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 10월, 청정골 경남 산청에는 선비·불교문화를 체험하고 모든 군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지역문화 축제로 가득하다.

내달 7일 "지리산 평화제"를 시작으로 산청 일대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지역문화 체험행사와 축제는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짙은 문화와 예술 향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리산 평화제(10월7일~9일)

지역의 안정과 군민 화합을 통해 군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고자 지리산 신선너들과 묵곡 생태숲 일원에서 "제38회 지리산 평화제"가 열린다.

"지리산 평화제"는 지리산평화제위원회가 주최하고 군 기관∙사회단체가 주관하는 지역행사로 서부 경남지역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문화∙예술축제의 하나로 유명하다.

평화제는 6·25 전쟁 전후 지리산 지역에서 희생된 넋을 위로하고 군 번영과 발전을 위해 매년 10월 열리며 지리산 산신에게 평화와 풍년, 군민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 제례 봉행으로 시작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남명선비문화축제(10월8일~9일)

산청군과 덕천서원이 주최하고 남명선비문화축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5회 남명선비문화축제"가 시천면 남명기념관에서 개최된다.
남명선비문화축제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실천유학의 큰 스승 남명선생(1501~1572)의 학덕을 기리고 산청의 고유한 전통문화인 선비문화를 재조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축제는 남명의 얼을 기리는 남명제례를 비롯해 남명선비문화를 재조명하는 의병출정식, 전통문화를 재현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로 펼쳐진다.

◇불교문화제전(10월9일)

산청불교사암연합회가 주관하는 "제3회 불교문화제전"은 단성면 겁외사 일대 묵곡 생태숲 일원에서 열린다.

불교문화제전은 산청이 낳은 불교계의 큰 스승 성철 대종사의 참뜻을 계승하고 지역 전통사찰 문화를 한데 어우르는 제전으로 각종 전시체험 행사와 불교의식 행사, 불교음악회 등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