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세심사 금동여래입상은 알맞은 신체비례와 도드라진 U자형의 옷주름, 귀꽃과 다양한 문양으로 장식된 대좌, 오른손을 내리고 왼손을 올린 좌우가 바뀐 수인 등이 특징이다. 최근 진행된 보존처리와 과학적 분석을 통해 표면과 바탕층 금속성분이 명료하게 밝혀졌으며 수은 아말감으로 도금한 내용 등이 확인된다. 규격이 작아 이동하기 쉬운 금동불상의 특성상 원 제작지나 봉안처는 알 수 없으며 제작시기는 장식화 경향이 뚜렷해지는 9세기의 작품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세심사 금동여래입상은 광배가 없어졌고 얼굴은 많이 마모되었지만 통일신라의 시대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최종수정일 : 202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