 위해 하사한 용품(15점)의 선물을 병풍에 그린 것으로 이곳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은 모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임진왜란 당시 다양한 해전에서 승리한 승전 보고서를 비롯해 1590년(庚寅) 2월 5일 이충무공이 정읍 현감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신병사(申兵使) 즉 병마절도사 신할에게 보낸 서간까지 다양한 역사적 자료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은 이충무공 실외에도 해군 해양실, 해사실 전시관이 있으며 조선시대의 대포, 옛닻, 최근까지 운용하였던 해군의 대잠항공기 S–2, 6.25전쟁 시 활약했던 해병대의 수륙양용장갑차 등이 전시된 야외전시장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의 관람을 희망하는 분은 본교 인터넷 홈페이지(www.navy.ac.kr) 에 접속한 후 “방문 및 견학” 메뉴를 클릭하여 견학 절차를 이용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