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찜은 창원(마산)의 대표적 별미다. ‘아구찜’은 아귀찜의 경상도 사투리지만 마산의 대표 음식이 되면서 고유명사가 되다시피 했다. 1960년대 초 오동동에서 갯장어 식당을 하던 일명 혹부리 할머니가 어부들이 잡아온 아귀에 된장, 고추장, 콩나물, 미나리, 파 등을 넣고 찐 음식이 입소문 나면서 유명해졌다. 아귀는 지방이 적고 콜라겐과 비타민 A·E 등이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웰빙 음식이다. 오동동 문화의거리에 접해 있는 마산 아구찜거리에는 현재 7곳의 식당이 성업 중이다. 이들 식당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 이상 영업하고 있으므로 어느 곳을 선택해도 후회할 일은 없다. 마산 아구찜거리에서는 건아귀를 사용해 아귀찜을 만든다. 생아귀를 사용하는 곳도 있지만 많은 곳에서 건아귀를 사용한다. 겨울 바닷바람에 꾸덕꾸덕해진 아귀는 육질이 단단해져 훨씬 쫄깃한 식감을 갖는다. 건아귀에 콩나물과 미나리를 듬뿍 올려 매콤하게 쪄 낸 아귀찜은 입맛 없는 여름철에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다. 마산 아구찜거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6 음식테마거리 관광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경남의 명물 음식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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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