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마산 합포구 마산항 제1부두 일원에서 다음 달 6일까지 "제11회 가고파 국화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 축제는 28일 오전 10시 마산항 제1부두에서 지역 내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이 축제 기간에는 지난해 기네스북에 오른 다륜대작 1315송이의 "천향여심" 보다 84송이가 많은 1399송이의 다륜대작이 공개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화 지름이 2.8ｍ, 높이가 2.6ｍ에 이른다.

특히 축제기간에는 세계존, 한국존, 창원존, 명작존, 다륜존, 특별존으로 나눈 전시장과 함께 기네스북에 오른 다륜대작을 비롯해 창원시의 통합 상징 캐릭터인 "피우미", 프로야구 제9구단의 창단을 기념하는 주제작품도 선보인다.


이 외에 사각이나 오각 모양의 다륜작품과 7200송이로 만든 여러 줄기의 다륜국화도 전시와 봉황이 비상하는 모습을 연출한 길이 30여ｍ에 이르는 초대형 작품과 창원의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형상화한 길이 26ｍ의 꽃 벽화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국화공원(올림픽공원 내)에는 국화와 야생화 15만여 송이가 시민을 손짓하고 있다.

2만 5000㎡ 부지의 국화공원에는 50여 개소 소 군락지에 국화(소국) 3만본, 구절초, 쑥부쟁이 등 야생국화와 야생화 등 15종 12만 본이 식재되어 제11회 가고파 축제와 연계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제11회 가고파 국화축제와 연계해 옛 창원 도심에서도 국화 향기를 즐길 수 있는 공원에서 국화와 야생화를 선보이고 있다"며 "가고파 국화축제 기간 동안 창원시 일원에는 그야말로 도로 등이 국화로 수를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