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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로 따라, 공원, 어디까지 가봤니?

온라인 명예기자단 임용석


 


 

창원대로로 이어지는 공원을 탐방해 보았습니다.

원래 목적은 창원수목원이었는데, 이왕에 온 김에 좀 걸어보자 싶어서 욕심을 내어 출발해 봅니다.

오늘의 여정은 창원대로를 따라 이어지는 공원들인데요.

방문 순서는 '대방녹지공원 > 습지공원 > 꿈나래숲 > 기업사랑공원 > 가음정공원 > 중앙체육공원 > 올림픽공원 > 창원수목원' 입니다.

 


 

모처럼 맑은 날씨, 걷기에 딱 좋은 따뜻함을 가진 날입니다. 어제까지 날이 흐리고 비가 왔는데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날이 맑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미세먼지로 시야는 다소 탁한 편이죠.

앞에서 언급했듯이 원래 목적지는 창원수목원입니다. 근처에 살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 몹시 궁금했어요.

모처럼 시간을 내어 걷기를 작정한 날이라 욕심이 생기더군요.

오래 전부터 창원수목원보다 더 궁금했던 창원대로를 따라 이어지는 공원들입니다.

그 공원들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오늘 일정은 일직선으로 이어진 창원대로를 따라 걸어 보았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여름 같습니다.

아내의 출근 길을 따라 차를 얻어 타고 출발지로 이동했어요.

그래서 먼저 도착한 곳은 바로 '대방녹지공원'입니다.

 

 

 

1. 대방녹지공원

 

오래된 시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더군요.

공원 안으로 들어서니 너무나 고맙게도 그늘이 가득합니다.

걷는 사람들이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중간 중간 사잇길이 놓여 있어서 걷는 재미를 더합니다.

아침 8시 30분, 찻길에서의 온도와 공원 내의 온도는 정말 차이가 나더군요.

상쾌함을 느낄 수 있어요.

 


 


 


 

2. 습지공원

 

습지공원답게 촉촉합니다.

수분 가득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한창 개구리가 놀고 있어서 사방에서 개골개골 거리다가 가까이 가면 어느새 물속을 숨어버립니다.

도심에서 이런 걸 볼 수 있을거라 생각 못했는데, 이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믿지 않았을 겁니다.

 


 


 


 

3. 꿈나래숲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만든 공원이더군요.

꿈나래 숲 공원 안에 장미정원도 마련되어 있고, 넓은 잔디가 일품입니다.

공원 주변으로 가족들이 그늘 밑에서 쉴 수 있도록 정비되어 있고, 그 중앙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곳으로 만든 꿈나래숲.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해서 만든 공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리 알았더라면 저도 제 아이가 더 어렸을 때 함께 왔었을 것 같아요.


 


 


 

4. 기업사랑공원

 

창원특례시의 특징 가장 잘 살린 공원이 아닐까 싶어요.

창원에 소재한 기업들의 이름을 모아 놓은 공원입니다.

두산 공원, LG공원, 등 창원에 소재한 여러 기업들의 이름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 기업사랑공원, 약간 오르막에 만들어진 곳인데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늘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대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가 구비되어 있어서 여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공원입니다.

테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5. 가음정공원

 

가음정공원은 정확히 말해서 창원대로를 끼고 존재하지 않는 공원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본 공원과 달리, 그냥 작은 야산을 오른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음정공원이라고 표시된 곳을 가기 위해서 기업사랑공원에서 나와, 터널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산으로 들어가듯이 오르면 됩니다.

그리고 산 속에서 산책하는 여정이 이어집니다.

그나마 숲이라서 해를 맞지 않아 시원한 걷기를 했어요. 대신 야산이라서 등산하는 기분이 약간 듭니다.

그래도 그리 멀지 않아 금방 산을 나올 수 있어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산으로 들어가면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요.

창원남고 방향으로 걸으면 됩니다.

그리고 가음정공원을 빠져와서 다시 창원대로로 이어지는 길을 만나게 되면 큰 비석을 만납니다.

 

" 성산마을옛터"

 


 


 


 

6. 중앙체육공원

 

중앙체육공원은 배드민턴이나 농구와 같이 간단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인데요.

오래된 숲이 가장자리에 놓여있고 중앙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요.

위치적으로 중앙에 위치해 있고 체육시설이 구비되어 있어서 중앙체육공원이라고 이름 지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제 눈에는 큰 나무가 즐비한 이곳 공원에 정중앙에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서 중앙에 체육시설이 있는 공원이라 해석해 봅니다. (농담입니다.)

 


 


 


 

그리고 좀 더 걷다보면 빗물정화시스템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울타리가 있지만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인데요. 오히려 잘 정비된 정원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올림픽공원으로 가는 도중에 만나는 넓은 잔디밭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이 장소가 바로 창원특례시 박물관이 들어올 자리더군요. 기대가 됩니다.

 


 


 

7. 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도를 잘 이해하셔야 할 것 같아요.

지도에서 볼 때 그냥 전체가 올림픽공원이라 생각했는데요. 야산과 연결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창원대로가 아닌 한 블럭 안쪽에 위치한 길을 따라 올림픽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이곳에 두꺼비가 많이 출현하나 봐요. 두꺼비 로드킬에 관한 현수막이 여러 개 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걷다보면 그 유명한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를 보게 됩니다.

기능대회에서 이름을 꽤나 날리는 고등학교인데요. 기계 기술에 있어서 젊은 인재를 양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드디어 올림픽 공원 푯말이 보이고,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많은 운동시설을 접할 수 있어요.

게다가 올림픽 공원에서 좀 더 가면 어린이 야구장도 구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올림픽공원에서 창원수목원으로 이어지는 길에 몇 가지 볼거리가 더 있습니다.

하나는 국화공원이고요. 또 하나는 철도입니다.

 


 


 

8. 창원수목원

 

드디어 창원수목원에 도착하였습니다 .

창원대로로 걷게 되면 창원수목원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지하도로로 건너야 합니다.

지하도로가 싫다면 조금만 북쪽으로 올라가면 바로 창원수목원 전시실로 이어지는 건널목을 이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냥 지하도로를 이용해서 건너봅니다. 지하라서 시원해요~~

 

창원수목원은 선인장 온실로 유명합니다. 저는 바로 선인장 온실로 향했어요.

사실 너무 더워서 실내로 들어가고 싶었거든요.

마침 유치원생들과 초등학생들이 수목원을 방문해서 관람을 하고 있더군요.

아이들이 많으니 마치 소풍 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시원한 휴일에 가족과 함께 와서 소풍을 즐기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창원수목원까지 도착을 하니 약 3시간 소요되었습니다.

아마도 더 꼼꼼하게 방문했더라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 했을 것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약 3시간 동안 각 공원이 가진 특징을 알고 싶어서 발 빠른 걸음으로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창원수목원 하늘정원에서 마시는 뜨거운 커피가 강하게 갈증을 날려줍니다.

창원대로로 이어지는 공원은 각각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요.

 

 

관찰하기 좋은 공원

운동하기 좋은 공원

걷기 좋은 공원

이야기하기 좋은 공원

차 마시기 좋은 공원

생각하기 좋은 공원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공원

 

사람들마다 성향의 차이에 따라 공원을 접할 때 느끼는 느낌이 틀릴 수 있겠지만, 그래도 각각의 특성을 지닌 공원을 가지고 있는 창원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지금의 이 공원이 산단으로부터 유입되는 오염된 공기과 소음을 막기 위해 만들었다지만 세월이 지나서 보기 좋은 장벽으로 남아 있으니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장시간을 걸으면서 느낀 거지만 차가 지나다니는 대로로 나와서 걸으면 답답했지만, 공원 안으로 걸으면 덜 답답했고, 심지어 어떤 공원은 신선하기까지 했어요.

 

도시에 공원이 있다는 것은 단지 조망을 위한 것이 아닌 사람이 잘 살기 위한 필수요소라 생각을 해 봅니다.

 

창원수목원

 


 


 


 


 

그렇게 장시간을 걸어서 창원수목원에 도착했습니다.

벽천이라는 시설물이 있는데요. 아마도 인공폭포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름엔 정말 시원할 것 같아요.

저는 선인장온실로 향했어요.

가장 희귀한 식물이 많다는 곳인데요. 가장 먼저 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너무 더워서 실내에서 좀 쉬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때마침 유치원생에서 초등학생들이 많이 방문했습니다. 아마도 소풍인가 봐요.

수목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는 동안 정말 예쁜 정원을 거니는 것 같았어요.

 

선인장 온실에서는 커다란 바오밥 나무를 시작으로 정말 다양한 식물을 접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잘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갖춘 수목원의 전문가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온실 안은 오히려 밖보다 시원했어요.

그렇게 땀을 식히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하늘정원이 있다고 해서 오르막을 올랐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거리였지만, 정상에 도착하니 겨우 잠재웠던 땀을 다시 각성시킨 듯 줄줄줄 흐르기 시작합니다. 4월 달인데,,, 봄 아닌 초여름 같아요.


 


 


 


 


 

동요의 숲, 교과서 식물원 등 다양한 테마로 구분되어 있는 수목원입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덩굴 식물이 모여 있는 이곳은 색다른 풍경을 제공합니다.

심지어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민들레 홀씨도 연출된 것처럼 보입니다.

나무 사이사이로 불쑥 튀어나온 철쭉의 강력한 색이 돋보입니다.


 


 


 


 

 

작은 전시실이 있는데요.

이곳은 어른보다는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해서 만든 곳 같아 보였어요.

그래도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전시실이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지리에서 배웠던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창원 수목원은 규모면에서 사실상 크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도심 속에 이런 수목원이 있다는 것은 분명 부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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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로 따라, 공원, 어디까지 가봤니?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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