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사천과 남해에서 특색 있는 맞춤형 행사가 열려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이목을 끈다.

◇사천 다래와인 축제 = 와인 마니아를 위한 맞춤형 축제로 사천시 곤명면에 있는 와인갤러리에서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사천 다래와인 축제"가 열린다.

와인갤러리는 진양호 수위 상승에 따라 버려졌던 50여 년 전의 기차터널을 개조해 만든 곳으로, 사천의 특산물인 다래와인을 저장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독일 국립 바이마르 극단에서 활동 중인 테너 이종궐 씨와 바리톤 김종근 씨 등이 출연하는 해설이 있는 성악 공연도 펼친다. 그리고 국악공연, 문명숙 화가 초대전을 비롯해 박은상 등 4명의 조각가 작품을 둘러보는 전시회도 마련된다.

이 밖에 작가와의 만남 등이 준비돼 있으며, 축제 기간에는 와인 무료 시음회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사천시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831-3826)로 문의하면 된다.

◇남해 해변파티 = 남해에서는 외국인이 참여하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린다.

남해군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미조면 설리해수욕장에서 외국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남해 해변파티(1st Namhae Beach Party)가 열린다고 밝혔다.

국내 대형이벤트의 외국인 유치 담당회사인 ㈜이케이아시아가 주최하고 남해군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관광과 사업차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서울, 부산, 포항 등지에서 출발해 남해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3대 기도처 중 하나인 보리암과 명승 제15호인 가천 다랭이마을을 찾아 문화체험을 하고 설리해수욕장에서 시카약 등 다채로운 해양스포츠도 즐기게 된다.

그리고 16일에는 남해 해변파티의 하이라이트인 월드 디제이 파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파티는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약 8시간 동안 열린다.

경남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