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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예기자단 이건희
오늘은 청년의 날을 맞아 17일부터 ~ 18일까지 2일간 실시한 경상남도 청년의날 행사(창원컨벤션센터) 에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창원컨벤션센터 제3전시장에서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1일차 행사는 1)청년의날 기념식 2)경남청년정책 토론회(포럼, 지역청년 필리버스터) 3)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성과보고회 4)청년창업·일자리 체험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청년들의 볼거리가 진행되었습니다. 무대 위에 세팅 중인 관계자들과 포토존. " 나는 청년입니다.요즘들어 청년들의 행사와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각 부스의 위치와 입장등록 부스입니다~ 경남의 많은 청년 공동체들이 왔습니다. 특히 공예 부스가 많았는데.. 캐리커쳐, 에코백, 3d펜으로 그림 그리기, 드럼 장난감 연주 등등!지금 글을 적으며 기억나는 것은 이정도인데, 여튼 부스가 많았습니다. 따로 꾸며놓은 부스가 많지 않아서 좀 아쉬웠습니다.각 공동체는 행사에 맞는 현수막이나 작은 엑스배너 등을 준비해 두면 좋을 것 같아요. 들어가자마자 휑한듯 하지만 알찬 부스 구성! 왼쪽 입구에선 경상남도 청년 네트워크 모임이 있었습니다. 경청넷 - 경남 청년 네트워크란? 경상남도에서 거주, 생활하는 청년들이 모여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문제, 고민 등을 정책으로 만들고 제안하며 다양한 청년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이야기하고 실천하는 소통의 장입니다. 경남을 대표하는 문화기획팀 뻔한 창원!이번에 단체티를 입고 오셨더라고요. 멋집니다. 경남에서 서로 다른 문화영역의 청년들을 이어주는 허브역할을 하는 뻔한창원입니다. 저희 또한 연결할 수 있는 많은 청년공동체와 교류하기 위해 명함도 붙이고 왔습니다.( 각 공동체 대표들의 명함을 벽면에 붙이고 관심 있는 곳과 펜으로 이어 그려주면 뻔한창원에서 허브역할 진행! ) 경남 지역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고 있는 청년공동체 다듬소리..! 나무 공예를 너무 멋지게 하고 있는 부스, 사진에 보이는 전기 호롱불에 입으로 바람을 불거나 박수를 쳐주면 껐다 켜지는 기능이...?? ㅎㅎㅎ (진동 센서를 이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 빠질수 없는 청년농업인의 제품과 차!이러한 지역 로컬 농산물을 적극활용하여 청년들의 시선과 아이디어로 지역 특화 가공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청년공동체 생명나무 클래스에서 진행한 목공 교실과 3d 그림 그리기..!! 청년. 청년, 청년.. 청년! (경남의 청년정책과 활동사항들) 그토록 청년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주축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현 시점의 국가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경상남도 청년정책추진단장 김태희 단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습니다. 각 청년공동체의 발표!! 경남을 대표하는 10개의 청년공동체 활성화 팀 창원 – 다듬소리, 의령 – 천율, 창원 – 뻔한창원, 함양 – 살림청, 산청 - 생명나무 클래스, 진주 – 소켓, 김해 – 온차차, 거창 – 잇다, 하동 – 다른파도, 하동 –해뜰목장 플로깅, 문화예술교류, 원데이클래스, 아카이빙위 4가지 키워드가 청년공동체들의 핵심 키워드가 아니었을까?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후 진행된 이후 진행된 경남의 인디밴드의 축하공연과 청년의 날 기념식 모든 무대 행사 이후 급조되어 진행됐던 박완수 경남도지사님과의 면담 여러 청년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그에따라 도지사님으로 긍정적 답변을 주셨습니다. (청년들이 경남을 안떠나고 잘 살 수 있는 방안들) 이렇게 경상남도 청년의 날 기념행사를 다녀왔는데요. 국가의 지역 기관들이 현재 핵심 트렌드 키워드를 알고 미리미리 움직인다면 좋겠지만, 기존 업무와 새로운 업무들로 인해 진행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청년에 대한 지원만큼은 확실히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놓치는 것이, 앞으로 청년이 될 세대와 청년의 세대를 보냈던 이전 세대들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현 시점에서 중요하지 않은 세대는 없습니다. 모두가 청년이어야 할 때입니다. 경상남도, 대한민국 청년들 파이팅!
22.09.30.온라인 명예기자단 조은희
순도 높은 우량종자를 생산, 보급하여 농가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돕는 경상남도 농업인력자원관리원을 아시나요? 이곳은 한 알의 종자가 우리의 미래이기에 100여 년 전부터 벼, 보리, 밀 등 주요 작물과 토종작물에 대한 우량종자 생산과 보급을 하고 있는데요.가을 수확기를 앞두고 경제성 논리에 의해 사라져 가는 토종작물의 가치와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토종작물 테마전시포 개방행사가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경상남도 농업인력자원관리원은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 예평로 127에 있는데요. 행사 기간은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입니다. (개방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 기간 이후에도 방문 가능합니다. 단, 농산물들의 수확이 지속해서 이루어지기에 될 수 있으면 빠른 방문을 하셔야 더 풍성한 농산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토종작물 테마 전시포 개방행사장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백일홍들이 제법 풍성하게 피어있는 정원이 있는데요. 풍년탑, 농자천하지대본, 개량증식 등의 글귀가 눈에 띕니다. 토종작물 테마 전시포 개방행사는 2011년부터 매년 작물을 테마별로 재배하여 운영해오고 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되었습니다. 토종작물 전시포를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품종은 50여 종인데요.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다양한 토종작물을 전시한 곳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물 외에도 특정 지역에 분포하는 희귀한 작물을 한자리에 모아 가까이 관찰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토종 종자를 지키기 위해 토종작물을 재배하고 기술을 보급하고자 토종작물을 육성·전시하고 있는 것이죠. 수세미, 맷돌 호박, 긴 손잡이 국자, 여주 등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박과 1, 2터널부터 들어가 봅니다. 터널 안을 걷거나 의자에 쉬는 내내 가을의 풍성함과 자연의 고마움이 가득 느껴집니다. 경상남도 로고가 있는 바람개비를 따라 걷다 벼 비교전시포로 가봅니다. 해담쌀, 해품, 추정, 현품, 영호진미, 새일미, 영진, 백옥찰, 새누리, 신동진, 흑진주, 홍진주, 보석흑찰 등 이름이 고운 50여 종의 벼 품종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도내 지역별 특성에 알맞은 벼의 대표 품종을 생산하기 위해 우량 신품종의 생육 특성을 조사하고 비교 전시하여 농업인의 교육장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우측에는 자연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오리, 왕우렁이, 메기. 잉어 등 생물을 이용하여 해충과 잡초를 제거하는 대표적인 벼 친환경농법 4가지도 관찰할 수 있는 친환경농법 벼 전시포도 있는데요. 벼 비교 전시포에서도 왕우렁이들을 많이 관찰할 수 있더군요. A SEED IS OUR FUTURE (한 알의 종자가 우리의 미래입니다)라는 글귀와 댑싸리가 있는 포토존으로 왔습니다. 9월 3일 방문 때에는 아직 연둣빛이 가득했는데요. 가을이 깊어지면서 단풍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시시대 자연의 집인듯한 초록 넝쿨(열매마)로 만들어진 내부가 궁금해 가까이 가보았는데요. 진분홍과 보랏빛 피튜니아가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건네줍니다. 덩굴 작물, 특용작물, 콩과작물 등이 있는 곳과 건강&힐링, 고혈압 예방, 다이어트, 쌈, 샐러드 등이 심어진 테마텃밭을 지납니다. 약용작물 전시포입니다. 해열, 해독 효능이 있는 꽈리, 강장, 지한, 이뇨 작용이 있는 황기를 비롯해 인체에 유익한 약재 성분을 가진 어성초, 복분자, 삼백초, 난쟁이 천문동, 갯쑥부쟁이 등 165여 종의 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시각과 후각을 자극하여 사람의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힐링 공간이기도 합니다. 시·군 무상분양 증식포를 지납니다. 토종농산물의 보존과 저변 확대를 위해 농가에 분양할 토종 종자를 생산하기 위하여 조성, 소득 보전직불제 대상 품종과 농가의 소득증대가 기대되는 품종을 선별하여 매년 2월 말경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토종 종자에 대한 재배 농가의 수요 등을 고려하여 공급품종과 물량을 지속해서 증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수집종자 갱신포 주변에는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있습니다. 관리원 내에는 토란밭도 있고 길옆으로도 토란이 제법 있는데요. 토종에서만 볼 수 있는 노란 토란꽃! 꼭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메밀꽃, 풍접초, 콩꽃 등 다양한 꽃들을 만나며 걷노라니 관리원이 살아있는 도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시포 옆, 고속도로 아래 굴을 지나니 논과 밭이 넓게 펼쳐졌는데요. 마침 부지런히 농작물 사이에 자라고 있는 풀을 제거 하고 계신 분들이 있어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관리원 방문 때 산책 겸 걸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꽃 연못, 경상남도 로고가 새겨진 유색 벼 아트포 등을 지나 토종 및 테마 전시포 식물원으로 들어가 봅니다. 식물원 안에는 미니 터널, 수생식물, 분재, 작은 연못 등이 있습니다. 관리원 본관 1층 종자전시실입니다. 종사관(논), 종자관(밭), 역사관 등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요. 벼, 보리 등 곡물의 쭉정이, 겨, 먼지 등을 가려내는 농기구인 풍구를 비롯해 탈곡기, 쟁기, 지게, 멍에, 가마니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토종작물 테마전시포를 둘러보고 왔기 때문일까요? “친환경 농업의 시작은 우수한 종자로부터” “토종 종자가 우리 농업의 미래를 바꾼다”라는 글귀와 함께 전시되어있는 토종 종자들이 소중하게 보입니다. 전시포, 식물원, 종자전시실 등을 둘러보고 오니 토종 종자 나눔도 해주었는데요. 집 텃밭에서 정성껏 키워봐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저는 경상남도 농업인력자원 관리원의 토종작물 테마전시포 개방행사를 둘러보며 관리원에서 어떤일을 하는지, 그리고 토종작물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농업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방문 관련 문의 전화 번호: ☎ 055-254-4794
22.09.05.온라인 명예기자단 이건희
오늘은 경상남도에서 청년활동가 및 청년공동체팀들이 진행한 네트워크 행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청년공동체는 행정안전부와 경상남도에서 주관한 지역 현장에서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는 경상남도에 살고있는 청년들의 대상으로 지역 정착 의지와 계획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2022년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최종 10개 팀이’ 선정되어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네트워크 행사는 경상남도 청년공동체팀인 뻔한창원팀이 주최하고 거창에 잇다팀이 장소 및 행사를 준비하여 경상남도 청년활동가 20명과 함께 거창군 청춘창고에서 지역 연결 네트워킹을 가졌습니다. * 참가 팀 : 청년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팀 + 될농, 하니팜 + 지역활동가 이번 네트워킹 행사는 노마드 in 거창이라는 주제로 “잇다”와 “될농” 을 소개하며 문화를 매개로 지역과 청년을 연결하는 뻔한창원팀의 찰리윤 대표님, 엄문섭 팀장님을 비롯한 팀원들과 경상남도 각 지역에서 인구소멸과 지방소멸의 주제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청년활동가와의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부 경남과 동부 경남 활동가를 잇는 소중한 시간이었는데요. 기획, 음악, 미술, 영상, 농업 등 여러 크리에이터들과 서로의 지역 활동들에 대해 나누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거창군 인구교육과 옥진숙 과장님도 방문해주셔서 경남 여러 지역에서 온 청년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공감하며 여러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경남에 대해서 많은 조언과 에너지를 주셨습니다. 이후 국내 최초 팜사이더리 거창해플스 농가 맛집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으면서 다양한 경남의 청년활동가들과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이번 네트워크 행사의 공간을 거창군 청춘창고에서 제공과 다과 등 지원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경상남도의 지방소멸과 인구소멸과제 등을 우리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멋지게 살아가고 만들 수 있는 청년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22.08.30.온라인 명예기자단 황은영
경남 밀양시가 간직한 다양한 역사 이야기와 전통 예술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밀양 문화재 야행’이 8월 19일~21일까지 열렸습니다.밀양 문화재 야행은 ‘밀양도호부 천년의 얼을 만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밀양의 상징인 영남루가 자리한 강변에는 방문객들이 지날 수 있는 임시 부교가 설치되었으며 이곳에는 특설무대까지 마련되어 밀양 야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멋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강변 둔치에는 진상품 마켓과 시민 난장 그리고 야행 캠핑장이 마련되어 밀양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밀양의 밤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 평소 자동차와 버스가 달리던 밀양교는 차 없는 거리가 되어 예술 마켓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영남루 아래의 도로는 행사 안내부스와 함께 한복 복식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아시아 전통의상 체험까지 즐길 수 있어 나라별 복식 체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또한, 영남루 주차장에서는 컬럽 북 과 캘리 크라피 엽서 체험은 물론 호박고누놀이와 윷놀이 등 점점 잊혀가는 전통놀이 체험과 성벽 쌓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한마당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밀양의 관아에 땅거미가 내려오자 더 화려한 불빛으로 사람들을 유혹합니다.밀양 관아의 출입문인 응향문으로 들어서면 부사의 호령이 들릴듯한 근민헌은 오늘 멋진 공연의 무대가 된다고 합니다. 오늘의 멋진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의 문화행사와 어우러져 청년예술가의 거리 공연을 지원하는 ‘청춘 마이크’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생활 밀착형 장소에서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지원 공연 프로그램으로 이번 공연은 ‘청춘 아리랑’으로 청년예술가들이 재해석 아리랑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밀양 관아에서는 공연뿐만 아니라 한옥의 기품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다도 체험행사도 진행되었습니다. ‘차향과 함께 야행 속으로’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체험에서는 한 송이의 연꽃 차가 그윽한 향을 풍기며 다과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밀양관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가운데 가장 하이라이트는 바로 ‘종가집 주안상’ 체험입니다. 사전에 예약한 방문객들이 종갓집의 주안상과 함께 이곳에서 펼쳐지는 문화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한옥에서 즐기는 디너파티가 따로 없는데 관아에서 종갓집의 주안상을 받으며 호사가 아닌 호사를 즐겨보기도 합니다. 밀양 아랑각 실경무대에서는 밀양강을 바라보며 영남루를 배경으로 밀양의 야사들이 펼쳐지는데 응천 아리랑의 ‘아랑 나비되어’ 공연과 밀양강에서는 배 위에서 응천 뱃놀이 공연이 펼쳐져 생동감 있는 공연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밀양의 밤이 깊어 갈수록 밀양의 향기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밀양 문화재 야행’은 밀양의 낮보다 더 화려하고 깊이 있는 밀양의 색을 즐겨본 오늘의 방문기였습니다.
22.08.29.온라인 명예기자단 김대중
경상남도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은 오전 10시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도 단위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도의원 등 약 3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본 행사는 이미 도청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로 올라와 있어 저는 경남 독립운동의 성지라 불리우는 밀양시에 살고 있어서 아들과 함께 올해 개관한 의열체험관을 갔다가 지난 달에 의열체험관을 취재(https://blog.naver.com/gnfeel/222839475526)하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저녁에 있었던 밀양시의 광복 77주년 기념식 및 문화공연에 참석하여 시민들과 함께 순국선열들의 우리나라 독립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장은 의열체험관 앞에 마련되어 내이동에 위치한 해천거리에 들어서면 밀양의 독립운동과 관련된 일들을 기념하는 다양한 모습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행사 시작은 오후 6시 30분부터였으나 30분 전부터 식전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하얀 두루마기를 입고 여흥을 즐기고 계신 독립유공자 유가족분들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왠지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 분들의 조상들께서 나라를 위해 독립운동을 통한 헌신과 희생 덕분에 지금 이 순간도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도 들었으나 워낙 집안을 돌보지 않고 활동을 하셨던 터라 후손들이 감내해야 될 고생도 만만치 않으셨으리라 싶어 너무 지금의 삶을 편하게 누리는 듯 하여 죄책감도 일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독립투사분들을 소개해 드리자면박지원 의사는 1919년 3·1독립운동을 겪으면서 독립운동에 헌신할 것을 결심한 이후 임시정부와 연계하여 전국 각지에서 군자금 모집활동을 펼쳤습니다. 1920년 10월 동래군 구포면 미명리에서 무기를 휴대하고 행인들을 대상으로 군자금 50원을 모금하였는데 이 일로 인하여 일경에 붙잡혀 1921년 1월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강도죄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셨습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습니다.(참석자 자녀 박현규 님)이상관 의사는 1918년 신흥무관학교 졸업 후 1925년 중국 남만주 일대에서 정의부 지방행정부 환인남구총관(군자금책)으로 활동하였습니다. 1935년부터 국민부 산하의 조선혁명당 중앙집행위원 및 조선혁명군 재정부장으로 활동하였는데 공정하고 엄격한 관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36년 1월에는 조선혁명군 제2회 군민대표회의에 참석하였으며, 1937년 1월 일본군 동변도특별공작부(친일반민족집단)에 의해 체포되어 피살 순국하셨습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08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습니다.(참석자 손자녀 이태범 님)김홍규 의사는 대종교에 가입하여 활동하였고, 신민부와 연락하며 군자금을 모집, 제공하는 등의 독립운동을 하였습니다. 대종교에 입교하여 활동하는 한편, 별도로 해원교라는 종교단체를 조직하여 지방의 부호 자제들로부터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였습니다. 특히 만주에서 활약하던 김좌진 장군의 신민부에 군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밀양군 단장면의 부호 김태진에게서 2차례에 걸쳐 3,000원을 모금하였습니다. 이후 종로경찰서에 체포되어 1929년 7월 경성지방법원에서 유가증권 사문서 위조, 사기, 제령 7호 위반, 강도, 상해죄 등으로 징역 2년을 받고 옥고를 치르셨습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06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습니다.(참석자 손자녀 김기연 님)김동식 의사는 충남 공주군에서 3월 12일 공주읍 시장의 장날에 만세시위를 벌이고자 했으나 즉각 군경의 제지를 받아 군중에 파급되지 못하고 주동 인물들이 연행되었습니다. 그러나 3월 15일 공주 읍내에서 약 300명의 군중이 만세 시위 운동을 전개했고, 이어 4월 1일 공주시장의 장날 영명학교의 교사·재학생·졸업생 등이 주동이 되어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 만세시위 후 체포되어 보안법 위반으로 태형 90도를 받았습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3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습니다.(참석자 손자녀 김봉성 님)최선호 의사는 1940년경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에서 비밀결사 동진회 결성에 참여했습니다. 동진회는 청도 지역 인사 11명을 중심으로 결성됐으며, “동쪽으로 진격하여 일본인을 거꾸러뜨리자는 뜻”을 지닌 독립운동 결사체였습니다. 1943년 9월경 일제의 ‘황국신민화’ 정책을 반대하는 활동을 하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렀고, 1945년 해방을 맞이해 출옥했습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20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습니다.(참석자 배우자 장옥자 님)참고로 포상훈격은 “훈장[대한민국장(1등급), 대통령장(2등급), 독립장(3등급), 애국장(4등급), 애족장(5등급)] → 건국포장 → 대통령표창”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되어 임대융 밀양향토청년 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를 통해 기념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없이 했었던 국민의례임에도 국기에 대한 경례 때의 태극기나 다같이 부르는 애국가에서도 똑같은데 뭔가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 의열단원들의 생가터에 마련된 의열체험관 앞이라는 공간과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 사람이 어우러져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된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황규열 밀양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은 “밀양은 독립운동의 성지로서 독립투사들의 피와 목숨의 가치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유족분들의 아픔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광복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가슴시리도록 밀양을, 대한민국을 사랑해야 합니다. 앞으로 어떤 외세의 침입이 없도록 자유, 민주주의, 평화통일을 이뤄야 되며, 오늘 이 행사가 그 씨앗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기념사를 했습니다. 이어진 박일호 밀양시장은 축사로 “77년 전 행방의 벅찬 감동과 희생하신 순국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자 모였습니다. 조국의 광복을 이뤄낸 선열과 유족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밀양은 90명이 독립유공의 서훈을 받은 영남 독립운동의 성지로서 그 분들의 불굴의 의지와 고귀한 정신을 지속적으로 후대에 알리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의열기념관과 의열체험관을 건립하였습니다. 시민들의 중요한 사명은 선열들이 꿈꾸었던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밀양은 코로나19와 밀양산불 등 어려운 시련도 잘 극복해 냈습니다. 순국선열들의 뜻을 이어 독립운동의 성지가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관광의 성지로도 거듭날 수 있도록 독립투사들의 정신을 바탕으로 더욱 시민들이 사랑해주고 많이 알려서 밀양시민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라며 참석한 독립유공자 유가족에게는 감사를, 시민들에게 호소를 했습니다. 저도 참석했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침 의열체험관에 방문도 했고, 취재를 통해 홍보에도 기여한 바 있으니 밀양시장이 당부한 바를 바로 실천하고 있어서 안심하고 남은 취재를 이어갔습니다.이후 정정규 밀양시의회 의장과 예상원 경남도의원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밀양재능시낭송협회가 준비한 독립운동시 낭송 공연은 만해 한용운 님의 ‘님의 침묵’을 시작으로 심훈 님의 “그날이 오면”은 그 절절한 내용만으로도 좌중을 감동시켰습니다. 심훈 님을 비롯해 순국선열께서 그도록 기다려 왔던 그날은 왔으나 77년이 지난 지금 후손들이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지는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 지금 심훈 님께서 살아 계시다면 그날을 ‘조국 통일이 되는 날’이라 하시지는 않을지 싶습니다.태권도 공연은 2019년 창단되어 “무도로서 벚을 사귄다”는 이무회에서 맡아주었습니다. 앞서 기념사에서도 외세의 침입을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국력의 한 축을 담당하는 태권도의 공연이, 그것도 일제 국군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그려진 송판을 우리나라의 미래를 대표하는 청소년들이 격파하는 모습은 무더운 여름밤의 청량함을 더해주는 시원한 장면으로 각인되었습니다. 아마 현장에 계셨다면 박수와 함성이 절로 나오셨을 겁니다. 그 시원함을 다 담진 못했으나 잠시나마 사진과 영상으로 느끼실 수 있도록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밀양의 3.13 만세운동과 의열단에 입단하여 독립운동을 하셨던 윤세주 의사가 작사하여 바르샤바행진곡의 음에 작사를 해서 군관학교 학생들의 훈련가로 시작해서 대표 군가가 된 ‘최후의 결전’은 시 낭송과는 또 다르게 울림이 있었습니다. 이어진 광복절 노래의 ‘길이길이 지키세’ 가사의 내용처럼 더 좋은 경상남도를 만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함을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 장창표 밀양독립운동사연구소 부소장의 선창에 맞춰 다 같이 만세를 삼창했고, 행사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행사장을 빠져 나오기 전 문득 어느새 어두워진 밤하늘을 올려다보는데 의열체험관의 글자 하나하나가 오늘따라 더욱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치 어둡기만 했던 일제치하에서 결국 빛으로 돌려냈던 순국선열들의 모습을 은은하게 밝혔습니다.
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