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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남은(도정)

[지금 경남은(도정)]설기현호 경남FC 1부 승격 다짐

태국 전지훈련서 ‘투혼경남(鬪魂慶南)’ 활활

 

설기현호로 갈아탄 경남FC2부 강등의 악몽을 씻고 새로운 담금질을 시작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태국 전지훈련이 전환점이 되고 있다. 1부 승격을 다지는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는 역시 40대 젊은 수장 설기현 감독이 버티고 있다. 전지훈련 중에도 이어진 이적과 영입. 이로써 완성된 공격과 수비의 새로운 라인업도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출전 선수와 비출전 선수를 사실상 내정했던 지난해의 침울한 분위기도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실력 위주, 팀 기여도 위주라는 기본으로 돌아왔다.

전지훈련에 앞서 확정한 2020 경남FC의 캐치프레이즈도 팀 분위기 반전에 한몫했다. 투혼경남(鬪魂慶南)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단의 투혼과 끝까지 응원하는 경남도민들의 마음을 한데 모았다.

 

지난해 12월 설기현 감독의 선임은 예상을 깬 묘수였다.

프로구단 첫 감독을 맡게 된 그의 각오는 공식석상의 멘트보다 선수들과의 호흡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감독에게 주어지는 첫 권한인 코치진 구성에서 남달랐다. 젊은 감독에 대한 우려를 폭넓은 경력의 코치진으로 보완했다. 무엇보다 피지컬 코치의 위상을 높여줬다. 외국에서는 코치진 가운데 피지컬 담당이 선임이다. 국내 분위기는 딴판이다. 물심부름까지 도맡는다. 그런데 외국 물을 먹은 설 감독은 달랐다. 김종부 사단에서 유일하게 유임한 하파엘 피지컬 코치에게 선수들의 컨디션을 업그레이드할 전권을 주었다. 이는 오랫동안 경남FC 선수들의 요구사항이자 승리의 전제조건으로 지적받아왔다. 한국 축구의 기본은 체력이라는 그의 지론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 대목에서는 2002년 대~한민국의 신화 히딩크 감독이 살짝 스쳐가기도 한다.

그러면서 설 감독은 클럽하우스 밖에서 생활하는 선수들까지 아침밥도 클럽식당에서 먹을 것을 권고했다. 식단의 부실을 막겠다는 것이고 스킨십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었다. 그렇다고 만만한 감독으로 비쳐지는 부분은 사전에 경계했다.

그는 편안한 하루를 기대하지 말라했다. “2부 팀의 하루는 매일매일 고난의 연속이라는 설 감독의 독설에 고참 선수들도 긴장감을 드러내며 후배들을 다독이고 있다.

 

문제는 용병술과 포지셔닝이다. 프로세계에서 몸값과 경쟁력은 핵심 자산이다. 감독의 용병술은 자체 경쟁을 통해 최적의 선수로 엔트리를 짜는 데 있다. 공수의 교체, 수비수의 위치 이동, 기본 포메이션과 선수 교체 타이밍 등에서 감각과 기술의 결합이 성패를 가른다. 사심은 금물이다. 편견도 선입견도 독이다. 자율축구가 감독의 머리에서 시작돼 그라운드에서 결실을 맺을 때 12번째 선수인 팬들이 환호한다. 졌지만 갈채를 보내는 원동력도 최선을 다했을 때의 얘기다. 코리아리그의 승강제를 경남FC만큼 자주 오르내리는 팀도 드물다. 그래도 팬들은 1부 리그의 정상을 누리는 그날까지 경남FC를 응원할 것이다.

제리치, 네게바, . 92년생 용병 트리오, 제네룩! 2020 팬심 가득 당신들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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