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의 첫 물길을 연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민족의 영산이다.
낙동강은 태백에서 안동까지, 이곳의 산간계곡, 낮은 골짜기를 타고 굽이굽이 빠른 물살을 유지하며 흐른다. 이 지역의 높은 산들은 태백산맥이 빚어낸 산봉우리와 산줄기들이다. 안동 시내를 빠져나온 낙동강은 하회마을에 이르러 물돌이동을 만들고, 하회마을을 태극모양으로 감싸고 흘러나와 풍산평야를 펼쳐 놓는다. 풍산평야에서 아래로 조금 내려가면 총 면적 70만여 평에 달하는 구담습지가 자리하고 있다.
낙동강 상류권인 안동-예천-상주-선산 일대에도 넓고 비옥한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다. 이곳은 크고 작은 산들에 둘러싸여 있어 영남분지라 불린다. 낙동강은 경북 상주시에 이르러 기묘한 바위산을 낀 수려한 경관을 빚어낸다. 낙동강 최대의 절경을 자랑한다는 상주 경천대이다. 그리고 구미에 닿기 직전 해평들을 펼쳐낸다.
구미를 벗어나면 대구 부근의 팔공산이 넓은 산자락을 거느리고 낙동강을 마중한다. 합천에는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가야산과 매화산이 위풍당당하게 솟아 있다. 경남 창녕에 이르면 화왕산과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늪인 우포늪이 자리하고 있다. 하류 지역에는 낙동강변에 수산평야 대산평야 밀양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으며, 밀양 부근에는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큰 산들이 솟아 있다.
김해의 무척산 신어산, 물금의 오봉산 등은 낙동강 하류의 명산들을 지나 하류에 이르면 낙동강은 우리나라 최대의 충적평야인 김해평야를 빚어 놓은 후 부산 사하구 하단에서 남해바다로 들어간다. 낙동강 하구에는 다양한 모습의 삼각주가 펼쳐져 있다.
낙동강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최종수정일 : 201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