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산(栓檀山) 또는 단산(檀山)이라 한다. 창원시의 퇴촌동과 창원시 의창구 동읍 사이에 있으며 천주산맥으로부터 뻗어 왔다. 전단산이라는 지명은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창원읍지, 창원군지에 기록되어 있다.
또 단산이라 부르는 것은 단산사지(檀山寺地)와 단산석봉이 입증해 준다. 선비들이 벼슬을 버리고 단산 아래에 집을 짓고 조용히 산다하여 단복이라 부르는 때도 있었다.
한학자 안경석 선생의 유설에 의하면 고려말 오합지졸 정병어단산이란 구절을 인용하여 정병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인접의 유적과 관련시켜 정병산의 이름을 고찰해 보면 가야 시대부터 존재되어 온 토월동 고산 마을 뒷산 정상부에 있는 진례 산성을 지키는 병사들과 고려 충렬왕 때 고려와 원나라의 군사들이 연합하여 일본을 정벌하기 위해 합포를 중심으로 10만 대군이 집결, 여기에서 훈련을 받았다는 사실과도 부합된다.
그 외에도 단산사가 대국빈대 때문에 폐사되었고 대굿바다(지금의 두대, 반송, 사화일대)에 대국배가 들어 왔다는 전설이 있는데 단산사지 주변에 흩어져 있는 돌밑에 지금도 빈대 껍질이 발견되고 있으며 대굿바다에는 대구어가 잡혔다는 말은 널리 전해온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군의 야포 훈련이 이 곳 정병산에서 있었고, 6.25남침 때 미군이 정병산 우수령에 방위선을 구축한 적이 있으며, 해병대 훈련장이 된적이 있는 곳으로 군사와 인연이 깊은 산이며, 1983년 경상남도 도청이 산 아래에 이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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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