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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호

경남 인구지표, 개선 흐름 탔다

조선, 방산, 우주항공 등 주력산업의 활황 속에 경남의 2025년 연간 고용률이 63.3%를 나타내며,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무역수지도 지난해 12월 기준 2022년 10월부터 3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이러한 경제지표의 호조에 동반해 경남의 인구지표도 개선 흐름을 타고 있다.2025년12월 기준 경상남도의 총인구는332만572명(주민등록인구 및 등록외국인 포함)으로 전국17개 시도 가운데3위다.수도권인 경기도(1422만2954명),서울시(957만9177명)를 제외하고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경남이 인구수에서 전국3위에 올라선 것은 울산과 분리 이후27년 만에 처음이다.특히,인구감소세의 이유가 되었던 인구 유출 증가와 출산율 저조에도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남 인구지표의 청신호로 읽힌다.2019년 이후 인구 순유출 최저,청년 순유출 줄어국가데이터처의「2025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5년 경남의 순유출 규모는7577명으로2024년9069명 대비16.5%감소하였다.이는2019년9310명 순유출 이후7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인구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던2022년1만8547명과 비교하면59.1%감소한 수치다.눈여겨 볼만한 부분은19~39세 청년 순유출 규모이다.이 또한 감소세를 보인다.2025년 청년 순유출 인구수는1만112명이다.이는2024년1만2092명 대비16.4%감소한 수준으로, 2022년2만324명과 비교해서는50.2%줄어든 수치다.특히, 30대에서는2025년584명이 순유입되며, 2024년부터2년 연속 순유입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30대 청년층에서 나타난 순유입 흐름은 최근 경남의 지역내총생산(GRDP)전국3위 도약,고용률 상승,무역수지 연속 흑자 등 지역 경제 여건 개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지역 내 일자리와 고용 안정성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면서, 30대 청년 중심으로 취업·정착 여건에 대한 인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출생·혼인2년 연속 증가세,합계출산율0.88명 전국 상회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도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국가데이터처의「2025년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025년11월 누적 경남 출생아 수는1만2693명으로 전년 동기1만2139명 대비4.6%증가했다.혼인 건수 또한2025년11월 누적1만684건으로 전년 동기1만256건 대비4.2%늘어났다.2025년3분기까지 합계출산율은0.88명으로,전년 동기0.84명 대비0.04명 상승했으며,전국 평균인0.81명을 웃돌고 있다.일·가정 양립 분위기 확산 등으로인구지표 개선 이어가경남도는2026년에도 긍정적 인구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민간 참여 확대를 통한 일·가정 양립 분위기 확산으로 저출생 추세를 완화하고,청년 선호 일자리 확충 및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실효성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도 관계자는“경남의 조선,방산,우주항공 등 주력 제조업이 성장하면서 생산과 고용,소득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부가가치 창출 역량이 높은 기업을 적극 육성·지원해 도민 소득 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글황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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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력 UP! 유출 줄고 출산 늘어 _ /data/content/156/THUMB_6 홈페이지 썸네일(메인).jpg

2026년 3월호

‘투혼경남’ 다시 뛰는 경남FC

2026시즌,경남FC가 창단20주년을 맞아 도약을 준비했다.신임 배성재 감독의 부임과 함께 선수단은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에 매진하며,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준비를 마쳤다.창단20주년,신임 감독과 변화 시도경남FC의 이번 시즌은 각별하다.창단20주년을 맞아,도약의 전환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부진을 털고, ‘육성 명가’로 불리며 운동장을 휘젓던 경남FC다운 축구를 되찾기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그 중심에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배성재(46)제11대 경남FC감독이 있다.배 감독의 부임과 함께 선수단 분위기와 훈련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은 체계적이면서 강도 높은 훈련에 임했다.태국 치앙마이에 차려진 훈련장에는 진지한 긴장감 속에서도 활기가 넘쳤다.세밀한 지휘 아래 진행된 훈련을 통해 체력 강화와 전술 이해,실전 대응 능력을 끌어올렸다.생동감 넘치는 축구의‘원칙’을 살린다최근 세계 축구는4백(센터백2명,좌우 수비수2명)기반 전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수비 안정감과 점유율 확보,상대의 압박을 회피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배 감독은3백(센터백3명)기반의3-4-3전형을 선택했다.이는 특정 전형에 매몰되지 않고, ‘시간,공간,속도,유연성’을 확보하며 복잡·다양한 경기 상황에 걸맞은 유기적인 변화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축구의‘원칙’을 살리는 전략적 선택이다.“이 전형을 통해 선수의 위치를 다양하게 가져가며 공격에서는 상대에게 혼란을,수비에서는 상대의 공격 방향을 자연스럽게 차단하는 구간을 형성하면서 단단한 팀컬러를 만들 수 있다.”배 감독은 강훈련을 통해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집중력을 길러내 경남 도민에게 즐거운 경기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위축된 분위기 털어내고 안정적 게임모델 구축특히,그는 성적 부진으로 위축된 분위기를 털어내는 데 주력했다. “결과에 조급해 하지 말고,우리가 지켜야 할 기준을 먼저 지키자”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강조한다.실수와 실패 역시 성장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며,어려울수록 원칙을 지킬 때 팀은 더욱 단단해진다는 믿음을 심어준다.올 시즌 목표는K리그2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지만,안정적인 게임 모델을 구축하며 지속적인 승리 기반을 다지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선수들 또한 경남FC가 팬과 도민의 팀이라는 것을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다.창단20주년을 맞아 다시 뛰는 경남FC가 도민의 염원에 응답하며‘투혼경남’의 신나는 바람을 일으켜 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글송성민취재협조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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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호

SNS 소통이 만든 행복 공동체 '산청 석대마을'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마을만들기 분야에서 입선한 산청 석대마을.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배경의 주민들은 활기찬 소통과도시 못지않은 문화생활,위기 극복의 경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촌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97%가 귀촌인으로 이루어진 시골마을“석대마을은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어우러진 곳입니다.개성 넘치는 주민들이 모여도 하나가 되어가는 게 이 마을의 힘이지요.”한국국토정보공사 산청지사장을 끝으로 퇴직하여2007년 마을에 정착한‘토지 측량 전문가’정동근(70)이장의 말처럼,산청군 단성면 석대마을은 석대산과 경호강이 어우러진 호젓한 자연 속에서 독특한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화전민이 살던 마을은1970년대에 대규모 포도농원으로 변모했고,농원이 쇠락한1980년대 이후 자연과 조화를 이룬 전원주택단지로 변모했다.그 결과340여 명 주민의97%인330명이 귀촌인이고,이 가운데43%는50대 이하 연령층이다.정 이장이 이러한 주민들을 하나로 묶기 위해 선택한 해법은 다름 아닌‘소통’이었다.SNS소통이 만든 공동체의 경쟁력토지 측량은 구역별 경계를 나누는 작업인 만큼 신청인과 이웃 토지주 간 갈등이 발생하기 쉬운 분야다.정 이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해 온 경험을 살려,일상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했다.직접 발로 뛰며 주민들을 만났고,네이버 밴드를 활용해 온라인 소통 창구를 활성화했다.이는‘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기도 하다.노약자와 어린이를 제외한281명이 가입된 밴드에는 반려견을 찾거나 마을 공원 이름을 투표로 정하는 일 등 일상의 소소한 문제부터 마을 행사까지 모두 공유됐다.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지고 참여의 문턱이 낮춰지자 마을에는 자연스레 활기가 돌았다.주현애(57)씨는“밴드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 소식을 접하고 의견을 나누며 함께 마을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어요”라고 말하며 마을에 대한 정을 드러냈다.문화의 향연,마을에 활력을 더하다소통으로 다져진 관계는 문화 활동으로 확장됐다.마을회관에서는 합창,캘리그래피,악기,디카시 등 다양한 강좌가 열렸고,주민들은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주체로 거듭났다.결실은 지난해까지4회차를 맞은 마을의 가을음악회에서 드러났다.합창과 시낭송,악기 연주가 어우러진 무대에서 주민 모두가 주인공이었다.무대장치와 음향,연출까지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며 땀 흘린 시간도 화합의 시간이 됐다.부녀회에서 활동 중인 최윤정(58)씨는“음치에 몸치였지만,함께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다”며, “천연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는 저는 화장품 제조법을 주민들과 나누는데,그것도 큰 즐거움이다”라고 말했다.수해 위기 속에서도 빛난 석대마을의 힘지난해 여름 산청을 덮친 수해는 석대마을에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산사태로 가옥과 농경지,도로가 파손됐고,전기,수도도 끊겼다.그러나 위기 속에서 마을은 더욱 단단해졌다.복구기간 동안100여 명에 가까운 자원봉사자와 수해를 입은 마을주민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면서 다 함께 복구작업에 참여했다.피해 가구 조사,음식 나르기까지 주민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었다.이 과정에서 네이버 밴드는 다시금 중요한 역할을 했다.위험지역과 주요 복구 경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혼란을 줄였고,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공급했다.온라인 공간에서의 소통은 현장의 대응력을 향상하는 수단이 됐다.주민들의 재능기부로‘마을학교’추진앞으로 석대마을은 경로당을‘마을학교’로 전환해 운동,맞춤형 식단,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활성화할 계획이다.병원과의 물리적 거리를 상쇄하기 위한 방문 진료와 건강 프로그램 확대 등과 함께 주민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다목적 공간 조성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정 이장은“다목적 공간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주민들의 참여와 위기를 극복한 경험은 석대마을을 지탱하는 가장 든든한 뿌리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석대마을은 구성원 모두가 청춘을 보내는 방법을 분명하게 증명하고 있다.글송성민사진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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