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경남

일상/생활

일상/생활

도대체 ‘나노’가 뭐길래? 나노산업의 대중화를 꿈꾸며, NANOPIA 2022(나노융합산업전)

온라인 명예기자단 김대중


 

2013년부터 경남의 미래산업을 이야기할 때 ‘나노’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좀 더 흐르자 ‘경남지역은 나노산업의 메카’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심지어 관련된 학교 전공도 개설되어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과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나노인력을 양성하여 산업에 활성화를 불어넣고 있고, 그동안 지방소멸 위기에 따라 중단되었던 한국나노폴리텍대학의 설립도 나노산업의 발전(2021년 나노융합산업통계조사에 따른 최근 5년간 2016년 대비 기업 수 28.1% 증가, 매출액 150조원 육박 등)에 힘입어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경남지역에서 이렇게 활발하게 나노산업이 약진하고 있었지만 문과출신의 도민 중 한 사람으로서 ‘나노’가 대충은 매우 작은 것을 다루는 기술이고 앞으로 유망한 것까지는 알겠는데 왜 그런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경남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나노산업이 펼쳐지고 있는 밀양에 살면서 매일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앞을 지나치면서도 제대로 모른다는 사실이, 자주 들으면서도 잘 모르는데 고개를 끄덕이며 듣는다는 것이 죄책감으로 다가 왔습니다. 작년에도 시간이 허락되면 창원시에서 열린 나노융합산업전을 취재하러 가보고 싶었으나 시간을 내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자마자 밀양시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6개월 전부터 ‘이번엔 꼭 취재를 해서 나노를 제대로 이해해봐야겠다’고 맘을 먹었습니다. SNS를 통해 다가오는 NANOPIA 2022 나노융합산업전(이하 ‘나노융합산업전’)을 알려올 때마다 기대감도 점점 올라갔습니다. 3개월 정도 남았을 때만 해도 꽤 남은 듯 하더니 한 달 전에서부터는 순식간에 가을로 접어드는 것 같더니 어느새 11월이 되었습니다. 

 





 

나노융합산업전을 통해 나노를 파악하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제가 보고 들은 것들을 공유해 드릴까 합니다. 먼저 홍보영상과 행사를 전체적으로 소개한 프로그램 일정표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을 다 취재하면 좋겠지만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개막식’은 행사의 축약판이라 할 수 있으니 꼭 가 보고, 그 다음엔 ‘나노 인사이트’에서 나노 융합산업의 동향과 방향을, 그리고 가장 쉽게 나노를 이해할 수 있으리라 기대를 했던 행사가 바로 ‘나노 토크콘서트’로 방송을 통해서도 과학을 쉽게 설명하여 ‘과학 커뮤니케이터’라 할 수 있는 방송을 통해서도 잘 알려진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의 김범준 교수의 ‘양자 물리학과 나노의 세상’과 유튜버 과학쿠키의 ‘나노 세계에서 발견한 경이로운 기술들’이었습니다.

 

10월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여 국가애도기간에 치러지게 되어 ‘나노 페스티벌’로 예정된 공연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박수를 치지 않기로 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4년부터 나노융합산업전이 개최되었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와 핵심기술이 결합하여 세상을 더욱 풍요롭고 품격 있게 만드는데 나노융합산업이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나노의 대중화를 위해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축사에서 나노융합산업은 국가산업으로서 경남주력산업의 핵심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경남이 나노융합산업을 선도함과 동시에 국가 핵심전략산업의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어서 최학범 경상남도의회 부의장도 의회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부분들은 지원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경상국립대학교 권순기 총장,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탄소나노과 송주호 과장, 한국진기연구원 김남균 부원장, 경남테크노파크 노충식 원장, 한국재료연구원 이정환 원장, 한국세라믹기술원 조광연 부원장, 한국실크연구원 정준석 원장, 한국토지주택공사 홍준표 본부장, 부산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장성호 학장, 나노종합기술원 이종원 원장 등 나노기술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개막식을 마치고 전시장을 순회할 때 저도 재빨리 살펴보았습니다만 여전히 나노를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저와는 달리 이번 나노융합산업전을 통해 나노융합기업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수출상담회를 한층 강화한 덕분에 글로벌 파트너 오랑앤오랑을 통해 초청된 6개국의 해외바이어 및 5개사와 진행한 수출상담회에서 2건의 MOU를 체결했고, 밀양시 관내 기업과 2개국(인도, 러시아) 수출상담으로 1,050만 달러에 달하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나노 콘서트에서 나노가 생소한 학생 및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재밌게 구성해서 중고등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해서 자료를 구해서 봤는데 좀 더 공부를 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나노융합산업전은 성공리에 마쳤지만 저는 좀 더 ‘나노’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세미나에서 거론되었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발표한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안)”을 찾아보았습니다. 

먼저 ‘나노’라는 용어는 희랍어의 ‘나노스(난쟁이)’에서 유래되었으며, 10억분의 1(10⁻⁹)을 나타내는 접두사로 사용됩니다. 실제로 1 nm(나노미터)는 머리카락 굵기(약 100㎛)의 10만분의 1 정도, 원자 3~4개 정도의 아주 작은 크기에 해당합니다. 나노기술(Nano Technology: NT)은 10억분의 1미터인 나노미터 단위에 근접한 원자, 분자 및 초분자 정도의 작은 크기 단위에서 물질을 합성하고, 조립·제어하며 혹은 그 성질을 측정·규명하는 기술로 쉽게 설명하자면 나노미터 크기에서 물질 제조 및 장비 조작 등을 통헤 제품에 새롭거나 개선된 성능을 부여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나노융합산업은 나노기술(NT)과 여기에 정보기술(IT) · 환경기술(ET) · 생명기술(BT) 등과 융합하여 기존 전통 제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 고도화를 촉진하여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재밌게 봤던 영화 어벤저스에서 아이언맨의 경우 평범한 트레이닝 슈트가 순식간에 강한 충격을 버티는 슈트로 변한다던지, 망가진 부분이 알아서 복원되는 모습 등도 나노기술이구요. 우리나라에서 올해 개발한 나노머신은 암세포만 골라 침투해 죽일 수 있는 수준까지도 왔습니다.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이 이미 현실에서는 상용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국가에선 나노기술의 정책의 결정과 앞으로 우리의 생활에 변화를 가져다 줄 미래 모습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나노기술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제4차 산업혁명에서 산업을 선도할 나노융합산업으로 경남산업의 미래가 어떻게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할지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경남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내용이 있으면 신속히 다가가 함께 이해하실 수 있도록 공유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대체 ‘나노’가 뭐길래? 나노산업의 대중화를 꿈꾸며, NANOPIA 2022(나노융합산업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나노’가 뭐길래? 나노산업의 대중화를 꿈꾸며, NANOPIA 2022(나노융합산업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록
월간 인기 기사
최근기사
경남소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