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영호남연극제가 13~20일 진주를 시작으로 전주, 순천, 구미 순으로 개최된다.

"문화는 즐거움이다. 도시가 공연장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연극제는 도시 전체를 공연장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진주는 현장아트홀을 주 공연장으로, 강남동 중앙광장을 부대 공연장으로 활용해 공연이 펼쳐진다.

따라서 현장아트홀에서는 공식초청작과 초청 공연이, 중앙광장과 현장아트홀 주변에서는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공식초청작은 체험예술공간 꽃밭(서울)의 미디어드로잉 체험퍼포먼스 "종이창문"(14일 오후 4시·8시), 극단인천의 "부엉이는 어떻게 우는가"(14일 오후 4시·8시),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서울)의 "알파치노, 카푸치노"(16~17일 오후 8시), 명품극단(서울)의 "봄 봄"(18~19일 오후 8시), 울산씨어터예술단(울산)의 "강택구"(20일 오후 4시·8시) 순으로 개최된다.

초청 공연은 마임공작소 판(서울)의 "게르니카"(13일 오후 4시·8시)로서 피카소의 작품 게르니카 그림 속에 있는 인물들을 무대 위로 올려 소리 없는 전쟁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과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극이다.

13~14일에는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강남동 중앙광장에서 부대행사로 cul-fun(문화는 즐거움이다)이 펼쳐져 다양한 체험행사와 부대 공연이 마련된다.

부대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중앙광장 분수대에서 열리는 usd현대무용단의 물놀이 퍼포먼스다. 예술가와 아이들이 참여해 만다는 참여형 퍼포먼스로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