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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이 숨 쉬는 경남 열린 여행지 함양상림숲(최치원공원)

온라인 명예기자단 박은희

 

 

경상남도 함양군은 남동쪽으로 산청군, 북동쪽엔 거창군, 북서쪽으로는 전라북도 장수군과 이웃하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하동군, 남서쪽으로 전라북도 남원시와 접경을 이루는 경상남도 서북부 지리산권 지역입니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선비의 고장에 천년의 세월이 숨 쉬는 경상남도 열린 여행지, 최치원 공원 함양상림숲이 있어 찾아보았습니다.

 

 

 

함양상림숲을 만나기 위해서는 여러 곳에 출입구가 있지만, 첫 방문이라면 상림 관광안내소가 있는 주차장을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 주변으로 함양 문화 예술 회관과 최치원 역사 공원, 산삼 주제관과 유통센터가 밀집해 있습니다.

   

함양상림숲 관광 안내소

위치:경남 함양군 함양읍 팔봉산 길 55

 

함양상림숲에 들어서기 전 관광 안내 지도를 상세히 익혀두고 경남 열린 여행지 힐링 천년 상림숲이 걸어온 역사를 설명문으로 익혀두면 산책할 때 주요 포인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산책로 진입 직전에 독특한 구조물이 있어 살펴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도시공원 예술 공공 마을 사업으로, 경남 함양 상림 공원 라운드 프로젝트 작품 하나였습니다.

 

 

 

다음으로 만난 곳은 머루 터널, 다래 터널이라는 이름을 가진 덩굴 터널 길입니다.

 

 

 

터널 바로 옆으로 이끼원이 있는데 연두색 이끼 위로 눈망울이 매력적인 사슴 두 마리가 지나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숲에 세워진 조형물이지만 생동감 있게 표현이 되어서 깜빡 속을 뻔했답니다.

 

 

 

마른 산수국이 있는 자리는 산토끼 조형물이 주인공입니다.

    

    

다래 터널을 통과하니 맑은 물이 흐르는 작은 실개천이 있습니다. 사진 촬영일과 시간은 1월 중순 아침 940분경, 겨울 상림숲은 아침 물안개가 머무는 몽환의 세계로 다가왔습니다.

 

 

 

이어 더 깊숙이 들어가니 웅장한 크기의 전통 그네와 함화루가 들어옵니다. 겨울 숲속에서 힘차게 그네를 밀어보았으나 실력 부족인지 그리 멀리 나가지는 않습니다.

 

 

 

함화루와 이어지는 걷기 좋은 숲 산책 코스는 편도 1,2 km, 천년이 숨 쉬는 상림 다볕길이 있습니다.

 

공원 코스는 함화루 를 시작으로 시운정을 거쳐 역사 인물 공원까지 코스입니다. 왕복으로 걸어도 평길 2,4 km30분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였답니다.

 

 

 

함화루와 함께 천년의 숲에 머무는 숲속 문화재로는 함화루 포함 5가 있는데요. '열녀학생 임술중처 우인밀양박시자료''문창후선생 신도비' '이은리 석불' '함양척화비' 그리고 '함화루'가 그 주인공입니다.

 

'열녀학생 임술중처 우인밀양박시자료'는 열부 임술중의처 박씨를 기리기 위한 정려비로 이 내용을 연암 박지원 선생이 열녀 함양 박씨전이라는 한문 소설을 쓴 바가 있습니다.

 

'문창후 선생 신도비'는 지금으로부터 1,100년 전 신라 진덕여왕 때, 고은 최치원이 천령의 태수로 있을 당시 위천의 홍수를 막기 위해 둑을 쌓고 숲을 만들어 대관림이라 칭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23년 경주 최씨 문중에서 세운 비입니다.

 

'이은리 석불'은 함양읍 이은리 냇가에서 1950년 출토된 불상을 옮겨 온 것으로 이 불상 주위 300m 지점에 은가사라는 절이 있었다는 것으로 추측하게 됩니다.

 

'함양 척화비는 조선 병인 양요와 신미양요를 겪고 쇄국의 의지를 고취하고자 전국적으로 세운 척화비 중 하나입니다.

 

'함화루'는 원래 함양 읍성의 남문으로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 하여' 망악루'라 하였으나 일제 강점기에 이곳으로 옮겨 '빛으로 새롭게 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함양 상림숲의 천년 나무들 속에는 다양한 역사 속 인물들이 존재하여 하나하나 알아 가면서 숲 산책하며 역사 기행을 하기 좋았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곳은 함양 상림의 천년교입니다. 겨울이라 다리 아래는 꽁꽁 얼음이 언 모습인데요.

  

상림숲 천년교에는 전해오는 사랑 이야기가 숨어 있답니다.

 

1,100년 전 제방을 만들 당시 강 건너에 살던 총각이 함양성 안 처자를 좋아하여, 밤바다 시냇가를 건너 다녔는데, 이를 안 최치원 선생이 몰래 돌다리를 만들고 일반 백성들은 다른 길로 다니게 하였다고 합니다.

 

후세의 사람들은 이를 '오작 징검다리'라 불렀고, 그때의 돌다리는 없어졌지만 천년교를 부활시켜 처녀 청춘들의 사랑을 기리는 오작교로 만들었습니다.

 

 

 

천년교에서 조금 내려오게 되면 강 건너로 어린이 공원이 보입니다. 여름이면 시원한 강가라 무료 자연 물놀이장으로 변할듯합니다.

   

 

강변으로 크게 돌 표지석을 만들어 상림숲 최치원 공원이라 명명한 표지석이 보입니다.

 


 

반쯤 얼어붙은 강가에는 물오리들이 자유롭게 유영하며 먹이를 찾습니다.

 

 

 

30분의 산책을 마치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함양척화비'를 지나갑니다. 아침 이슬 머금은 겨울 숲 사이로 하늘의 색깔이 참 곱게 다가오더군요.

 

 

 

숲을 빠져나오니 넓은 잔디광장 '다볕당'이 반겨 줍니다. 겨울이 아닌 다른 3계절엔 아이들과 소풍을 즐기거나 시원한 데이트 코스로, 나무 그늘아래 돗자리 하나 깔면 세상 부러운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났던 숲속 개울가에 정자인 듯 서 있는 건물은 함양상림숲 화장실이었습니다. 다른 일정으로 천년이 숨 쉬는 상림숲에 오래 머물지는 못하였지만, 다른 계절에 다시 찾고 싶을 만큼 감동으로 다가왔던 멋진 경남의 숲이었습니다.

 

다양한 테마와 볼거리가 많은, 천년이 숨 쉬는 경남의 열린 여행지, 함양상림숲(최치원공원)에서 천년의 향기 담은 역사기행 어떠신가요?

 

기자단
 

천년이 숨 쉬는 경남 열린 여행지 함양상림숲(최치원공원)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천년이 숨 쉬는 경남 열린 여행지 함양상림숲(최치원공원)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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