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번호 : 경상남도기념물 제129호
봉수란 횃불과 연기로써 급한 사태는 알리던 전근대 시대의 원시적인 군사통신 수단으로 전망이 좋은 높은 산 위에서 불을 피워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신호하였다. 주로 변방과 지방의 위급한 사태를 보다 신속히 중앙에 전달하기 위한 정치, 군사적 전보기능을 목적으로 설치되었던 것이다.
대동지리지에 의하면, 거제봉수조에 주요 간봉인 가라산 봉수외에 간봉으로 가배량에 남망, 옥포에 옥림산, 지세포에 눌인곶, 율포에 가을곶 봉수가 있었다고 한다. 이 중 옥림산 봉수라는 것이 현재 옥녀봉 봉수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옥녀봉 줄기 연대골은 해발 226m 고지에 조선 전기에 설치된 직경 10~20m의 3단 석축으로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옥녀봉 봉수대는 강망산 봉수대와 같은 구조를 가진 봉수대로서 북쪽으로 강망산 봉수대, 동쪽으로 장승포일대, 서쪽으로 아주 및 옥포, 남쪽으로 일운면 와현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봉수대의 최적지로서 남동쪽 왜구 감시를 주대상으로 하는 봉수대이다.
옥녀봉 봉수대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