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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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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한국전쟁의 아픔을 생각하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명예기자 임은주 리포트g 

[명예기자 임은주]요즘 젊은 청년들이나 청소년들은 전쟁을 겪은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전쟁에 대한 참상, 공포, 아픔, 시련 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은 조국분단의 역사는 존재하고 있으며 6월이면 어김없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전국에서 거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 69주년을 맞는 해 이기도 한데요, 6.25한국전쟁은 우리 동족간의 비극이며 아픈 상처를 준 전쟁이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잊혀 져만 가는 듯 뼈아픈 역사인 것 같습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6.25참전 국가의 국기와 UN기가 게양되어 있는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이런 6.25한국전쟁과 같은 비극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과거로의 여행을 할 수 있는 역사의 현장,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경남 거제도는 한국전쟁 당시 포로 17만여 명이 4개 구역 28개 수용동에서 생활했던 곳으로 이곳을 찾거나 관광하다 보면 빼 놓지 않고 꼭 찾는 곳이 바로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기도 합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6·25한국전쟁의 아픔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는 곳으로 6·25한국전쟁 중 포로를 수용하기 위해 1951년부터 거제도 고현과 수월지구를 중심으로 설치되었던 포로수용소입니다.

지금은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건물 일부를 비롯하여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과 막사, 사진, 의복 등 생생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기록물들을 전시해 놓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민 및 관광객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전쟁역사의 산 교육장 및 관광명소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유적공원은 모두 4개의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전쟁ZONE을 비롯하여 포로ZONE, 복원ZONE, 평화ZONE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포로수용소 디오라마관에서 생생이 재현되어 있는 포로수용소를 관람하는 모습과 6.25역사관 건물 외부

먼저 전쟁ZONE에서는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로 시작하는 가요 ‘굳세어라 금순아’의 역사적 배경이 되었던 흥남 철수작전을 기리기 위한 기념탑이 있는 흥남철수작전기념비를 시작으로 북한군의 남침 선봉에 섰던 소련제 T-34 탱크 모형 속에서 6.25한국전쟁 및 포로수용소의 역사적 현장 속에서 시간 여행을 떠나 볼 수 있는 탱크전시관과 국내 최초의 단일 최대 규모 디오라마관에서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배치상황, 생활상, 폭동현장이 생생이 재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g피난민들이 자유를 향해 가고 있는 폭파된 대동강 철교  

또한 전쟁발발에서 휴전에 이르기까지 한국전쟁의 참전 16개국 현황, 피해현황, 전쟁 속 삶의 모습 등이 재현된 6.25역사관과 자유를 향한 필사적인 피난길에 올랐던 대동강 철교 모습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포로출입의 주요관문이 되었던 MP다리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포로폭동 체험관 

포로ZONE에서는 포로출입의 주요관문이 되었던 헌병초소가 지켜선 다리인 MP다리와 포로들의 일상생활 모습을 당시의 사진과 모형, 영상자료를 통해 엿볼 수 있는 포로생활관, 포로생포 상황의 긴박감 등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포로생포관, 포로수용소에서 벌어졌던 친공 포로들의 폭동과 친공, 반공 포로들 간의 격돌장면이 최첨단 복합연출기법으로 재현되어 긴박감과 위기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g전쟁 당시 사용했던 물건과 군복이 전시되어 있는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

특히 포로ZONE내에 포로수용소에 대한 각종 기록물과 영상자료, 포로들의 이송·수송·투쟁·송환과 각종 사건에 대한 실물 기록들이 남겨져 있는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도 만날 수 있습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포로막사 전경과 내부

복원ZONE에서는 포로수용소의 막사와 감시 초소, 취사장, 생활도구까지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는 포로막사촌과 1950체험관, 군수품인 무기를 전시하고 있는 무기전시장, 잔존유적의 실물을 만나볼 수 있는 잔존유적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한 가족이 평화파크를 둘러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평화ZONE에서는 1950년 당시의 거제 포로수용소를 생생하고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인터렉션 체험형 VR게임과 라이더형 체험관, 평화탐험체험관 등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보는 공간인 평화파크 체험시설을 이용해 볼 수 있습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1983년 12월 20일에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9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유적공원으로 다시 태어나 암울했던 과거 전쟁의 아픈 역사 재현과 함께 이를 치유하는 희망적인 평화와 미래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전시와 체험, 역사와 교육이 모두 담겨있는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멀지 않은 과거로의 여행을 하면서 6.25한국전쟁의 아픔을 느끼며 통일의 희망도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명예기자 임은주 리포트g
 

6.25한국전쟁의 아픔을 생각하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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