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록 중에도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체취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계곡이 백운동 계곡이다. 일찍이 남명이 남겼다는 백운동(白雲洞), 용문동천(龍門洞天), 영남제일천석(嶺南第一泉石)등의 글자가 암석에 새겨져 있으며 푸르른 산에 올라보니 온 세상이 쪽빛과 같은데 사람의 욕심은 그칠 줄을 몰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도 세상사를 탐한다라는 글을 지은 작품의 현장이기도 하다.
조정의 부름에도 불구하고 평생토록 벼슬길에 나서지 않고 지리산록에 은거하며 많은 제자를 가르쳐 임진왜란이 일어났을때는 가장많은 의병장을 배출한 큰 스승답게 세상의 탐욕보다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며 학문에 몰두한 산림처사(山林處士)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글을 백운동 계곡에서 남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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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