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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

* 지정 번호 : 문화재자료 제183호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 656-4외 21번지 내 위치한 지석묘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 놓은 탁자식과, 땅 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식으로 구분된다. 함안군 군북면 지역에는 동촌리 27, 덕대리 5기 등 많은 수의 고인돌이 무리지어 있다.
동촌리의 고인돌 중 현재 원위치에 있는 것은 16기, 이전된 것이 10기, 매몰된 것이 1기로 대체로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이 중 26호 고인돌의 덮개돌에는 모두 398개의 알구멍<성혈(性穴)>이 있는데, 이들은 서로 연결해 보면 마치 별자리를 나타낸 듯한 느낌을 준다. 알구멍을 만든 이유를 확실하게 알 수 없으나 풍년을 빌거나 자식낳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덕대리에서는 모두 5기의 고인돌이 발견되었는데 4호 고인돌 주변은 과거 고령토를 채취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당시의 간돌칼, 붉은 토기 등 다수의 유물이 출토되어 그 가치를 인정하여 1997년 12월 31일 기념물 제183호로 지정되었다

연혁

• 동촌리 일대에 넓게 펼쳐져 있는 평야는 치바다들이라 하며 칠바다들(七海之野)의 이곳 사투리이다. 남강이 큰물에 의해 범람하면 이곳에서 1㎞정도 북쪽에 위치한 소포리(小浦里)일대까지 물에 잠겼다고 하니 이곳은 남강제방이 없던 시절에 군북지역에서 홍수 피해가 없는 대단위 농경지임을 짐작하게 한다.

특징

• 이곳 동촌리 치바다들녘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고인돌은 모두 27기로서 함안지역안에서는 제일 많은 고인돌이 이곳에 분포된 것으로 볼 수 있다.11) 그러나 1987년부터 실시된 경지정리 작업으로 인해 상당수의 고인돌이 원위치를 이탈해서 매몰되거나 파괴되었다. 고인돌들 중 1호에서 24호까지는 남북방향으로 줄지어 배치되어 있으나 25호에서 27호까지는 동서 방향으로 배열의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
  이는 24호고인돌이 있는 곳이 동촌리 일대에서 비교적 낮은 지대이며 치바다들의 지형적으로도 이곳에서 갑자기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 고인돌의 축조가 남북방향으로 연이어 질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되며 이 24호고인돌이 이 지역 침수한계선을 측정하는 표지석의 기능으로도 활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되거나 파악된 고인돌의 명세는 명세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