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의 산 이름은 자성산 또는 아야사산이라 하였다. 아야사산은 마야사의 와전인데 마야사는 고기를 말한 것이라 하였으니 만어산의 옛말은 마야사산인것 같다.
또한 삼국유사 권 제3 어산불영조에 ……만어산에 나찰녀 다섯이 있어서 독룡과 왕래하면서 사귀었다. 그런 때문에 때때로 번개가 치고 비가 내려 4년 동안 오곡이 익지 못했다. 왕은 주술로서 이것을 금하려 했으나 금하지 못하고 부처에 청하여 설법했더니 그제야 나찰녀는 오계를 받아 그 후로는 재해가 없어졌다. 때문에 동해의 물고기와 용이 화하여 공중에 가득찬 돌이 되어서 각각 종과 경쇠의 소리가 난다.....고 전한다.
만어산은 고사산(단장면 고례리 향로봉)에서 이어져 왔으며 삼랑진읍 가운데에 우뚝 솟아 동쪽으로는 천태산이 되고 서쪽으로는 자씨산을 두었는데, 그 가운데의 세 줄기는 서로 나란히 달리다가 낙동강에서 만나니, 산이 웅장하고 물이 아름다운 곳이다.
세상에서 전하기를 신라왕이 불공을 드린 곳이라 하며 혹은 가락왕의 사적지라는 말도 있으니,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신라와 가락이 충돌한 사적지임을 말해준다. 산복부에는 만어군이라 일컫는 너덜겅이 있으며, 큰 돌은 미륵불로 치성드리는 미륵당과 측우단이 있고, 만어군 상단부에 있는 만어사는 고려 명종 10년(1180년) 이전에 보림대사가 창건하였다 하며, 경내에는 보물 제466호 만어사삼층석탑이 있다. 현재 만어사 대웅전의 건물은 조선시대의 것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맞배지붕 목조 와가 주심포 집이다.
현재 이 절의 요사채가 되어 있는 단층 팔각지붕 정면 4칸, 측면 2칸의 목조와가가 원래의 만어사 대웅전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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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