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 번호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8호
1950년경에 신광사 앞산 밑의 논을 개간하던 사람의 괭이에 걸려 우연히 출토되어 현재는 벽담사에 봉안되고 있다. 이 불상은 팔각연화대좌(八角連花臺座)위에 안치된 높이 90㎝정도의 화강암제좌상(花崗岩製坐像)이다.
두부(頭部)와 안면(顔面)에 두껍게 채색하여 원래의 모습은 알 수 없지만 단아한 인상을 주고 있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희미하게 남아 있고 우견편단(右肩偏袒)의 가사(架裟)는 비교적 얇은 편이며 어깨는 반듯하게 벌어져 있다. 또한 옷주름은 밀집형(密集刑)으로 전체적인 균형미가 있으며 입체감 있는 조각수법이 돋보인다.
수인(手印)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다. 중대간석(中臺竿石)은 없지만 연화문(蓮花文)을 새긴 상대(上臺)와 하대(下臺)는 통일신라(統一新羅)의 팔각대좌(八角臺座)양식이 잘 남아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통일신라말(統一新羅末)의 석불양식(石佛樣式)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통일신라말 또는 고려초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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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