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권에서 원도권이라면 단연 구을비도를 빼놓을 수 없다.
통영항을 출발, 1시간 10분정도 배를 타고 남쪽 바다로 나가면 한산면 끝에 있는 갈매기섬 홍도에 채 못미쳐 일군의 바위섬을 만나게 된다. 바로 굴비섬 구을비도다.
해발 79m인 큰 섬과 6개의 작은 돌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남쪽 1.5km 지점에 소구을비도가 있다. 남해 바다를 유유히 날아가는 듯한 아름다운 섬, 통영남쪽, 남해동부 끝자락에 외로이 떠 있는 구을비도, 아홉마리의 새가 하늘을 나는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서 구을비도라 불리고 있다.
굴비섬을 끼고 보는 일출은 자연이 빚어내는 하나의 작품이다. 수평선 너머 홍도가 어슴푸레 보일 때쯤이면 부지런한 갈매기들이 해 마중을 나온다. 붉게 물든 날개를 힘차게 퍼덕이며 고요한 일출의 장관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사계절 다양한 물고기가 낚이는 이곳은 참돔, 농어, 돌돔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구을비도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