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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소리 아리랑, 문화로 흐른다 2022년 대한민국 문화의 달 in 경남 밀양

온라인 명예기자단 김대중


 

2022년 대한민국 문화의 달 개최와 관련하여 이미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https://blog.naver.com/gnfeel/222891193220). 저는 1014~163일간 진행된 행사 중에서 15()에 진행된 기념식에 취재 차 방문하여 어떤 내용들이 공개되었는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밀양 곳곳에 행사를 알리는 배너 뿐만 아니라 밀양을 지나치는 고속도로에서도, 밀양 내에서도 한 눈에 보이는 대형 홍보판까지 2022 대한민국 문화의 달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행사가 열리는 영남루 부근에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올해는 정부가 1972년 문화의 달을 지정한지 51주년이 되면서 각 지역으로 순회행사를 시작한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2022년 문화의 달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다가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치러지게 되었고, 행사의 주제로 아리랑을 채택했는데 전국 3,600여개의 아리랑을 대표하여 경남 밀양강원 정선전남 진도 3지역이 함께 했는데 올해는 유네스코에서 아리랑을 문화유산으로 등재한지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올해 문화의 달 행사가 왜 밀양에서 치러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먼저 2022년 문화의 달 홍보영상을 보시겠습니다. 특히 홍보영상에는 기념식의 사회를 본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인 아리씨도 출연하여 이후 박일호 밀양시장의 인사말을 통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천년의 소리 아리랑, 문화로 흐른다는 주제로 개최되는 “2022년 문화의 달행사를 본격적으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이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 특성상 날씨가 매우 중요했는데 다행히 쾌적한 날씨 속에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기념식 및 주제공연은 오후 630분부터 음악극인 청춘아리랑_내일의 바람이 되다가 개막식 사전공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청년예술가 20여명이 지역의 아리랑을 주제로 구성한 음악극이었는데 조선 후기의 명창이었던 이날치가 현재에 와서 최고의 아리랑을 찾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리랑을 청춘들이 부른다면 어떨 것인지 궁금했던 가운데 이날치가 처음 방문한 곳은 밀양으로 아리랑을 양악기로 하는 것에 반감을 보입니다. 다음은 진도를 방문했을 땐 여성이 부르는 것에 거부감을 보입니다. 다음 행선지는 정선이었는데 외국인과 양악기의 조합을 싫어합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에 방문해서는 다같이 아리랑을 부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바로 아리랑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매우 다채롭게 풀어내는 아리랑이 신선했습니다.

 



 

개막공연을 마치고 암전이 된 가운데 ‘2022년 문화의 달 개막영상이 스크린에서 흘러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보는 동안 뭔가 뭉클함이 느껴졌는데 백마디 설명보다 직접 보시고 느끼실 수 있도록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구 선생님께서 지금의 모습을 보셨다면 칭찬해 주셨을까요? 적어도 후손들이 문화의 힘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는 말씀 드릴 수 있으리라 싶었습니다.

 

이어진 순서는 밀양의 어린아이들로 구성된 밀양아리랑 창작공연인 아리랑동동이 선보였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옷들로 아이들 특유의 밝고 통통 튀는 모습을 아리랑에 맞추어 선보여 행사장 분위기를 밝게 해주었습니다. 분명 조명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기념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국민의례로 국악 반주에 맞춰서 애국가를 제창할 때 매우 색다른 느낌이었지만 오랜만에 두근거림을 느끼면서 부르게 되었습니다. 윤정일 추진위원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박일호 밀양시장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먼저 같은 시간 부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BTS의 공연과 서울에서 런던심포니의 공연 보다 ‘2022년 문화의 달행사를 위해 밀양에 방문해 준 문화체육부 전병극 제1차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제 아리랑은 우리나라 것만이 아닌 이미 세계 모두의 것이라며, 3대 아리랑 뿐만 아니라 모든 아리랑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선두에서 노력할 것이며, 다양한 아리랑에 마음껏 감동하고 흥을 즐기시길 바랐습니다.

 

문화체육부 전병극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문화를 누리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로서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문화 향유를 할 수 있게 된 점을 뜻 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문화가 지역 교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경상남도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앞으로도 지역 문화에 관심과 지원을 지속할 것임을 축사를 통해 강조했습니다.

 

함께 한 최승준 정선군수는 아리랑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다 다른 지역이 한 마음이 된 것이 바로 문화의 힘이며, 한민족이 지역과 이념을 떠나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의 코드임을 힘주어 말했습니다.

 

윤연화 진도부군수도 아리랑이야말로 세대를 통합하는 시대의 아이콘으로서 공존함을 알렸습니다. 정정규 밀양시의회의장은 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이다라는 김구 선생님의 말씀으로 축사를 대신했습니다.

 



 

문화의 달 행사에서 지역문화대상 수상식도 가졌습니다. 지역문화대상은 문화로 지역의 창의적 혁신을 달성한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데 올해는 광주광역시 동구와 충남 청양군이 선정되었습니다. 광주광역시 동구는 지자체 중심의 공간 개발과 민권 협치 실적이 양호했고, 미로센터의 시민협의체 운영 시스템이 진화되어 공공 공간의 문화 민주화라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는 점과 민간 협력의 자율성과 지속 가능성이 돋보인 것이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충남 청양군은 지역소멸위기지역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터미널갤러리 조성 과정에서 노인 및 청년 등 주민 참여방식과 인근 지역까지 연계하여 확산 성과가 높았고 자치단체 문화 전략이 높게 평가되어 선정되었습니다. 이날 수상과 함께 2천만원의 상금까지 주어져 많은 부러움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경남지역에서 지역문화대상을 받는 지역이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2022년 문화의 달 주제공연 첫 번째로 배띄어라 아리랑이 무대를 장악했습니다. 정선의 아우라지 뗏목, 진도의 조도닻배, 밀양뱃놀이 배를 밀양강에 띄워 지역의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을 펼쳤습니다. 배의 이동과 배 위의 연주소리를 생중계하고 주무대 위에서는 지역의 대표 공연단체들(밀양무형문화재 보존단체 연합회, 정선군립예술단, 진도군립예술단)와 연결하여 신명난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두 번째 주제공연은 김구 선생님의 시를 노랫말로 작곡한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연주와 아리랑 테마의 창작음악 공연이었습니다. 대금산조 보유자인 이생강 선생님의 연주가 밀양강과 행사장을 감싸 안았고, 아리랑 전통 연주와 양악이 어우러지면서 행사는 점점 열기를 더해갔습니다.

 



 

마지막은 아리랑 대동난장(大同亂場)“ 공연으로 전국아리랑공연예술연합회와 밀양 관내 사물놀이패가 주제공연 출연자와 함께 전국의 아리랑을 합창하며 연주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무대뿐만 아니라 객석까지 모두가 흥에 겨운 밤이 되었습니다.

 


 

경상남도가 약속한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밀양시 관광진흥과의 아리랑진흥담당 이경숙 계장에게 어떤 것이 있을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1. 밀양아리랑이 경상남도 지정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체계적인 지원이 있어야합니다.

2. 밀양아리랑 콘텐츠 개발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하여 전통 문화가 젊은 세대까지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합니다. (국민대통합아리랑 공연 지원, 타 시군 순회공연, 해외 공연, 힙합 경연 대회 등등)

3. 밀양아리랑을 경상남도 대표 문화 브랜드로 육성해야 합니다.

 

이미 밀양시가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경상남도의 지원이 뒷받침 되면 밀양아리랑이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입니다.

 

참고로 2023년 대한민국 문화의 달은 전남 신안군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경남지역이 문화선진지역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봅니다.

 


 

천년의 소리 아리랑, 문화로 흐른다 2022년 대한민국 문화의 달 in 경남 밀양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천년의 소리 아리랑, 문화로 흐른다 2022년 대한민국 문화의 달 in 경남 밀양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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