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번호 : 도기념물 154호
숙종31년(1705)에 이동면 난음리 난곡사 뒷편에 세워진 관방성에 관한 기록 비문이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해는 동,서로 양분해서 적을 막는 곳이 있는데 난포에서 유천까지 돌로서 일자성을 쌓은 처음과 끝이 해변에 까지 이르렀고 서의 북쪽에 병사성이 있었고 그 허리 중간 최고치에 성현보가 있으며 보 남쪽에 연기를 피워 올려 보고하고 경계하는 곳이 있었다. 성내는 팔자성이고 성의 각 머리는 곤방성에 닿았고 한쪽은 대지포 해변으로 들어가고 한곳은 수장포 해변으로 들어 갔는데 축성의 길이가 15km(이동면 화계 ~ 삼동면 대지포)이고 높이 1~2m 폭 1.5~2m이며 자연석(30 ~ 50cm)으로 겹겹이 정교하게 쌓아 올려 축성하였다.
축성 방법을 보아 고려 말이나 조선 초기에 축성된 것으로 보아지며 현재에는 거의 훼손되었지만 임야 속에 있는 8.7km정도의 성지는 양호하게 잔존하고 일부는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축성된 지형적 형태를 보면 성고개성(성현)과 곡포성, 고진성, 평산성과 연계되어 있고 수장포와 대지포간의 직선형 성곽이 형성되어 있는것을 보아 난포현(이동면)을 보호하기 위한 외성으로 보이며 왜구 방비를 위한 군사적 목적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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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