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 번호 : 도지정문화재 제201호
창건연대는 명확하지 않으나 1582년(선조 15년) 의령현감 이함(李涵)에 의해 의령읍 동동에 있던 것을 지금의 장소로 옮겨지었다. 기록에 의하면 1675년(숙종 1년)에는 명륜당을, 1820년(순조 20년)에 문묘와 동,서재를 중수하였고, 1849년(헌종 15년)과 1894년(고종 31년)에 보수한 것으로 되어있다. 1900년부터 3년동안의 대대적인 보수로 지금의 면모가 만들어졌으며, 1974년에 한 차례 중수를 거쳤다.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 수인루, 내삼문 등 5동이 여러단의 계단식 축대와 가파른 계단으로 연결된다. 전학후묘(前學後廟) 배치로 대성전이 중심축 중앙에 위치하고 대성전 마당 좌우에 양무를 배치할 공간이 비어 있다.
대성전에는 중국의 공자, 안자, 자사, 증자, 맹자의 5성(聖), 송의 정호, 주희 등 4현(賢), 우리나라의 최치원, 설총, 안향 등 18현(賢)을 배향하고 있다. 향리에 있는 학교로써 인재양성기관이었는데, 1894년(고종 31년) 이후에는 공자의 탄신일인 음력 8월 27일에 향사만 드리는 곳이 되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4칸 익공계 맞배지붕으로 정방형에 가까운 평면 비례를 이루며 측면이 넓기 때문에 7량 구조를 사용하였다. 전면 결구는 이출목 삼익공이다. 툇기둥과 평주 사이에는 소꼬리 모양의 툇보를 걸어 연결하고 용신으로 단청하여 용마루를 향해 비상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기둥과 보가 결구되는 부분에는 운공형 장식을 달았고 내부 창방과 장여 사이에 화반을 둔 것도 보기 드문 장식성이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평면 구성은 전형적인 형식이다. 출목이 없는 익공계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명륜당 전면의 좌우에 대칭으로 배치된 동재와 서재는 각각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고 넓은 대청이 명륜당 마당과 남쪽 방향으로 개방되어 있다. 이 향교의 대문인 수인루는 4단의 석축 위에 긴 기둥이 돋보이는데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 팔작지붕으로 누마루에는 평난간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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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