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호
우리 아이 언제나 안전하게!
'독박 육아', '육아 출근', '손주 육아' 등 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한 번쯤 떠올려 봤을 법한 육아 관련 말들이다.아이의 웃음에 하루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 버린다는 육아하는 엄마,아빠,할머니,할아버지들.그러나 아이를 맡아줄 사람이 없는,어쩔 수 없는 상황이 때때로 발생한다.어린이집도,학교도 맡아줄 수 없는 야간에 도움 청할 친지도 없는 상황이라면아무리 육아 고수라도 당황할 수밖에 없다.이런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남 도내 돌봄시설이 야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5세까지 야간·휴일 보육서비스‘365열린어린이집’오후8시,유아들이 대부분 귀가했을 시간이지만 김해 명지세인트빌 어린이집의 불은 아직 켜져 있다.야간 돌봄 아동이 있는 시간제보육실의 일과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맞벌이,직업상 교대근무 등 가정에서 돌봄 시간대가 유동적인 보호자들이 주로 야간 돌봄을 이용합니다.보호자의 근무 여건이나 사정에 따라 이용하는 가정이 많습니다.”강형주 원장은 야간 돌봄은 단순히 운영 시간이 긴 보육이 아니라,어떤 상황에서라도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는 전문 돌봄이라고 설명했다.명지세인트빌 어린이집은 야간·휴일 돌봄 서비스를 시간 단위로 제공하고 있는 경남형365열린어린이집이다. 5세 이하 아동에 대해 가정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보육실을 운영하는 곳이다.강 원장에 따르면,월 평균5~7가정에서 주2~3회 정도 야간 돌봄을 이용한다.도내에는 창원1,통영1,사천1,김해2,밀양1,거제3,양산1,함안4,남해1,하동2개소 등 모두17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보호자들은 해당 어린이집에 전화 또는 방문으로 하루 전에 사전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이용료는 시간당1000원이다.6~12세 야간 연장돌봄은‘지역아동센터’에서같은 시간,김해의 사단법인 함께꿈을그리다 목양비젼 지역아동센터에도10여 명의 아이들이 귀가하지 않고 야간 연장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오후8시부터10시까지가 야간 연장돌봄 이용이 가장 많은 시간대다.이용 아동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다.야간 연장돌봄 서비스는 경조사,맞벌이 부부 야근,저녁시간 생업 등 불가피한 사유로 보호자의 귀가가 늦어지는 경우, 6~12세 아동을 늦은 시간까지 안전하게 보호·돌봄하기 위한 공공 돌봄 서비스다.아동의 최대 보호시간에 따라1형(18시~22시), 2형(18시~24시)으로 구분하여 운영된다.김태현 센터장은“보호자들의 퇴근시간에 맞춰 돌봄 공백이 실제로 발생하는 시간대를 메워주는 서비스가 바로 야간 연장돌봄”이라며, “밤늦은 시간 보호자와 함께 귀가할 때까지 아이들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이들은 저녁 식사 후 숙제·독서까지 마친 후 보호자와 함께 귀가한다.아이들에게 센터는 보호자가 없는 시간을 밖에서 안전하게 보내는 곳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대학생 멘토와 함께 학습도 하고,또래와 어울리기도 하는 생활공간의 역할을 한다.지역아동센터 등록 아동 아니어도야간돌봄 받을 수 있어지역아동센터의 경우,기존에는 센터 등록 아동에 한해‘시간연장형’추가지원사업을 통해 제한적으로 저녁 돌봄을 제공해 왔다.그러나 올해부터 야간 연장돌봄 사업이 시행되면서 긴급상황 발생 시 센터 등록 아동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지역아동센터에서 최대 밤12시까지 돌봄을 받을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평소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지 않던 가정도‘지역아동센터 경남지원단’을 통해 이용2시간 전까지 신청하면 아동을 맡길 수 있다. 2026년2월 기준 창원10,진주6,김해4,밀양6,양산2,함안1,창녕1개소 등 지역아동센터30개소가 운영 중이다.하루5000원 범위 내 이용료가 부과된다.경남도, “안심하고 아이 키울 수 있는돌봄체계 만들 것”“보호자가 야간돌봄을 결정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겨 고민하시더라고요.하지만 야간돌봄은 아이를 더 안전한 곳에 두기 위한 보호자의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하루 평균20명 정도의 아동이 야간 연장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김해 누리지역아동센터 오점임 센터장은“아이들이 하루를 무사히 건너갈 수 있도록 아이 곁에서 안전의 불을 켜두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경남도는 저출생 극복과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부모의 양육부담을 정부와 지자체에서 함께 책임지는 것이라고 보고,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부모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고,아이는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야간 연장돌봄사업 참여기관에는 국비·도비 보조금 지원과 함께KB금융의 후원으로CCTV설치,사고 대비 안전보험 가입,야간 이용 아동을 위한 침구 등 편의용품이 추가 지원돼,야간돌봄 환경의 안전성과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경상남도 보육정책과055)211-4773, 4783글황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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