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번호 : 문화재자료 274호
* 지정일자 :1998/9/8
사천읍에서 동쪽으로 약 2km 지점인 정동면 화암리에 있다. 성황당 산성과 마주하고 있으며, 벌이 나는 형상이라하여 지금은 부봉산이라 일컫는다. 조선 태종 15년 9월에 왜구의 칩입을 막기 위해 병마사가 거느리는 큰 진을 설치했는데, 이 때 쌓은 성을 산성리라 전해진다. 돌로 쌓은 석축의 길이 약 220m 가량의 유적이 발견되었으나 지금은 거의 허물어져 그 흔적조차 찾아보기가 어렵다.
두음벌산의 둠 이란 본래 우리 나라의 고대어로서 둥글다 와 사방의 둘레 라는 뜻이라 하며 벌 은 친다는 뜻과 함께 어떤 세력이나 집단을 말하는 것으로, 즉 산 위에 군사를 두어 사방을 경계한다는 말과 통한다.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에 이르기까지 왜구들의 노략질로 사천을 비롯한 남해안의 여러 고을을 불행을 많이 겪었는데, 태종 임금 때 사천과 울산 두 곳에 큰 진을 설치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산은 그 옛날 사천진을 두었던 산으로, 그 후 읍을 진호하는 주산으로 제사를 지내기도 하였다.
두음벌 산성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