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pc방에서 근로를 하는 아르바이트생입니다.

오늘 낮에 일하던 중 한 손님께서 들어오셨고, 마스크 착용을 확인한 뒤 명단 작성과 손소독을 부탁드렸습니다.

일을 하던 중이어서 손님께서 손소독을 하는건 확인했지만 명단을 적으셨는지 당시에 확인을 하지 못하였고,

손님은 pc를 잠시 이용하셨는데, 손님의 출입부 명단 기입을 확인하던 중, 손님께서,

'개인정보 수집동의'란에 '거부'라고 체크하신것을 보고는 가장 최근에 들어오신 손님이실거라 생각하여서
손님께 물어보니 수집동의를 거부하신게 본인이 맞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수집 동의를 거부하시면 시설이용이 안되니 동의로 바꿔서 체크 부탁드린다고 설명 드리면서

저희가 개인적으로 쓰는게 아니라 코로나가 터지면 연락을 드려야해서 동의를 받는거라고 설명을 덧붙였지만,

손님께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 뭐를 믿고 내가 동의를 하냐, 그러면 시설이용이 안된다는 소리이냐, 법적 근거가 뭐냐 물으셨습니다.

저는 같이 비치해둔 정보이용동의서를 보여드렸는데도 손님이 여전히 자기는 이해할수없다며 공문이 어디서 온거냐 물으셨고 공문에 적힌 문화예술과에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화를 받으신 담당공무원분께서, 손님께서 거친 언행으로 법적근거를 물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해당 통화는 손님이 정보이용에 동의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손님께서 지금은 정보이용 거부를 지우신 뒤, 다시 동의로 체크하고, 잘 시설을 이용하고 계십니다.

코로나 전염 기간이 길어지면서, 

마스크 착용이나 손소독, 명단작성, 정보동의에 항의하는 손님들에게 국민 전체가 지켜야 하는 일이라고 설명을 해도, 항시 험한 소리를 들으면서 근무해야했는데 법적 근거를 찾는 분은 처음이었습니다.  

친절히 도움을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