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산은 마리면, 위천면과 함양군 안의면에 걸쳐있는 덕유산의 가지이다. 옛 이름은 지우산(智雨山)이며 마치 술을 빚는 누룩더미 같이 생긴 바위들이 여러층 탑을 쌓은 듯한 봉우리를 갖고 있어 누룩덤이라고도 부르는 산이다.
산 이름은 이십 팔술 별자리의 하나인 기와 인연을 갖고 있다. 산 고스락 남쪽에 원추리와 싸리 나무군락으로 이루는 기백평전이 펼쳐져 있으며 지우샘이 솟아 맞은편 황석산과 수망령에서 시작한 물줄기와 합하여 안의 지우천을 이룬다. 지우천이 흐르는 장수동은 옛 안의 삼동 가운데 하나인 심진동으로서 지금은 용추사 계곡으로 더 알려져 있으며 장수사 조계문, 용추폭포, 용추사 등 명소가 널려있다. 또 기백산 안봉에서 솟기 시작한 물줄기는 고학천 용폭을 이루고 흐르며 주변에 쌀다리와 용원정 명소를 간직하고 있다.
산행은 고학리 상촌마을에서 안봉을 거쳐 오르는데 기백평전으로 오르는 상쾌한 억새 능선과
고스락에서 사방으로 확트인 조망이 뛰어나다. 북쪽 3㎞ 거리에 금원산이 마주하여 종주산행은 14㎞거리에 7시간쯤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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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