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 번호 : 경상남도기념물 제161호
대우조선 노동조합에서 노동자 복지회관을 건축하고자 동아대학교 박물관(관장 심봉근)에 의뢰하여 1996. 8. 13~ 9. 23일까지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당시 노출된 유구수는 총27기 이며 그중 16기는 기원전 5~6세기 청동기시대 유구이고 나머지 유구는 6~7세기경 신라시대 고분군이다.
대부분의 지석묘 유구는 2~4매의 상석이 남아있었으나 상석이 없는 유구는 경작으로 유실된 것으로 추측된다. 유물은 무문토기와 마제석기, 단도아연토기등이 출토되었고 5호의 경우 북단벽 부근에서 옥류(玉類)가 출토되었다. 이들 옥류(玉類)는 경식으로 보여 지며 침향은 북쪽으로 추정된다.
한편 신라시대 고분은 유구 상부가 경작으로 유실되었고, 바닥에서 2~4단 정도의 기단부분만 남아 있었다. 대부분 횡구식 석실로서 주위에 호석이 둘러져 있는데 당시 이지역의 유력자(有力者)의 묘로 추정된다.
청동기시대의 지석묘와 신라시대의 고분이 같은 장소에 위치한 것은 두 시기의 묘 입지 조건이 동일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조사지역외에도 많은 유구가 지표조사 과정에서 확인되어 장차 거제지역 고분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라고 생각한다. 이곳은 문헌상 신라 경덕왕시 아주현의 치소가 위치한 곳으로 신라석실묘의 집중 분포는 이를 고고학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자료이다.
아주동 고분군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