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읍 사무소 뒤에 있는 만옥정 공원 내에 위치한 이 碑는 신라 진흥왕이 영역을 확장하고 세운 척경비(일명 순수비)로서 원래 화왕산 기슭에 있던 것을 1924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와 비각(碑閣)을 세워 보호하고 있다. 개석과 대석이 없는 삼국시대의 전통양식으로 자연석을 이용하였으며 비문은 모두 27행으로서 자체는 중국의 육조시대 해서체이며, 내용은 왕의 척경사실을 기록하고 있는데 마모가 심하여 자획이 불분명하나 뒷부분은 비교적 선명하다. 비신의 높이 178㎝, 넓이 174㎝, 두께 30∼50㎝이다.
최종수정일 : 202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