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입니다

경상남도지사 박완수

취임사

경상남도지사 박완수 취임사

인사말씀 사랑하는 340만 경남도민 여러분,
바쁘신 중에도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내빈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인사 말씀을 드리기에 앞서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저를 지지해 주시고
도지사로 당선 시켜 주신 우리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큰 지지와 성원의 의미를 되새기며
저에게 부여된 역할과 그 책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도민 여러분의 기대를 소중하게 받아들이며
보다 겸허한 자세로 위기에 처한 우리 경남의 재도약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일평생의 터전 경남 경남은 저의 삶, 저의 일평생 그 자체입니다.

경남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대학 공부까지 마쳤고
청년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곳도 바로 이곳 경남도청입니다.

그만큼 저는 경남에 대해 잘 알고, 애정도 큽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경남을 위해, 우리 도민을 위해
다시 한번 일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경남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책임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경남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궈낸 요체이자,
정의의 기치로 자유민주주의를 이룩한 민주화의 상징입니다.
70년대 대한민국 수출의 기둥이었던 마산수출자유지역,
중공업의 요람이었던 창원국가산업단지, 세계 최강의 조선업을 이끌었던 거제 조선산업 기지는
대한민국을 중견국의 반열로 끌어올린 원천이었습니다.

우리 지역 근로자들의 땀과 열정으로 수출의 배를 띄웠고,
끊임없이 우리 경제 영토를 넓혀나가며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었습니다.

또한 부정선거에 항거했던 3・15 의거와 독재에 맞섰던 부마민주 항쟁은
우리 선배님들께서 희생으로 쌓아올린민주화의 업적이자,
오늘날 우리 공동체를 지탱하는 한 축이 되었습니다.

이토록 찬란했고 자랑스러웠던 우리 경남의 위상이 오늘날 가파른 내리막길에 있습니다.

전국 상위권이었던 지역 경제가 주력산업의 장기 침체로 하위권으로 밀려났습니다.



청년들은 해마다 일자리를 찾아 경남을 떠나고,
농어촌 지역은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로지역 소멸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경남의 동부와 서부 지역 간의 불균형 문제도 좀처럼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이같이 우리 지역이 처한 만성적인 문제에 더해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와 물가 상승 등
대내외의 여건도 큰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이 상황에서 경남 도지사직을 맡게 되어 어깨가 참으로 무겁습니다.

경남을 새롭게 일으켜 세우는 것이 저를 비롯한 우리 공직자들에게 주어진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경험하고 쌓아온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 쏟아서
우리 경남의 과거 영광과 명예를 회복하고 도민 여러분의 자존심을 되찾을 것입니다.

우리 경남의 미래세대가 발 디딜 주춧돌을 놓겠다는 마음가짐으로
340만 도민과 함께, 공정과 상식의 윤석열 정부와 함께, 그리고 경남도청의 든든한 공직자들과 함께,
위기 극복의 길로 의연하게 나아가겠습니다.

민선8기의 시대정신과 비전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저는 민선 8기 우리 경상남도의 시대정신을 혁신과 성장, 통합과 소통으로 규정합니다.

저는 혁신의 토양 위에 성장의 씨앗을 뿌리고,
통합과 소통을 통해 우리 공동체를 다시금 꽃피우겠다는 담대한 포부로 도정에 임할 것입니다.

  • 1저의 첫 번째 비전은 ‘혁신’입니다.

    저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 도지사 관사를 도민들에게돌려드리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저의 혁신은 여기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도지사인 저부터 불필요한 의전과 구시대적 특혜를 과감하게 내려놓을 것입니다.
    저 스스로가 도민의 공복(公僕)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도민 여러분과 같은 눈높이에서 맡은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먼저 도청과 공기업 출자 출연기관의 조직 구조 및 조직문화를 혁신해서 도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는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도청 조직의 불필요한 기능과 직제를 조정해서 성과 중심, 도민 우선의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출자 출연기관 등 산하기관들의
    성과관리를 강화해서 ‘일하는 공공기관’으로 만들겠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적으로 경영 성과가 미미하거나,
    설립 취지 및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과감한 개혁을 하겠습니다.

    또한 지방재정의 혁신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도모하고
    규제의 혁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경남, 투자하기 좋은 경남으로 만들겠습니다.

  • 2두 번째 비전은 ‘성장’입니다.

    저는 우리 경남의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적인 열쇠가 기업유치, 투자유치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투자와 대기업 유치를 경남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상정하고,
    도청 조직과 산하 유관 기관을 원팀으로 만들어서 투자유치전의 최일선으로 전진 배치하겠습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경남 발전 구상들에 발맞춰서 원전,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들을 한발 앞서 다져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국책사업의 유치 단계에서부터 후속 일정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갈 수 있도록
    상시적인 대비 체계를 갖추겠습니다.

    아울러, 경남을 창업의 본산으로 만들겠습니다.
    창업 교육과 지원을 위한 핵심 거점을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산․학․연의 협업을 통해
    관련 사업들이 입체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이같이 경남의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가운데,
    기존 주력산업인 기계・조선・항공 등 제조업의 고도화를 위한 노력에도 소홀하지 않겠습니다.

  • 3저의 세 번째 비전은 ‘통합과 소통’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우리 경남의 혁신과 성장을 함께 이끌어갈 3주체는
    ‘도민’과 ‘도의회’, 그리고 ‘경남도청’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3자 간의 진정한 신뢰와 협력이 없이는 우리는 희망찬 미래로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제가 도지사직 인수팀을 구성할 때부터 지역의 대표적인 시민단체 대표를 인수팀장으로 임명한 것도
    자체적인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스스로를 견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정 운영 전반에 정책심의 기능을 강화해서 견제 장치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큰 과제인 사회통합을 위해서 우리 경남만이라도 진영과 이념, 세대를 아우르는
    ‘사회 대통합 위원회’를 구성해서 화합과 통합의 도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우리 경남의 시장 군수들과도 원팀으로 함께 의논하고 수시로 소통하면서
    경남 발전을 위한 구상을 함께 실현시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지사와 도민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시로 소통하고
    도민의 목소리가 있는 현장을 수시로 찾아 지역 현안과 민생을 직접 챙기겠습니다.

경남 지방분권, 지방자치 발전 선도할 것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방분권이 미래의 정치질서”라고 강조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의 말처럼
지방분권 강화는 국가의 미래 전략 그 자체입니다.

어느덧 지방자치가 30여 년을 맞아 성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지방분권은 걸음마 단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지방분권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고 뚜렷한 만큼
민선 8기 출범을 기점으로 지방분권에 대한 논의가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경남이 이 같은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며 지방자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끌어왔던 우리 경남이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혁신의 길, 공직자에 대한 당부 자랑스러운 경남의 공직자 여러분!

저는 오늘 20여 년 만에 경상남도 공무원증을 다시금 받아들었습니다.
종잇장 같은 이 공무원증의 무게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느껴집니다.

저와 여러분은 한배를 탄 동지입니다.
여러분의 선배로서 동지로서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우리는 오늘부터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혁신의 길’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다소 낯설고 불편한 여정이 될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태산 같은 비바람과 칠흑 같은 어둠에 맞서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터전인 경남이 처한 현실과 무너져 내린 이웃들의 민생 앞에 공직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혁신’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

도민을 도정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도민 중심의 일하는 도정,
끊임없는 행정혁신을 몸소 실천해야 합니다.

경상남도 공무원이라는 것이 도민 앞에 자랑스럽고 떳떳할 수 있도록
굳은 각오로 맡은 바 사명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도지사의 각오, 끝인사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저는 여러분께서 저 박완수에게 가지시는 기대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기대를 무겁게 받들며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민선 8기 도정의 최우선 가치를 ‘도민 우선주의’에 두고 모든 도정에서 몸소 실천하면서
마음으로써, 일로써, 도민 여러분을 섬기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편을 가르고 내 편만 챙기는 반쪽의 도지사가 아닌 도민 모두의 도지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더이상 도정의 공백으로 경남의 리더십이 멈춰 서지 않도록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경남 발전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그야말로 340만 도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그런 경남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함께 경남의 명성을 되찾읍시다.

우리의 힘과 용기로 경남을 바꿉시다.

끝으로 오늘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시고 항상 박완수를 성원해 주신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1일

경상남도지사 박 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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