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번호 : 도기념물 제 19호
대국산성은 현성이었던 성산성에서 동북방향으로 설천면과 고현면의 경계지점인 해발 376m의 대국산에 산정식 산성(테뫼식, 테머리산성)으로 축성되어 있다. 산성에 오를수 있는 길은 남치, 관당, 정태, 내곡, 동비, 진목에서 오를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나 폐쇄되고 현재는 진목과 동비마을에서만 오를 수 있다.
지형적으로 보면 배후에 악치곡산(457m)과 금음산(482m)이 있는 사모봉이며, 정상부가 없고 사방이 급경사로 된 혁봉일 뿐 아니라 마안봉으로서 산성의 위치가 지형적으로 모든 조건이 갖추어져 있는 곳이다.
축조는 자연석(20∼30㎝정도) 석재를 사용하여 겹겹이 쌓아올렸으며 내부에 흙과 자갈로 메워 토루를 만들었고 직선형성곽을 이룬 타원형 성곽이다. 형태나 지형적으로 보아 현성이 가까이 있어 일상 생활시에는 현성의 주위(비란성, 관당성 내외)에서 거주하다 왜구의 침입을 받으면 산성으로 들어가 방어하고 공격하였을 것이다.
산성 성곽 위 망루와 봉수는 왜구 침입시 감시와 경계구역으로 그리고 산성 중앙에 있는 건물지와 연못지는 지휘소와 식수를 해결하기 위한 곳으로 보아 현성을 보호하는 외곽성으로 보인다. 종합하여 볼 때 축성방법과 형태상으로 보아 삼국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며 조선 세조5년(1459)에 축성된 남해읍성 이전까지는 현을 보호하는 중요한 산성이었다고 볼 수 있다.
대국산성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