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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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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섬 여행) 아름다움이 가득한 사량도에서 섬과 바다 그리고 하늘에 반하다.

온라인 명예기자단 조윤희

 

 

8월에 들어서면서부터 정현종 시인의 섬이라는 짧은 시가 각인이 되었던 것인지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특히 섬을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현실로 누리고 싶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섬으로 여행을 꿈꿔왔던 지인들과 함께 사량도를 가자는 의견에 동의하고 저도 부푼 마음으로 남도를 향했던 시간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그 섬에 가고 싶다'

 

 

 

경남 고성군 하일면 춘암2길 94에 있는 고성 용암포 선착장에서 사량도까지 왕복 티켓을 예약했기 때문에 시간이 다다를 때까지 타고 간 차 안에서 승선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일행과 함께 타야 할 배 시간은 오전 10시. 정각이 되자 안내하시는 분들이 분주하게 배 안으로 차를 후진해서 차곡차곡 주차하게 도우시더군요.

 

 

 

사량도를 가는 선착장은 통영 가오치항과 고성 용암포 선착장으로, 통영가오치항은 주중에는 2시간 간격, 주말에는 1시간 간격으로 출항해서 40분가량 운항하는데 반해 고성 용암포 선착장에서는 매일 1시간 간격으로 출항하면서 20분 밖에 걸리지 않으니 이곳에서 출발했다고 하시면서 배편을 예약하신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성인 5,000원 / 일반인 10% 할인(중고생, 단체, 경로, 장애인) 4,000원

소인(24개월~초등) 2,500원 / 도서민 3,000원

경차 8,000원 / 승용차(1,900cc까지) 10,000원

경차 8,000원 / 승용차(1,900cc 초과) 11,000원

승합차(2,500cc 이상) 12,000원

승합차(15인승까지) 12,000원 / 1.4톤 이하: 10,000원 이상 편도 편 배 요금이랍니다.

 

 

 

용암포 선착장에서 내지 터미널(사량도)까지 자차 이용하시는 분들은 차 안에 있어도 되지만 풍양호에서 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위해 마련된 2층 객실의 내부 모습이랍니다. 단, 마스크를 쓰신 분만 이용 가능하답니다.

저는 일행과 함께 3층에 마련된 열린 공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20분의 시간을 보냈지요.

 

 

 

사량도를 가는 동안 볼 수 있는 섬들은 환상의 풍경이 되어 간기 섞인 바람과 함게 눈 안과 가슴을 충족시켜 준답니다.

사량도는 통영시, 고성군, 남해군 등 3개의 시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바다가 잔잔하더군요. 하나의 섬을 감싸안 듯 보호하고 있는 느낌이 선상에서도 느껴지더군요.

 

 

 

배 위에서의 20분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니 후딱 지나가더군요.

승선할 때 후진한 차들이 사량도에 도착하자 하나 둘 봇물 터지듯이 자기들의 목적지로 경쾌한 엔진 소리와 함게 떠나더군요.

자,  그럼 사량도에서의 하루를 저희 일행과 함께 하러 가실까요?

 

 

 

출발할 당시 하늘은 흐렸다가 약한 빗줄기도 뿌리더니 도착한 사량도에서는 그런 흔적이 1도 없이 맑고 깨끗하기만 합니다.

크게 2개의 섬인 상도(上島)와 하도(下島)로 이루어진 섬인 사량도에서 차로 약 10여 분 이동해서 도착한 곳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된 집?이 얼마나  아기자기하고 예쁘던지 셔터질부터 하게 되더라고요.

 

 

 

남해군 창선도와 통영시 미륵도의 중간쯤에 자리한 사량도에 1.5km 가량의 거리를 두고 이웃한 윗섬과 아랫섬 중 면적은 아랫섬이 더 크고, 인구는 윗섬이 더 많다고 하며 일행과 함께 도착해서 바라보고 있는  꽃 그림 가득한  대항 경로당이 있는 곳도 면사무소가 있는 윗섬이랍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 지범에 있는 사량도에도 해수욕장이 있더군요. 

경남 통영시 사량면 금평리에 있는 사량 대항 해수욕장은 매년 7~8월 중에 개장하며 입장 요금 및 주차비 등은 따로 받지 않더군요.

해수욕장 입구에 식수대, 화장실, 샤워실, 매점 등이 있더군요.

 

 

 

보통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보라색 꽃을 볼 수 있는 등나무의 무성한 잎 사이로 아직도 남아있는 등꽃이 캠핑 지정 자리 위에 만들어진 그늘막에 8월의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고 있더군요.

통영 사량도 대항 해수욕장 캠핑장은 8월 1일~20일까지 운영되며, 캠핑 지정 자리 1박은 30,000원, 돌이나 잔디 바닥 캠핑 자리는 20,000원이며 해수욕은 안전을 위해 18시까지 즐길 수 있답니다.

 

 

 

야외무대처럼 보이는 지붕 아래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간이매점 앞에 있어서 간단한 요기나 식사를 하기에 좋아 보이더라고요.

물티슈를 사려고 들어갔다가 이미 동이 나서 없다고 하시면서 8월 21일까지 해수욕장이 약 40일 개장하는 동안 함께 매점을 운영하다 보니 물건이 다양하지 못하다고 하시더군요.

매점 옆 화장실이 있고 그 뒤편으로 샤워실이 있는데 1인 2,000원(20시까지 운영, 뜨거운 물은 남녀 각 2개 부스 있음.)이지만 1만 원에 6회 샤워 쿠폰 발급 가능하답니다.

 

 

 

바다 쪽만 바라보다가병풍처럼 둘러싼 산 봉우리에 구름다리 같은 것이 그 유명한 옥녀봉이랍니다.

멀리서 바라만 봐도 기암괴석이 울퉁불퉁 하늘을 찌르듯이 기를 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능선을 타고 오르내리며 도착하게 될 옥녀봉 구름다리가 있는 곳에서 이곳 해수욕장을 바라보면 바다의 풍경이 예사롭지 않을 것 같더군요.

 

 

 

사량도 지리산 옥녀봉 등산의 절정이라고 하는 출렁다리는 향봉과 연지봉 2개 구간에 설치된 61m의 길이보다 높이에 출렁거리는 진동에 스릴을 느낄 것 같습니다. 옛날 사량도에 살았다는 옥녀의 슬픈 전설도 이곳에 묻힌 채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지요.

 

 

 

대항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출렁다리는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환상의 추억을 남기게 할 것만 같습니다. 조만간 더운 기운이 지나면 사량도의 출렁다리에 도전을 해 보렵니다.

 

 

 

흐미~~~

저절로 감탄이 터져 나와버리는 하늘의 모습과 이에 맞닿은 바다의 모습은 그야말로 꿈에나 나올 법한 그림이지 않습니까?

직접 보지 못한 분들은  참 억울하겠다 싶을 만큼 멋진 풍경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네요.

 

 

 

수상 안전요원(통영시에서 지원해 줌)이 금방이라도 달려와 앉아서 호각을 불 것 같은 라이프가드에는 지금 요원들이 없지만 그만큼 안전을 잘 지켜 물놀이를 즐기고 있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답니다. 완만한 경사와 잔잔한 물경, 깨끗한 바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대항 해수욕장 안으로 go go go~~~

 

 

 

한국관광공사에서 섬 여행을 주제로 추천하는 8월의 관광지에 뽑힌 통영 사량도는 한산도, 욕지도와 함께 통영 지역을 대표하는 섬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다움과 신비함이 가득 찬 섬 사량도의 마을을 잠시 돌아다녀 보았답니다.

 

 

 

자그마한 어촌 마을인 사량도는 정작 어업 종사보다 농업 위주의 섬이란 점도 특이하다고 하면 특이한 점으로 꼽힌다고 해요. 나지막한 집들이 정감있게 오밀조밀 붙어 있는 모습이 이곳에서 살면 착해지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보기에도 좋았고 마음이 많이 가기도 한 곳이어서 오늘의 첫 방문 후 울산 방어진의 슬도 항에 이어 이곳이 제 힐링소가 될 것 같습니다.

 

 

 

구름을 뿜어내는 기계가 하늘 어딘가에 숨어 있는 것인지 파란 하늘에 구름이 완전 '미'(를) 치고 있는 현장에 서 있으면 구름 멍이 절로 된다는 것을 ...

 

 

 

사량도 일주 도로를 다니면서 느낀 점 하나, 공중화장실이 군데군데 있으며, 내부도 엄청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점에 깜짝 놀랐답니다. 외관도 신경을 써서 지은 것 같은데 점점 늘어가는 관광객을 의식해서겠지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사량도에 대한 호평은 늘어날 것 같이 보입니다.

 

 

 

섬에서 점심은 내지 마을 특산물 판매장에서 회덮밥과 물회로 먹으면서 이곳이 그동안 내지 마을 바닷가에서 포장마차 형태로 운영되던 가게들을 시에서 모두 정리하고 입주하게 해서 장사를 다시 하게 되었다고 한 사장님께서 얘기해 주시더군요.

 

 

 

상도(진촌)와 하도(덕동)를 잇는 사량 대교로 인해 모든 편의시설(학교, 면사무소, 보건소, 음식점 등)이 상도에 집중되어 있어서 하도에 사는 학생들은 물론 마을 주민들은 상도에 볼일이 보려면 나룻배, 어선, 여객선을 이용해야만 했고, 섬을 찾는 관광객도 하도보다는 상도를 더 많이 찾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다가 함께 활기를 띠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더군요.

 

 

 

말갛게 밀려왔다가 밀려가는 물의 몸짓에 바다는 다만 자신의 품을 내어줄 뿐인지 사람들이 고동을 주워도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되 사람들의 가슴을 적당한 운율로 다독여주니 사량도에서의 하루가 어떻게나 빨리 지나갔던지 당일치기로는 부족함을 느끼며 적어도 1박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여름이 채 지나가기 전에 환상의 섬 사량도로 꼭 오셔서 더위도 날리시고 스트레스도 떨쳐내버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통영 여행/섬 여행) 아름다움이 가득한 사량도에서 섬과 바다 그리고 하늘에 반하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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