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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특집·기획]농산어촌 찾아가는 경남 닥터버스

 

 


요즘 들어 귀가 영 안 들리는데, 이비인후과는 인근 도시까지 가야 하니까 왔다 갔다 하기가 쉽지 않았지. 다행히 찾아가는 경남 닥터버스가 우리 동네에 온다고 하니까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귀 치료를 할 수 있을 걸로 기대가 크지. 우리 같은 시골 사람들은 아프면 마땅히 기댈 곳도 없고 내는 혼자 있으니까 더 서러운데 이렇게 멀리서 찾아와주니 고맙지.”

45인승 버스를 개조한 특수검진차량 찾아가는 도민주치의 닥터버스는 도내 보건 의료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경남형 공공 의료 서비스다.

닥터버스는 지난 2018년부터 운행되기 시작하다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중단했다. 중단 전까지 도내 의료취약지 57(201824, 201933)을 찾아가 무료 검진을 해 6500여 명의 도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시동을 켜고 시골을 찾은 닥터버스에 남해군 상동면 주민들은 반갑고, 고맙다며 환영했다.

 

농산어촌 도내 전역을 누비는 경남 닥터버스

경남 닥터버스는 보건 의료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해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진료과목이 없거나 의료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찾아간다. 14개 지역에 150명 정도 월 3~4회 무료 검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취약지역 도민의 질병을 조기 발견해 합병증을 예방코자 사업을 본격 추진해 산청·남해·고성·하동 등을 방문, 현재까지 도민 수백여 명에게 무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도내에는 175개 면 지역 중 안과나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를 갖춘 곳은 22곳뿐이다. 나머지 153곳에 거주하는 주민은 최소 1시간, 길게는 2시간을 이동해 해당 과목의 진료를 봐야 하는 형편이다. 닥터버스가 탄생한 이유다.

 



검진인력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교수진, 마산의료원의 검사요원, 간호사, 행정요원 등 12명으로 14종의 의료장비를 탑재한 특수제작 검진버스에서 진료한다.

검진 항목은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진료과목으로 안과 기본검사, 청력검사, 비강·인 후두 검사, 고막검사, 비뇨기 초음파, 소변 막힘 및 배뇨장애 검사 등으로 유 소견 발견 시 병원진료 안내 또는 보건소와 연계해 지원한다. 코로나로 중단됐던 닥터버스는 지난 20239월부터 진료를 재개해 12월까지 총 875명이 진료를 받았다.

남해를 찾은 닥터버스에 합류한 마산의료원 공공의료지원팀 관계자 김영민 간호사는 검진을 통해 수술 또는 치료가 필요할 경우 보건소에 결과를 통보한다라며 환자가 이후에 진료 또는 치료를 받았는지도 추적 관찰한다고 했다.

올해는 3월부터 시작해 6월까지 14개 시·군 총 14개 지역에 검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검진서비스를 받고 싶은 분은 마산의료원 공공보건의료팀( 055-249-1619) 및 관할 시·군 보건소에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배해귀  사진 마산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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