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

5. 네오스포라병(Neosporosis)
 
네오스포라병(Neosporosis)은 기생성 원생동물인 네오스포라(Neospora caninum)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1988년까지는 형태적인 유사성 때문에 톡소플라즈마(Toxoplasma gondii)로 여겨져 왔으며 이 원충의 종숙주는 개로 밝혀졌으며 중간숙주로는 소를 비롯한 염소, 양, 말 등으로 이 병에 감염된 소는 유산을 일으켜 경제적인 손실을 야기하며 개에서는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체로 작용하며,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기생충성 질병임.
 
가. 원인체
  • 원인체는 Neospora caninum으로 생활사는 tachyzoites, tissue cysts, oocysts로 나뉘는데 이 원충
    은 동물에 감염되면 증식형 원충(tachyzoite)과 조직포낭(tissuecyst)의 두가지 형태를 취하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나. 전염경로
  • 소의 원충에 대한 주 감염 경로는 태반을 통한 감염을 여겨지고 있고 그 가능성은 조사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80%이상으로 추정됨.
  • 감염된 소는 일생 동안 원충을 보유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상당 부분 다음 세대로 전파가 이루어지게 됨.
  • 네오스포라 감염에 의한 유산위험은 혈청학적으로 양성을 보이는 소가 음성인 소보다 2~3.5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초산의 경우는 더욱 높아 7.4배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음.   
  • 네오스포라 감염에 대한 위험요소로는 개를 비롯한 종숙주가 될 수 있는 동물, 후산물의 섭취, 면역저하,  
     절, 나이, 산차, 지역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음.
  • 특히 개의 경우 네오스포라의 종숙주로서 감염된 개의 분변을 통한 충란의 배출은 가장 심각하게 여겨져야
     함.
  • 농장주변에 개를 사육하며 유산태아나 후산물을 먹게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가급척 축사나 사료창고 등
     에 접군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함.
  • 다른 야생조수들의 농장내 출입도 최대한 막아야 함.
 
다. 발생 및 증상
  • 이 원충은 상당히 광범위한 감염 숙주동물을 가지는데 자연감염은 소, 개, 양, 산양 및 사슴등에서 보고되었
     음.
  • 흰쥐(마우스, 랫드), 개, 여우, 산양, 고양이, 양, 코요테, 돼지, 토끼, 소 및 원숭이에서 실험적으로 감염됨.
  • 감염된 소의 경우 임신 3개월부터 분만 전까지 다양한 임신 일령에서 유산을 일으킴.
  • 태아는 자궁속에서 죽거나 흡수되고, 미이라화 사산되기도 하며 살아나서 태어나서 임상적으로 정상이라 할
     지라도 만성적인 감염을 보이기도 함.
  • 유산된 태아조직의 붕괴 및 염증병변은 주로 중추신경계, 심장, 근육 및 간에서 발견됨. 육안적 병변은 심장
     과 근육에 유백색 반점 또는 뇌의 백색 또는 담적색의 반점이 있거나, 때로 아무런 병변이 나타나지 않을 때
     도 있음.
  • 병리조직학적 병변으로는 뇌척수염, 심근염, 근염, 부신염, 신장염, 간염, 태반염, 폐렴 등이 관찰되고, 때
     뇌, 심장, 태반 등에서 원충이 관찰되기도 함.
  • 네오스포라병에 선천감염된 송아지는 신경증상, 성장부진, 기립불능 등이 나타나거나 또는 임상증상이 전혀
     없음.
  • 뒷다리와 앞다리 모두 또는 한쪽만을 구부리거나 또는 심하게 뻗고 있음. 신경검사에 의하여 운동실조, 무릎
     뼈 반사감소, 지각신경 소실을 알 수 있음.
  • 준임상형 선천성 네오스포라병이 대부분이고,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는 많이 않음.
  • 때로 안구돌출, 비대칭적인 눈모양을 관찰할 수도 있음.
  • 선천적으로 감염된 송아지는 대부분 살아있는 상태로 출산되며, 병변은 중추신경계에 한정됨.
  • 개의 경우 네오스포라에 감염되면 나이가 어릴수록, 선천적으로 감염된 강아지일수록 심한 임상증상을 나타
     냄.
  • 후지마비를 시작으로 점차 전신적인 마비로 진행됨.
  • 원충이 감염부위에 따라 신경증상은 다르게 나타나는데 앞다리보다는 뒷다리가 더 많이 영향을 받으며 기타
     증상으로 음식물을 넘기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턱의 마비, 근육무력증과 위축 및 때로 심장마비가 오는 경
     우도 있음. 임산한 개에서는 유산이 발생되기도 함.
 
라. 진단
  • 본 질병의 진단을 위해서는 태아조직검사, 모체 및 태아에 대한 혈청검사가 필요함. 즉, 유산된 태아조직에
    서 병리조직학적 병변을 관찰하고, 네오스포라 특이 항체를 이용하여 조직내 원충을 검출하는 것이 필수적
     임.
  • 심한 태아의 부패로 인해 검사가 용이하지 않을 때에는 모체의 혈청과 태아혈청 또는 흉수에 대한 형광항체
     검사 또는 효소면역진단법으로 진단함.
 
마. 치료
  • 전세계적으로 네오스포라의 치료를 위한 연구는 아직까지 세포배양방법과 마우스를 통한 실험결과만 있을
     뿐이며, 소나 개에 대한 치료 결과는 미흡한 실정임.
  • 세포배양을 통해 이 원충에 대한 치료약제 선발시험 결과 설파다이아진(Sulfadiazine), 트리메토프림
     (Trimethoprim), 라살로시드(Lasalocid),모넨신(Monensin)등의 약제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바. 예방
  • 본 질병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이 매우 중요함. 먼저 다양한 여러 가지 동물(동거동물, 야생육식동물
     등)의 분변에 의해 사료, 음수 등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철저한 방역이 중요함.
  • 농장내에서 유산된 태아, 부산물 및 태반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개, 고양이 및 야생조류가 사료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함.
  • 혈청학적으로 양성이거나, 감염이 확인된 소나 송아지는 도태시키는 것이 수직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첩경
     임.

사. 인체에 미치는 영향
  • 최근 발견된 기생충으로 아직까지 인체 감염 보고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