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산은 이름 그대로 병난(兵亂)과 왜구를 무찌르고 방어했다는 산으로 산의 형태는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 싸여 절경을 이루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양쪽 겨드랑이에 날개가 달려 날아다니며 300근짜리 활을 쏘는 묵신우(墨神祐)라는 장군이 있었는데 병자호란 때 성을 쌓고 성문을 닫은 채 한달을 버티다가 비로소 적을 물리쳤다고 한다. 그 때 장군이 타던 말의 발굽 핏자국이 아직도 바위에 선연하다고 한다.
철쭉, 진달래, 자생란, 참나무, 단풍나무 등의 식물군과 노루, 멧돼지 ,다람쥐, 산토끼 등 야생동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방어산 정상에는 옛 성의 자취가 남아 있으며 서쪽에는 장군당, 그 아래는 마제현(馬蹄峴 말발굽 고개), 북쪽에는 장군철상(將軍鐵像), 동쪽에는 옛 절터가 있다.
방어산과 계방산은 500m급의 낮은 산에 불과하지만 능선의 굴곡이 심한 데다 군데 군데 암반을 올라야 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소나무 터널이 산행의 묘미를 한층 더 해 준다. 방어산 7부 능선에 터잡은 보물 159호 마애약사삼존불 도 만날 수 있으며 ,능선에 오르면 남강에서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방어산 정상은 성채 마냥 큰 바위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장군대라 한다. 정상에서 200m 아래 흔들바위가 있고 남쪽으로는 상여바위가 있는데 흔들바위는 서쪽 진주 사람과 동쪽 함안 사람들이 서로 자기쪽으로 바위를 기울 게 해 놓는다고 하는데, 기울어진 쪽으로 부자가 난다는 전설 때문이라 한다.
인근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끄덕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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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