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 번호 : 천연기념물제231호
* 지정일 : 1970-11-05
도산면 도선리 선창마을 앞에 떠 있는 작은 섬 화도(花島·1만215㎡)가 백로·왜가리 번식지로 지정되어 있는데 사람들은 이 섬을 [학섬]이라고 부른다.
이 섬은 소나무 약 300그루와 삼나무 10여 그루, 기타 잡목으로 우거져 있다. 이중 80여그루의 적송(赤松) 위에서 중대백로와 왜가리가 한 그루당 2~4마리씩 보금자리를 차리고 깃들어 새끼를 쳤다고 한다.
1973년 5월 10일(16:00~17:30)에는 왜가리 50여마리, 중대백로 300여마리가 관찰되었으며 대부분 둥지를 틀고 산란하여 알을 품고 있거나 새끼를 키우고 있었다.
왜가리는 여름철에 찾아드는 철새로 동아시아 일대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데 논, 개울, 하천 등의 습지에서 서식하고 침엽수 또는 활엽수 교목림에서 다른 백로들과 함께 집단번식하며 청록색의 알을 3~5개 낳는다.
한국에서 서식하는 다른 백로류 중 가장 몸집이 크고 배는 흰색이며 가슴 옆구리에는 회색 줄무늬가 있다. 머리는 흰색이나 검은 줄이 눈에서 뒷머리까지 연속되어 길고 우아한 댕기를 이룬다. 날 때에는 목을 S자 모양으로 구부리며 부리와 다리는 계절에 따라 황색에서 분홍색까지 띤다.
중대백로 역시 여름철새로 습지에서 서식하며 번식기에는 야산의 침엽수, 활엽수에 살면서 청록색의 알을 2~4개 낳고 암수가 함께 포란하며 집단번식한다.
백로 종류 중 몸집이 크며 번식기에는 어깨에 장식깃이 발달하여 꼬리 밑에까지 미치고 가슴에도 긴 장식깃이 있다. 다리와 발은 검은색이고 여름철의 부리는 검은색이나 겨울에는 노란색이다. 그런데 현재 이 학섬에는 어떤 연유인지 새들이 군집하는 것을 볼 수 없다.
도선리 백로 및 왜가리번식지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