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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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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이 인정한 항공부품제조업체 ㈜아스트

경남도에 감사의 편지를 전한 까닭은?

경남공감 

 

‘보잉’이 인정한 항공부품제조업체 ㈜아스트 

 

전국 154개사 중 95개사, 7조2508억 원 연매출액 중 70.5%인 5조1142억 원. 2019년 기준 항공제조업에서 경남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그러나 잘 나가던 경남도내 항공제조업도 코로나19 앞에서는 속수무책. 국제여객수송량이 60% 이상 감소하면서 발주 취소와 수주량 급감으로 1년 넘게 힘든 시기를 보냈다. 백신 개발과 접종으로 세계적인 보건 안전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요즘 도내 항공제조업계가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지난 3월 미군 항공기 동체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올 연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재도약의 선두주자 ㈜에이에스티지(astg)와 모회사인 ㈜아스트를 소개한다.

 

‘보잉’이 인정한 항공부품제조업체 ㈜아스트2


2001년 설립, 고난도 기술 도전해 골격재와 동체도 제작
사천 소재 ㈜아스트(회장 김희원)는 ASTK(AeroSpace Technology of Korea)와 ASTG(AeroSpace Technology of Global) 2개의 자회사에서 55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항공기 정밀부품제조업체다.

 

㈜아스트는 미국의 보잉, 유럽연합의 에어버스, 캐나다의 봄바디어, 브라질의 엠브레어 등 세계 4대 항공기 제작업체의 ‘티어(Tier) 1’ 지위를 갖고 있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다. 티어 1이란 완제기 업체와 직접 계약관계에 있는 실력 있는 업체에 주어지는 지위다. 2016년 정부의 ‘월드클래스 기업’, 2020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01년 설립된 ㈜아스트의 시작은 김 회장과 17명의 직원이었다. ‘사원 월급 잘 챙겨주자’가 경영철학이라는 김 회장은 직원들의 월급을 챙겨주기 위해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었다. 항공기 부품 제조로 시작한 사업영역을 고난도의 기술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골격재와 동체 제작으로 확장해 나갔다.

 

‘보잉’이 인정한 항공부품제조업체 ㈜아스트3 

 

중소기업 중 독보적 기술력 인정…세계 일류 항공사 러브콜

대형 항공기의 골격재인 스트링거 개발에 성공하면서 아스트는 성장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2011년 국내업체 최초로 세계 1위 항공업체 보잉사의 주력모델 B737기종 후방동체인 섹션48을 수주했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국산화를 완료해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했다.

취재진이 만난 ㈜ASTG 변상봉 대표는 “보잉사를 잡으면 세계 일류로 인정받는 것”이라며 자연스레 에어버스와 봄바디어, 엠브레어의 수주가 이어졌다고 한다. “현재 항공기 후방동체와 중앙동체를 수출하고 있다. 우리가 제조하는 동체부분은 고기술 집약체다. 대체로 세계적인 대기업이 생산한다. 중소기업으로는 아스트가 유일하다.” 제품을 소개하는 변 대표의 얼굴에 자랑스러움이 묻어 난다.

 

 

2019년 역대 최대 매출 1446억 달성했으나 코로나 위기로 ‘벼랑’

㈜아스트는 2019년 역대 최대 매출액인 1446억 원을 달성했다. 2020년에는 2000억 원 돌파를 기대했지만, 코로나19 충격에 543억 원으로 급감했다. 전년 대비 37% 수준. 매출 성장이 문제가 아니라 상환해야 할 대출자금과 이자 지급으로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말 자회사 중 하나인 ㈜오르비텍을 매각하는 등 대처했지만 곧바로 신용도 하락이라는 나락에 빠졌다.

벼랑 끝에 선 그때 경남도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도는 금융당국의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 정부의 금융 지원을 이끌어냈다. 때마침 항공산업이 정부의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돼 경쟁력과 직결되는 고용유지도 가능해졌다.

변 대표는 “항공제조업은 투자규모가 큰 산업이다. 기술력은 고객사로부터 인정받았지만, 자금의 유동성 문제를 우리가 감당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직원을 1명도 줄이지 않고 코로나 팬데믹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경상남도의 도움이 컸다. 경남도가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정부와 금융기관에 정책을 건의해 용기와 희망을 줬다”며 적극 행정에 나서준 경남도 김경수 도지사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

 

 


도내 중소제조업체의 애로사항이 마치 본인의 어려움인 것처럼 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주신 경상남도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에 새로운 희망의 싹을 피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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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도지사님, 그리고 도청의 모든 분들께 아스트의 전 임직원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희들도 적극 노력하여 세계 최고의 강소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아스트 김 희원 드림

 

 

공군 신형 훈련기 T-7A 레드호크 800억 계약 ‘회복세’

지난 3월초 ㈜ASTG 발 낭보도 이어졌다. 미국 공군 차기 고등훈련기 사업과 관련해 트라이엄프와 약 80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 보잉사가 지난 2018년 개발한 차기 고등훈련기인 T-7A 레드호크의 동체 제작을 트라이엄프가 직접 수주하고 ㈜ASTG와 동체 부품에 대한 350대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1년부터 2032년까지. T-7A 레드호크는 노후화된 훈련기 T-38을 대체할 신형 훈련기로,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훈련기·경공격기 시장에서 이미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기종이다.

변 대표는 “T-7A가 미 공군의 기본수요인 350대를 시작으로 미 해군·공군 경공격기, 가상 적기, 해외 판매 등으로 향후 3000대 이상의 수요가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금까지 민항기 사업 부문에 치중하던 아스트가 수주량 변화가 적은 군용기 부문에도 진입했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번 T-7A 레드호크 동체 제작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도내 항공제조산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미공군기의 대규모 수주로 이어지면 협력업체 전반에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보잉’이 인정한 항공부품제조업체 ㈜아스트4 

 

2030년 1조 원 매출 목표, 글로벌 성장 기대
군용기 부문 진입과 함께 4대 대형 항공사 외 매출처 다변화 노력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019년부터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산하 SACC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MRO업체인 STEA사 등의 수주가 늘고 있다. 여객이 줄어들면서 화물 수요가 폭증, 항공사들이 여객기의 화물기화 작업에 나서면서 동체 수선을 위해 아스트를 찾고 있는 것.

 

“올해 코로나 위기를 벗어나면서 아스트는 1000억 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제조산업은 투자 대비 투자비용 회수에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결국 단기적인 운영자금이 문제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신용등급이 2등급이나 떨어졌다. 제품 생산을 위해 자재를 8~9개월 전에 수입해 쌓아놓고도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묶여있는 자재를 금융 담보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또 수주량을 담보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곧 매출로 연결되는 것 아니냐?”

 

변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의 파고를 넘으면서 보잉과 엠브레어 등 대형 항공기 제조업체가 자체 생산을 줄여 외주로 전환하고 있는 지금이 ‘기회’라고 봤다. 하지만 “또다시 위기 상황이 없으란 법이 없지 않느냐?”며 “장기적인 항공제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유동성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 찾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30년 ㈜아스트의 매출 목표는 1조 원. 작지만 강한 글로벌 항공우주업체로 비상을 준비 중이다.

 

‘보잉’이 인정한 항공부품제조업체 ㈜아스트5 

 

(경남공감 2021년 6월호)황숙경 사진 이윤상​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


 

 

 

‘보잉’이 인정한 항공부품제조업체 ㈜아스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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