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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반하다

[사람에 반하다]새로운 도전, 새로운 취미! 스포츠 클라이밍 어때요?

 

 

날씨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운동 중 짜릿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스포츠 클라이밍이 인기다.

국내 스포츠 클라이밍 인구수는 이미 10만 명을 훌쩍 넘어섰고, 요즘엔 어린이, 시니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많이 마련되고 있다. 새해, 새로운 취미로 클라이밍에 한 번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백지혜 사진 김정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멘탈 스포츠

김해시 삼계동의 한 실내 클라이밍 센터를 찾았다. 보기에도 아찔한 인공암벽을 따라 무작위로 박혀 있는 홀드를 잡고 이동하는 모습에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10m가 넘는 직벽, 고개가 뒤로 젖혀질 정도로 큰 각도의 인공 벽을 도대체 맨몸으로 어떻게 오르는 걸까암벽 등반을 좀 더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지정된 인공 암벽을 오르는 스포츠 클라이밍은 고도의 집중력이 있어야 하는 멘탈(Mental) 스포츠. 우리나라는 2000년대 들어 클라이밍을 즐기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는데, 실제로 주위에도 실내 암벽 등반 체육관이나 인공 외벽 시설을 갖춘 공원이 많아졌다. 리드, 스피드와 함께 스포츠 클라이밍의 한 종류인 볼더링은 실내바닥에 매트리스를 깔아놓고 높이 4~6m의 인공암벽을 안전벨트 착용 없이 오르는 종목이다. 클라이밍을 할 때 등반하는 하나의 루트를 문제라고 하는데, 누가 클라이밍 문제를 많이 푸느냐로 승부가 난다. 나만의 루트를 찾는 재미가 매력인 운동인 셈이다.

 

 

유연성·지구력·균형 감각을 다양하게 키울 수 있어

클라이밍은 전신을 사용해 전신운동이라고도 불린다. 짧은 시간에 고강도의 근육을 사용하기에 근력향상에 탁월하다. 온몸을 스스로 컨트롤해 움직이기 때문에 균형 감각이 향상되고 공감각 발달에 도움을 준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클라이밍 문제를 풀면서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움츠렸다 펴는 스트레칭 동작이 많아 척추 교정에도 도움이 된다. 장은주 대표는 맨손으로 올라가는 동안에는 모든 걸 잊고,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팔이나 손가락이 아프지만 그걸 이겨내고 끝에 올라섰을 때, 비로소 완전한 나를 느낄 수 있다는 게 매력인 운동이죠라며 클라이밍의 매력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두려움을 떨치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라!”

타인과의 상대적인 경쟁이 없는 데서 오는 응원 문화도 매력적이다. 나의 등반 성공을 바라는 마음 그대로 순수하게 다른 이의 등반 성공을 빌어주는 일이 가능한 멋진 스포츠다. 클라이머들은 따로 암벽을 오르지만, 같이 머리를 맞대고 루트 파인딩을 하기도 한다.

누구나 삶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선다. 막다른 길을 만나고, 한 뼘 차이로 목표를 놓치고, 다시 출발선에 서야 할 때도 있다. 클라이밍의 루트 파인딩도 마찬가지다. 탐색, 실패, 수정, 재도전이 늘 반복되고 마침내 목표에 도달했을 때 희열에 가까운 성취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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